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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에서 조심해주세요~

제임스2007.06.18 16:15조회 수 2210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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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적당히 날도 덥고 산에서 자전거 타기 정말 최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악 라이딩, 정말로 말이 쉽지요,,,
MTB 즐기시는 분들께서 알게 모르게 지켜주셔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은 수리산에서 조심해주세요~ 라고 했지만...
산에서든 한강에서든 자전거 타지 않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에서는 MTB보다 등산객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도로에 나가면 자전거도 2륜차 아닙니까?
차가 당연히 보행자를 보호해야지요...

싱글이나 임도에서 등산객을 지나쳐 갈 때 자전거 길 확보가 안될 경우,,, 저는
길 비켜달라고 잠깐만요~ 자전거요~ 죄송합니다~ 하지 않고 뒤에서 살살 따라갑니다.
등산객이 놀라지않을 정도로 브레이크 레바로 살짝 탁탁~ 소리 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등산객이 알아서 비켜주면 고맙습니다~ 또는 죄송합니다~ 하고 지나갑니다.
저는 이래서 지금까지 한번도 등산객과 얼굴 붉히는 만남을 한 적이 없습니다.

싱글에서 여럿이 라이딩하실 경우, 맨 마지막 라이더께서는 기다려준 등산객에게
"제가 마지막입니다..." 라고 해주시는 센스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저는 지난 주에도 수리산에서 임도와 싱글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날씨가 맑아서인지 너무 많은 등산객, 너무 많은 라이더분들로 붐볐던 산 길에서
아찔한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기에,,, 게시판에서 "수리산"으로 검색을 해서
5월달에 dechard님께서 올리신 4108번 글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경각심을 일깨워드리기 위해 아예 달아주신 댓글까지 아래 인용했습니다.
혹시 인용한게 누가 된다면 쪽지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 dechard님 글 원문 >

아래 '무개념'에 이어,
지금껏 수리산 임도에서 경험했던 '볼성사나운' 시츄에이션을 나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벤취 점령파
- 떼거지로 몰려와서 벤취 주변에 잔차 좌악~ 깔아놓고 등산객들 범접 못하게 하는 분들.
- 자전거는 사람들 안다니 곳에 가지런히 주차해놓읍시다!

2. '난 안다쳐'파
- 등산객 옆을 총알같이 지나가는 자칭 '스피드광'들. "돌맹이가 튀든 말든.... 난 안맞거덩?"
- 본인들은 무척 멋져 보일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아니거든요???

3. 코스 점령파
- 2열 횡대로 나란히 달리는 분덜. 맞은 편에 누가 오던지 말던지...

4. 좌측통행파
- 사람은 좌측, 자동차는 우측... 왜 모를까요.

< 댓글 달아주신 분들 >
makrigy 중학생이 저러면 이해하겠는데, 자식이 중학생 쯤 되보이는 아저씨들이 저러던데요.
우리나라하고 딴 나라하고 나이를 항문으로 쳐드신 분들의 분포를 조사해보고싶어요. 05-21 10:47
61.84.60.233 X
경천애토애인 입구에다 크게 써서 걸어놔야 할거 같습니다..저런사람들이 듣기야 할까 의문이지만요..전 주말은 수리산 안갑니다..사람이 많아서 혹시나 피해 줄까봐~~ 별별 인간 다봅니다..ㅎㅎㅎ 05-21 10:51
211.173.137.176 X
vitamin-c 차라리.. 주의를 주십시요.. 언젠간 나아지겠지요
모르고 타시는 분들이시겠지요. 05-21 11:03
61.250.195.58 X
number1 한가지 더 추가 시킬까요~~~
5. 다 비켜파~~~
산에서 내려오면서 호루라기 불면서 내려오는분 있더군요...

그러면서 꼬마아이가 비키지 않자, 버럭 화를 내더군요~~
(참고로 꼬마아이 유치원생정도의 나이로 보였습니다.)
저도 MTB를 타는 입장이어서 "한소리"했습니다.
" 아저씨! 아저씨가 잘못했쟎아요~~~"
그 다음일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저 그날 똥 밟은날로 정했습니다. " 05-21 11:26
122.35.69.22 X
aafile 정말이지 열불나는 일입니다.
그런분들때문에 잘~ 타시는분들 욕먹지요
전 산악회 활동도 하는데.. 산악회 불들께 여쭤보면 대부분 잔차타는 사람들 열라 시러라 합니다. 아무리 제가 잘~ 이야기 해도.. 한번씩 아픈 기억이 있는 분들은 절대 부정적인 생각이 바뀌지 않더군요.
정말~ x100 그런분들 각성좀 하셨으면 합니다. 05-21 11:33
220.79.154.178 X
dadama34 저도 위에 분과 같은 경우를 애기 하겠습니다. 아주 몰상식하고 무식한 사람이더만요! 산에서 내려오면서 입에 호루라기 불고 어린아기한테 길안비켜준다고 큰소리치고 저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지만 정말 나이 X로 먹은사람들 많습니다. 참 맘 같아서는 아기리를 확 하고 XX 싶더만요! 그리고 꼭 산에서 때거리로 다니면서 등산객한테 험오를 주는 사람들!! 참 한심해 보입니다. 잔차 졸라 짜증나게 타는사람들 많습니다. 자전거는 비싸다고 폼 다잡으면서 인격은 새발자전거 수준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05-21 11:37
124.57.150.26 X
풀엑스티알 주말이면 꼭 발생되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강동구의 일자산 고덕산의 경우 MTB입산 금지
푯말이 여러군대 있더군요.
한강은 또 어떻습니까? 수많은 인파 사이로,, 특히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사이로 정말 위험천만하게 타죠...
이러다 한강, 산 모두에서 MTB 금지령이 내려질듯... 씁쓸하네요 05-21 13:19
61.74.100.212 X


(똑같은 글을 바셀에 올리고 여기에 퍼날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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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도로 라이딩 총 왕복 160km (by 더블 에스)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by 산아지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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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쩝....
  • 의식의 선진화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10대 폭주족들의 심리도 아니고...
    정말
    쩝...입니다
  • 왈바에 들어오지 않는 분들일겁니다.
    말을 해도 들어쳐퍼먹질 않지요.
    그러시면 되겠냐 하면 되려 조폭들이 되어 다가옵니다.
    그런 분들이 있는 한, 자전거도 딱지 떼일 날이 곧 올겁니다.
  • 내용에는 공감을 하나...
    전 '죄송합니다' 라는 표현에 대해선 반대입니다.
    죄졌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지나가게요?

    전 지나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자꾸 죄송합니다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등산객들은 자전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 하튼 산에 걸어다니시는 분들한테는 자전거가 옆으로 지나가는 자체가 위협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연세 있으신 분들은 더 그렇더군요. 저 위에서 자전거가 우두두두 내려오는 것 보면 어르신들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아무리 신경써 드려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가족들하고 수리산임도를 한번 등산갔었는데 속도를 내어 달리는 MTB가 많이 위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내리막에서라도 속도를 조금만 자제하여 준다면 등산객들과 수리산을 공유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수리산은 주말에도 라이딩이 가능한가요? 등산객들 때문에 통제하지 않나 보죠?
  • 좋은 글이네요.. 리플중에 뻘건달님의 리플이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 맨 앞에 가시는 분이 라이더의 숫자를 대강 말해주면 좋겠죠.

    '뒤에 열 명이 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 저도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안합니다 . 제가 보기엔 느낌만 준거 같은데
    약간 소스라치게 놀라서 오바하시는 분들한테만 죄송하다고는 해봤네요~~

    지나가겟습니다~ 잠깐만요~~라는 구어를 사용하시는게 어떨런지요......
    죄송합니다라는 표현을 계속쓰다보면 정말 자전거가 들어오면 안되는건가? 라는
    생각을 심어줄수도 있다고 봅니다.......
  • 잔차 갑니다...지나가며.. 고맙습니다...
  • 물론이죠.
    평소엔 거의 "안녕하세요"고
    아무리 살살 다녀도 등산객이 흠칫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만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는 뜻을 표하고 가는 거죠.
    필요 이상으로 비굴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전거가 차도에서 당당한 것처럼
    산에서도 물론 통행의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해야죠.
    다만 그게 공존의 룰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결국 공존의 룰을 해치면 그게 결국
    우리들의 불이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 남의 동네 잔차타는 인간이 우리동네 산에 와서 막 소리치면서 올라갔다가
    미친 개마냥 막 내려오면서 주절 대더군요
    " 할매! 빨리 길 비키소!"
    여기는 등산객이 둘이 나란히 이야기하면서 가는 좁은 뒷산입니다
    참고로 이넘은(라이더라고 표현하기가 ㅠㅠ) 넘의 동네사는 넘입니다^^
    싸가지가 왕 싸가지랍니다
  • 공감합니다!! 전 항시 라이딩 할시 등산객들과
    입장 바꿔 생각을 항시 생각합니다 !!
    그러면 답이 나오죠~ !
  • xc
    2007.6.19 08:32 댓글추천 0비추천 0
    MTB는 MTB전용 지역에서 자유롭게 즐기시는게 맞을겁니다.

    한국에서는 MTB 전용 지역이 없으므로 등산객과 마찰이 많을것 같군요.
    한국인은 산에 대해 여타 대부분의 다른나라 사람들과는 다른 독특한 이해관을 갖고 있습니다.
    옛날사람들은 산을 세월이 가도 항상 불변하는 진리의 상징으로 보았지요.

    그전에 (70년대쯤) 우리가 학창시절 배낭을 매고 걸어서 산에 오르던 시절 만 해도
    등산로에서는 예의가 있었습니다.

    좁은 등산로에서 서로 길이 마주칠때는 당연히 올라가는 사람 혹은 약한사람 우선으로 양보를 하고
    평소에는 거칠게 행동하던 성격의 사람도 산에서는 초면의 사람을 만날때라도 부드럽게 그리고 예의를 정중하게 갖추는것이 당연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마치 성스러운곳에서 몸가짐을 바로하듯이 말입니다.

    그건 아마도 우리의 산에 대한 오랜 신앙이며 철학이 있었던 까닭일겁니다.

    복잡하고 머리아픈 속세의 도심을 떠나 어쩌면 마지막 귀의처인 산에서 마저
    사람들 사이에 마찰이나 불화가 야기된다면 참 그분은 불행한 사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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