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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달 가듯이

靑竹2007.04.04 22:00조회 수 973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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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선비님 좀 어떠신지요?

사진으로나마 눈매를 뵈니

많이 편찮으신 모양입디다.

간절기의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질병의 대부분이 마음으로부터 온다고 했습니다.

선비님의 애칭대로

구름에 달 가듯이

흐르는 세월에

그저 몸과 마음을 맡기면 그만입니다.^^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부안에 제가 아는 선배가 한 분 계신데

성정이 매우 급하신 분입니다.

어느날, 이 냥반이 저녁을 먹고 나서

그만 급체하는 바람에 사색이 되어선

동네 친구와 병원으로 뛰어갔는데

병원에 근무하는 야간 당직 간호사가

시시콜콜한 내용의 사적인 전화에 매달리면서

한 번 흘끗 바라보더니

'잠시만 기다리라' 는 한 마디 뿐,

통 접수를 안 시키더랍니다.

이 괄괄한 선배님이 아무리 아프다 해도

가만 있을 양반이 아니었지요.

화를 버럭 내자 간호사도 한 성깔 하는 아가씨였는지

지지 않고 오히려

"어머나? 이 아저씨 웃기시네? 왜 소리는 질러욧~!!"
"좀 기다리세욧~!! 금방 숨이 넘어가기나 한대요?"

라며 되려 큰소리를 치더니

새로 산 화장품이 생각보다

잘 먹느니 어쩌니 하면서 시시콜콜한 통화를 계속하더랍니다.

결국 이 선배님 폭발했지요..ㅋㅋㅋ

수화기를 빼앗아 내동댕이를 치면서

"야..이..#(*)()+^#)_+_++@@@@ 아!!!
내 그냥 간다.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겼단 봐라..이 c %^^아!!!
여기 불싸지르고...다이너마이트..!%^^&"

라고 번역하기도 어려운 소리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같이 간 친구가 말리더니

다른 병원에 가자며 끌고 나갔답니다.

그 친구분, 너무 걱정이 돼서

"야~ 이거 밤이라 클났다..어디로 가지?"

그러자 그 선배님 왈,

"이상하네? 왜 안 아프지? 야~ 나 안 아퍼~!"

ㅋㅋㅋㅋㅋ


다 죽어가던 사람이 너무 흥분하여

길길이 뛰는 바람에

이렇게 혈이 뚫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ㅋㅋ

선비님도 강하게 마음을 다지십시오.


사정이 있어

난생 처음 달포를 자전거를 못 탔습니다.

그러다 처음 간 곳이 빡센 호암사..ㅠㅠ

달포를 쉰 보람(ㅡ.ㅡ)이 있어 엄청 숨이 차더군요

거의 다 올라가면 이십여 평 정도의 주차공간이 나오는데

거길 세 바퀴나 돌면서 숨을 고르고 절에 올라갔습니다.

제가 비록 크리스천이지만

고르지 못한 숨소리를 절마당까지 가지고 올라가면

스님들 수행하시는데 행여 방해를 드리지나 않을까 해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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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구름선비님은 좋겠네요
    이리도 염려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까이 계시면 병문안 갔을걸 ~~~~~과일 쥬스 사들고 ㅎㅎ
    다음에 보아요 ^^
  • 청죽님, 감사합니다.
    얼굴이 시체가 되었다는 직원들의 말에
    못이기는체 병원에 가서 링커 맞고 왔습니다.

    난생 처음 링거를 맞은 것인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재미없는 TV프로를 보다가
    잠을 자다가 보니 다 맞았더군요.

    여기 왈바 횐님으로부터 남양주 싱글 안내를 요청 받아서
    그 분을 모시고 라이딩을 하려고 했는데
    내일까지 죽만 먹으라고 하는 바람에
    양해를 구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청죽님운 천주교인이었군요.
    저는 타락한 기독교인(집사)인데
    만년 서리집사(해마다 새로 임명하고 임명을 못 받을 수도 있는
    그러나 그냥 시켜 주더군요^^)

    관심에 감사드리고
    좋은 밤 되세요.

    스탐님,
    주무세요~~
  • 쿨~~~쿨~~~~
    텔레비젼 보다가 잤답니다
  • 전 속세에 물든 땡땡이 집사입니다.
    어머니를 비롯해 안식구 , 아들셋 , 한명의 며느리 하여 총 7명이 교회에 갑니다.
    일주일에 주일낮 9시 예배만 겨우한번 드리는데도 그예배가 성령충만하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유난히도 긴목사님의 설교에 불평을하고 몸은벌써 자전거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구 라이딩 끝나고 먹는 쐬주와 맥주는 왜그리 맛이있는지....
    암튼 전 믿음이 좋은 마눌님의 감독하에 일요일날 낮예배는 언감생심 빼먹을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엠티비회 회장 하기가 곤란스러울 정도입니다.
    항상 10시30분 넘어서 출발할수밖에 없이 시간을 짜니 회원들에게 미안하고..
    그래도 이나이에 양부모 다살아 건강하시고 ,아들셋 건강하고, 마눌님예쁘고,
    정말 맘에드는 며느리 낼모레 사내아이 낳게되어있고 ...
    그러면 손자보느라 라이딩기회는 틀림없이 줄어들텐데..
    그래도 행복합니다.
    자랑이 되었나요 ?
  • 자면서 댓글다는 신공은 어디 꺼여요...

    절벽에서 몇번 떨어 지셨죠??!!
  • 청죽님의 세심 하시고
    면면한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가 있는 글입니다...
    청죽님의 지극하신
    헌화가와 같은 글이 구름선비님의 빠른 쾌유를 불러 올 것이라 생각 합니다....
    구름선비님....
    이쯤에서 회복하신 용안사진도 올리심이...^^
  • 하늘기둥님~~~미워요.... 이잉^^;;
    솔로들 배아파 죽으면 우짜시려고 ㅋㅋㅋㅋ
  • 하늘기둥님,
    그 마음 알겠습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아침에 라이딩 가면 피곤하지 않은데(밤 새우고)
    집에와서 잠시 자고 교회에 가든지, 아니면 바로 가면
    그렇게 피곤할 수가 없더군요.

    신앙생활의 입장에서 보면 안 되는 일이지만
    그렇게 되어 버렸고
    마누라와 싸우는 이유,
    마누라가 자전거를 싫어하는 이유도 그겁니다.

    스카이님,
    이제 쌍까풀(?)은 없어졌는네
    아직 어질어질하군요.

    산으로 재활라이딩 갑니다.
    구름선비 전용코스로....
  • 삿갓에 지팡이 챙겨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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