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갔다와서....--;

by hobasu posted Feb 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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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제가 철없는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들어 잔병을 치루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올해 결혼도 해야되고 직장에서 인정도 받고싶구 하고싶은 이런저런일들이 막 생각 납니다..

지금까지 건강은 항상 오케이.. 음주와 가무 모두 즐기며 즐겁게 살았지만 요 근래 심장쪽 통증을 니끼고 첨으로 혹시 이러다 죽는게 아닐까..라는  섬뜩한 생각이 들더군요..  사랑하는 가족.. 여친.. 그리고 병원에서 고생하는 저의 처절한 모습......

우선 15년간 아주아주 친하게 지내온 친구를 떠나보냈습니다. 하지만 제 차 앞쪽에는 피다만 던힐 담배가 그대로 있습니다. 일부러 놔두었습니다.. 누가이기나...... --; 친구를 떠나보내 슬펐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친구를 잃고 나니깐 제 몸뚱아리에 대해 관심이 가더라구요.우연히 tv보다가 본 대장관련..  바로 예약하고 토욜날 대장내시경 찍으로갑니다..

그리고 오늘 비뇨기과라는 곳을 가보았습니다. 언제인가부터 자주마려운 소변.. 그렇다고 딱히 이상한것도 없었지만 오늘 이상하게 비뇨기과를 가고 싶더라구요.. 내친김에 갔습니다.
아마도 요즘들어 제 몸뚱아리가 소중하게 느껴졌나봅니다..

우선 피검사, 소변검사했습니다. 찌꺼기가 많다고 그러네요.. 물을 잘 안마셔서 그런가봅니다. 그리고 장갑끼고 전립선 검사하신다고 제 x꼬에 손을 넣어 막 만지더라구요.. 허..기분 참 묘하더라구요.. 잠시 동성애자의 기분을 느꼈지만 절때 나는 못하겠다느..--; 기분도 그렇고 넘 아풉니다..  여하간, 전립선염이 좀 심하답니다.. 이왕하는거 더 정확히 하고 싶어 무슨기관에 보내면 자세하게 전립선염의 병원균과 이런저런 다양한결과를 얻는다고 해서..
그냥 했습니다.. 어차피 몇년에 한번할꺼 XTR부품하나 못산다 생각하구..

그리고 요로결석이라는 것도 의심이 된다고 해서 30분 누워서 X레이 찍었습니다.
모 이상한거 투약해서 하는데 여하간 주사맞는건 못하겠습니다.
오른쪽이 좀 의심이 간다고 하네요.. 왼쪽은 쭉 내려오는게 확인되는데 오른쪽은 끝에서..
아마 괜찮을꺼랍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네요..

관심없을때는 맘 편했는데 이것저것 더 알다보니 맘은 복잡하고.. 그렇다고 손 놓을수도 없는 문제들이구.. 그냥 건강한게 제일 행복한거 같습니다.

자전차는 일주일에 1시간정도? 타랍니다.. 이게 담배끊는거 보다 힘들듯하네요..*@@*
30분정도 타고 전립선쪽을 풀어주는 운동이 있다고 하네요.. 필히 하랍니다..
왈바 여러분들도 자전차 타시고 집에오시면 꼭 거기 풀어주는 운동하시길~~

여하간 병원비 주차비로 18마넌정도 쓴게 좀 거시긴 하지만, 나중에 알고 치료해서 들어가는거 생각하면 .......거져죠.. ㅎㅎ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