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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올라가는 재미, 타고 내려오는 재미.

easykal2006.12.06 11:43조회 수 1892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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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올라갈수 없는 곳은 타고내려오지 말자는 나름대로의 규칙을 가지고 라이딩을 합니다.

반듯이 그렇게 한다는게 아니라 그런 마음으로 탑니다.

자전거로 계단을 타고내려 올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 뭇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그 관심이 호의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일종의 " 객기"일 뿐이라는 생각에

서 입니다.

산을 가더라도 타고내려오는 재미보다는  타고올라가는 고생이 오히려 더 즐겁습니다.

그래서 등산객이 있을 경우 흔쾌히 타고내려오는 재미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항상 문제는 내려올 때 발생합니다.

열심히 업힐 하는 라이더를 욕하는 등산객은 없습니다.

그 속도가 자신의 등반속도와 많이 차이가 나는것이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그러나 내려올 땐 등산객의 양보를 어쩔수 없이 강요하게 됩니다. 내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등산객 스스로 알아서 옆으로 비켜서 줍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좋지 않으리라는 것은 물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옆으로 지나 갈테니 비켜서지 말라도 해도 등산객입장에서는 본능적 자위차원에서 비

켜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등산객은 " 왜 산에서 이딴 짓을 하는거야?" 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자전거가 산을 망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일부 점프를 위해 고의적으로 도

약대를 만드는 행위는 예외입니다 . 대다수 라이더들은 그런짓을 하진 않죠.

표토유실을 말하는 분도 있는데.. 솔직히 여름철 장맛비만 한번 오면 등산로에 그 많던 흙은

다 쓸려내려가고 돌맹이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몇 달 후에는 그 위로 또 흙이 쌓여집니다.

산과 자전거는 충분히 공존할수 있지만 등산객과 자전거의 관계는 공존하기가 참으로 어렵  

습니다.  그 이유중 제일 큰것은 바로 " 속도차" 입니다.

올라가는 마음으로   내려올 순 없을까요?  올라가는 속도로 내려올 순 없을까요?

내려오는 재미, 아쉽지만 등산객들에게 양보해버리면 대신 올라가는 재미는 실컷 누릴수 있

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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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멋진 그림에 멋진 글입니다^^ 공감합니다~~~
  • 진정한 라이더의 모습입니다...
    멋진 글입니다...
  • 네, 절대 공감^^
  • 멋진 그림에 공감가는 글입니다
    산악자전거를 도로에서만 타야하는 일이 현실이 되지않기를 모든 동호인들이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
    시원하게 내리 쏘는 것은 사람이 없는 곳에서만 가능할 뿐
    말씀처럼 실행한다면 '자전거 출입금지'는 좀 더 유예될 것이고
    공존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한가한 지역에 사는 제가 참 여유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거참 맛깔나게 공감 확 가는 글을 쓰셨습니다.
    오르는 사람을 욕하는 이가 없지요. 보기에도 안쓰러운데...
    말씀하시는 것처럼 내려가는 게 딜레마인 거 같네요.
  • "산을 가더라도 타고내려오는 재미보다는 타고올라가는 고생이 오히려 더 즐겁습니다."
    절대 공감입니다. 님의 글을 새기며 타야겠습니다. 절대공감입니다.
  • 다운힐러들은 오르막은 끌바나 멜바로

    내리막을 타러 올라가거든요

    대략 난감하군요 ㅜ.ㅜ;
  • 올라가는 힘겨움을 즐기시는거로 보아 ~~엑스씨 마니아 시군요
    프리나 다운은 올라가는건 너무 힘들죠(몸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 참 글도 잘 적으시네요.가슴에 확 와닿게...저도 동참하겠습니다.물론 현재도 거의 동참수준이지만요...
  • 간단명료^O^ 제가 하고 싶은말이네요
  • 참! 오른 말씀입니다
  •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좋으신..그리고 옳으신 말씀입니다~~~^^*....내려올때 사고라~~ 유념하겠습니다...ㅋ
  • 멋진 그림입니다...글의 내용도 너무 좋습니다...
    저 그림을 혹여 다른 사이트에 복사하여 사용하면 저작권에 저촉이 될런지요....
    (개인적으로는 잔차복이나 기타등등에 로고로 사용하고 싶을 정도입니다만...)
  • 맞는 말씀입니다...
  • 그림 다운받아 갑니다. 책상 우리판아래 끼워 넣으려구요.
    묘한 느낌이네요. 섹쉬하기도 하고^^
  • 마음이 유해집니다 ... 교훈적이고 사실적이며 충고적인 글이네요~
    그러면서도 전혀 기분나쁘지도 않고 반감또한 생기지않고
    공감도 많이가고 반성도 하게되고 다짐도 하게되고 말입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아무도 없는곳에서 까지 업힐속도로 내려올수는 없겠지만
    사람들이 있을땐 정말 자중해야합니다.
  • 세상에 그 어떤 잔차 그림 보다도 가장 멋찌고 흡입력이 강한
    잔차 그림 이네요....(제가 본 것 중에요..)
    그림 아래로 부연하신 글들 마저 님의 마음을 대변 하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덕분에,
    감사히 잘 보고,읽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제가 산에서 만난 연세지긋하신 분이신데,,,올라갈땐 타고 올라가고,,,내려 올땐 잔차와 함께 걸어서 내려 온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이해를 못했는데,,,, 자신을 뒤돌아 보게하는 글이군요
  • 올라가는재미가 대단하죠 처음엔 느끼지못해도... 타다보면 그게더재밌더라구요 ^^
  • 타고 내려오는 재미도 만만치 않은데 너무 한쪽으로 몰리네요.
  • 내 재미를 위해서는 남이야 알게 뭐냐, 너는 다운힐의 재미를 모르는구나 하는 라이더가 많습니다만 그들을 설득하지는 못할겁니다. 알아들을 사람들이었으면 애초에 그러지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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