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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장단점

dybyeon2006.10.04 10:50조회 수 2681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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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마눌과 함께 자전거 탄다고 하면 좋겠다, 부럽다 등등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던데 직접 느껴보니 장단점이 있더군요

먼저 장점으로는 자전거에 투자하는 시간과 돈에 대해 별다른 태클이 없습니다 물론 투자할 돈이 넉넉하지 못해 비싼건 사보지 못했지만요. 마눌은 첼로2000 조립품(LX로 구성, 약100만원 투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사이즈 관계로 에어본블랙위도우로 차종 변경했고요, 전 첼로2000(완성품, 약 80만원 투자, 중간에 폭스 테라로직으로 샥 교체) 타고 있습니다

함께 자전거 타다가 쉴때 그동안 못했던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물론 대화라고 해봐야 애들 공부에 신경좀 써라. 술, 담배좀 줄여랴  등등 이지만

단점은 뭘 사도 돈이 두배로 든다는 사실입니다. 의류 등 자전거용품을 사도 2개씩 사야되고, 마눌건 조금더 비싼걸로 사야합니다

마눌이 자전거 세계를 너무 잘 알고 있어 거짓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지금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잔차가 있는데 질렀다간 자금흐름 추적이 예상됩니다) 잔차포에도 같이 다녔고, 자전거 잡지 바이시클라이프도 2년간 같이 구독한 관계로 남들 자전거 척보면 대강 가격대를 알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휴일에 동호회와 함께 산에 가고싶어도 마눌의 눈치를 살펴야 합니다. 휴일에 같이 자전거 탈 계획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동창회에 간다고 하길래 속으로 엄청 좋아하며 여기저기 전화해서 산에 갈 계획을 세웠는데 아침에 자전거 들고 나갈려고 하면 자기도 자전거 타겠다고 쫒아오니 참 어렵습니다(마눌은 산에는 못가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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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제가 있는 곳에는 여자분들끼리 많이 타십니다 낮시간에...
    타는 스타일이 다르니 양해를 구하시고 가끔씩 대회에 같이 나가시면
    시간도 많이 가지시고 도움이 될듯합니다 그래도 단점보단 장점이 많으신것 같네요
  • 단풍이 물든 이 계절에 임도에도 함 모시고 가보세요... 단 두분이서만요. 장점이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 마눌님껀 조금 더 비싼 걸로 사주시는 센스.가정의 평화를 아시는군요.
  • MTB쪽에는 여성분이 아주 드물죠... 마눌님이 아무런 견제를 할 필요가 없는 취미니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
  • 그래도 많이 부럽습니다. 자전거 안타도 좋으니 아무 운동이나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뱃살이 한짐입니다. 억지로 산에 데리고 가면 저 조금 자전거 타고 기다리고 또오면 다시 좀 타고 재미 없습니다. 산에서 자전거 같이타는 부부 ,평생 취미와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부럽습니다.
  • ㅎ 부부라이더들이 다 겪는 고충이지요. 마눌님께 하루 빨리 동호회를 찾아주거나 주변의 여성라이더들을 찾아주는 게 해결 방법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봉사라이딩은 할 필요가 있구요......어쩔 수가 없는 게 비용 문제이기는 한데 그래도 건강을 챙기고, 부부사이 좋아지고,가정 화목해지고 등등을 생각하면 약소한 투자가 아닐까요...ㅎ

    실은 저도 비용 때문에 허리가 휘어집니다...ㅎ
  • 아~~정말..넘넘 부럽습니다....
    전..잔차까지 사다 주고...한강까지...거의 끌다시피(??) 데불고 갔었는데...
    "난..땀나서 싫여~~~"...
    ".........흑!흑!!"

    그럼 차라리 나의 유일무일한 삶의 움직임...(전..담배도 안피고..술도 안마시고..
    커피도 안마시고..음료수도 안마시고..도박도 안하고...친구도 거의 안만나고...외식도 싫고..
    외박은 아예..스스로 감당을 못하고...그런 위인입니다..흑흑흑!!)
    그걸..태클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마네킹 처럼...자기 옆에 다소곳이(??) 존재케함이...유일한 희망이랍니다..

    아~~잔차같이 타는 부부...무슨 단점이 있겠습니까...
    돈이 들어봐야 얼마나 들것이며...
    업글에 질러봐야..집을 팔정도야 되겠습니까...
    산에 같이 못가면 어떻습니까..나란히 한강에 10km 속도로 마실을 다녀도...
    을매나...행복할까요...

    오늘도...
    출근하는 마눌님...보내고...잠깐 사이...
    몇몇 동호회원들과..가벼운(??) 야외 나들이 좀 다녀 오는데...
    찌르르르..."어디야???..집에 언제 와???"..흑!

    집에 오는 길에 마눌님 사무실에 들려....눈도장 찍고 들어왔습니다...흑!!!
    (이 눔의 여편네...오늘도 다리 저린다고..주물러 달라고만 해봐라~~~)
  • 엄청 부럽습니다.
    나름 고민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만
    저에겐 엄청난 염장성 글입니다. ^^

    운동이라면 어려서부터 싫어하던 우리 마눌님...
    지금도 잔차에 관련한 사이트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샌가 뒤에 와서 으스스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또 뭐 사게요?"
    그럼 전 낼름 아니라고 아지요...
    헌데 얼마전 아내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년이 결혼 10주년인데 우리 둘이서 자전거 타고 제주도 일주해봐요."
    헉!!!!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아내는 잔차도 없습니다.
    하나 있긴한데 그 접는 조그만 자전거거든요.
    더 문제는... 우리 마눌님 아직 자전거 잘 타지를 못합니다.
    그런데도 내년에 가자고 하니...
    10월 3일이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이번 추석 지나고서
    마눌님 몰래 준비하는 의미로 마눌님 잔차 하나 사들고 올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카드로 장기 할부해야겠죠...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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