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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값못하는 인간들은 대접할 필요없다.

djwlddh2006.09.26 20:47조회 수 2281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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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를 마치고 동네 10층정도 되는 빌딩에 볼일이 있어서 자전거를 끌고 들어갔다.

2층건물안으로 들고 들어갈려고 했다.

그런데 1층에 경비실에서 자전거 안되니까 나가라며 언성을 높인다.

세상에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 관계로 차분하게

2층에 볼일이 있어서 자전거를 들고 갈껀데요. 그래도 안되나요. 하니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안된다며 성질급하게 언성을 높이며 나가라고 다그친다.

동시에 자전거 뒷바퀴와 프레임을 붙잡으면서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던질태세다.

살다살다 흥분의 중간과정(?)을 완전히 생략한채 그런식으로 덤비는 넘은 처음봤다.

속으로 "이 넘 사이코구나" 생각하고 "떠야겠다" 생각하고 자전거가 상할까봐

"알았어요. 나갈께요. 이 손 놓으세요. 나가면 되잖아요" 다급한 목소리로 말하자

갑자기 흥분한 그 경비원은 자전거를 마구 밖으로 끌어당길려고 한다.

그 아저씨가 너무 흥분한 상태라 내가 자전거를 놓으면 자전거가 1미터밖으로 내동댕이 쳐

질 상황이다.

그래서 자전거가 상할까봐 " 알았으니까 이 손놓으세요. "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런데 그 소리 듣더니만 소방법 운운하며 자전거는 건물안으로 못들어온다며 난리가 아니다.

그 순간에도 싸구려 자전거지만 자전거가 상할까봐 그 생각뿐이다.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그런데 그때부터 막말하기 시작한다.

나도 슬슬 내가 왜 이런 미친갱이한테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그래도 아버지같은 뻘이라 꾹참았따. 동시에 "콱 이걸 뒤집어 버려 참아" 하는 생각이 빠르게 교차했다.

그래도 아버지 생각에 한 템포 숨죽이며  "아저씨 나가면 되지 왜 남의 물건을 던지려고 합니까. 나갈께요. 손 놓으세요"

그런데 한번 미쳐서 흥분한 경비원은 식을줄 모른다.

자전거에서 손만 떼면 그냥 도망가는건데..

자전거에서손을 안놓는다. 그때까지 막말일색이다.

저는 무조건 자전거 손 놓으시라고...그럼 바로 나간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도저히 열받아서 순간 언성을 높여버렸다.

나중에는 그걸 기다렸다는듯이 욕에다가 나를 주먹으로 칠려고 한다.

이상하게 쳐다보는 내 눈빛은 아랑곳하지않고 마구 몸을 들이면서 주먹을 들어올렸다 내렸다 한다.

왜 그 아저씨가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도저히 못참겠다.

인간대접해줄필요없다는 결론에 뒤집어 버렸다. 그냥 동네 버러지 취급해버렸다.

난 공자가 아니다. 나도 감정을 가진 동물이다.

생각같아서는 완전 씨를 말려버릴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행인1이 "젊으니까 참어" 하는 말에 다시 냉정하면서 갈려고 빌딩나오는데

따라나오면서 자전거를 잡고 이리저리 흔든다.

그 순간 또 한번 이거 오늘 씨를 말려버릴까 생각하다가

걍 꾹 참았따.

지금생각해도 씨를 말릴껄 하는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잘 참았다. 장하다라는 생각도 든다.

나이값 못하는인간들은 대접받을려고 하지마라.

나도 나이들어서 대접받을려고 하지 않을테니..

내가 왜 이런 똥을 밟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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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 경비란 직업이 원래 그런겁니다.
    건물주에게 고용되어 있는 입장으로써 그럴수도 있죠(좋은 빌딩엔 잔차를 들고 갈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긴 하죠..)

    문제는 경비의 과잉 반응이란건데,.
    이번에 문제가 된 과잉반응은
    사람마다 덜할수도 오히려 그 경비분보다 더 심할수도 있는 법이니 너무 화내ㅅ;지 마시고 그냥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게 님도 편하고 상대방도 편할듯 하네요!
  • 씨를 말려야한다에 한표....참고로 저는 45입니다...
  • 경비원이 아니라 미친경비X이네요
    X가 뭘까요?
  • 어쩌면 경비 아저씨의 생계가 달린 일 일지도 모릅니다.
    자전거 들여보내면 바로 짤릴 수 도 있으니깐 그랬을 수 도 있습니다.
    경비하나 짜르는건 회사에서 아무일도 아닙니다.

    대충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서 꾹 참으세요. (쓰신 글만 봐서는 이런 경우 아닌거 잘압니다.)
    경비하시는 분들이 그리 많이 배우신 분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좀더 여유있는 분이 참으셔야지, 그걸 맞대응 하시는건 똑같은 사람이 되는겁니다. 스스로 같은 수준의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 나이 하고는 상관없고
    개인 성격의 차이겠죠
    가뜩이나 요즘 나이먹은사람들 무시받는 세상인데 표현이 조금...
    누구나 세월가면 먹기싷어도 먹는게 나이죠 님께서도 말입니다.
  • 그 경비원에게는 생사가(??) 달린 문제일 수도...(예전 경비원이 자전거 건물에 들여주었다가
    건물주에게 해고 당한 모양이지요...쩝)

    예전 에피소드...
    마포의 한 건물 4층에 올라가야 하는데..잔차를 둘데가 없었다...뭐,,아주 비싼 잔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자전거가 아님은 알수 있었는데...
    경비원.."어~~이...자전거를 밖에 두고 오쇼~~" (어~이?..내 나이..46세..아무리 환갑나이의
    어른이시라도..어~이.. 하고 불릴 정도의 나이는 아닐 듯싶은데...
    "어르신네...어디 소속이십니까??...이 건물이 경비용역을 어디에다가 맡겼길래...누구에게
    어~~이 하십니까?"...하고 나즈막하게 천천히 말했지요...(복장이 잔차복장이니..좀 뜨문뜨문
    본 모양인데...)그리고 헬멧을 벗고...헬멧속의 두건을 벗었지요...
    오~잉?..(제 나이답지 않게 흰머리가 송송송...세치가 좀 많지요..)
    "아~~그게...아..아니고.."
    "김회장님..지금 계시죠???..밖에 차는 보이던데..." (건물주의 성함 정도는 알고 있었지요...)
    "아~~에에..예..." 뒤도 안돌아 보고 에레베이터로 잔차를 끌고 갔지요...
    "저..저기...자전거는 밖에.."
    "아저씨!!.. 이 자전거 잃어 버리면...아저씨 급료에서 까라고 할겁니다~~~"
    허걱?....경비원의 당황하는 모습...
    속으로 우히히히....고소하다고 생각하고..엘레베이터를 눌렀는데...
    아차차차...
    엘레베이터가...제일 작은...쩝..그래서..낑낑대며..잔차를 세워서 탔다는....흐흑!!

    경비원이 다소 지나치기는 했지만....그냥..털어버리시기를...
    까이꺼...잔차 던져버리게 나두시지....그리고 잔차값 청구하면 되지요...
    민사법..어쩌구 저쩌구..떠들면...좀 조용해지지 않았으려나???
    (하긴..싸이코같은 이들에겐...그런 것도 통하지 않더이다..)
  • 미국 대사관 경비는..

    지가 미국 대사 인줄 알아요...

    까부는것을.. 두놈 기어 다니게 만들었죠...

    저는 미국비자 안나옵니다..ㅋㅋㅋ
  • 제가 입주해있는 건물(전 7층) 경비도 한동안...
    해고시킬까 하다가,
    관리소장에게 단단히 항의하고
    주의주라고 하고 말았죠.

    진짜 당하면 대책없습니다.
    상가건물의 경우엔 행인도 많은데
    X팔리기도 하고, 화도나고...
  • 역시 왈바의 고수님들 생각답네요.. djwlddh 님 역시 고수분이시군요.. 안좋은 일 당하셨지만, 댓글의 다른 고수분들 글 처럼 생각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제가 근무하는 빌딩에도 미친 x 경비원 있습니다. 참고 참다가 계속하면 씨를 말린다에 한표...
  • "건물 내규" 확인해 달라고 요구 하시면 될 듯 합니다...^^;
  • 나가겠다는데 경비아저씨가 지나치게 과잉대응 했군요.
    경비직에 계신분들을 보면 일년내내 제대로 쉬는 날 없이 끊임없는 격일제의 연속입니다.
    좋게 이해하시길....
    자전거에 대한 사회의 폭넓은 이해가 아직은 부족해서 이기도 하구요.
  • 자신이 처한 입장의 차이아닐까요?
  • 사람이 문제지 나이가 문제가 아닙니다.

    흥분해서 쓰신 글일 테지만
    cdkk6288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 경비 하는분들중에는 과거 한가닥한는분들도 많읍니다 못배우거나 하류인생 취급은 좀 아니올시다 ..
    그 경비 바이오 리듬 최악이였나보네 그렇때 흥분잘하지않읍니까
    잘 참았읍니다
  • 그분의 대응이 거친 것이지 나이와 못배웠다 이건 아닌거 같네요...
  • 저도 지난 7월에 남대문세무서가 입주해입는 현재 건물 경비와 편하게 말놓고(^^) 한판 붙은적 있습니다. 부가세 신고하러 갔는데 언성을 높이고 난리를 치길래 첨엔 조용조용 말을했으나 띠엄띠엄 봤는지 완전 자기 스타일대로 나가더군요. 아버지뻘이었지만....정리좀 했습니다. 나중에는 그 기세가 엄청 꺾이더군요. (또 꺾이지 않으면 저 그냥 안끝냅니다..^^) 돌아서는 발걸음에선 찹찹하더군요. 제가 만일 약했으면 엄청 망신(?)만 당하고...그 분은 담에 또 약하게(?)보이는 사람들에게 그러겠지요..ㅠㅠ
  • 벽새개안님 원추!!!! 미국 대사관 경비... 대사는 껌이죠... 아주 지가 미국방부장관정도 된줄 알더군요 ~ 반말찍찍까대고 ... 전 짜증나서 우리대사관에 일러바쳤더니 미국대사관에서 비공식이긴 하지만 사과편지 왔습니다~ ㅋㅋ
  • 저는 제 나이에 걸맛는 값이 얼마인지 아직도 모르기에 나이 값을 하고 사는지 아닌지 잘 모르니 그 대접의 정도 또한 잘 모르겠군요.

    그런데 한가지...
    저는 건물이나 전철에 잔차를 갖고 들어가려면 우선 경비나 역무원에게 물어 봅니다.
    안된다"가50%, 약간의 사정을 이야기 하면 된다로 해서 50%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날 늦은 시간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전철역으로 잔차 6-7대가 들어 갔습니다.
    이쪽에서 오세훈 시장 이야기도 나오고 책임자 나와라 등등등....
    규정은 잔차를 못싣는 것이 맞다고 하더군요.
    사정을 했습니다.
    우리도 잔차 타고 가고 싶습니다'고 그런데 너무 상황이 나쁘니 형편을 감안해 달라고...
    제 나이 값은 별로 안 나가니 그 때문은 아니겠지만 조심해서 가라고 하며 태워 주시더군요.

    잔차가 비싸서 밖에다 두고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더군요.
    통념의 잔차는 밖에다 묶어 놓고 들어가는 것으로 일반인들은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또 잔차는 차로 분리 된다고 하던데... 차를 건물안에 갖고 들어간다면 그 일과 연관이 있는 담당자에게 확인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약간은 비약된 말인 줄 알면서 써 봅니다.^^)

    문체가 빡세시기에 덧글도 조심 조심 문어체로 달아 봅니다.
  • 대한민국 대다수 경비분들 스타일이 똑같네요. 무조건 나가라고 큰소리치며 상대방 말은 전혀 듣지 않으려는 행동...ㅡㅡ 부평역사건물 경비아쟈씨도 그러던데...그땐 건물안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자기네땅 들어왔다고 나가라고 하던데...ㅎㅎ;;
  • 예전에 완장을 차면 지가 무슨 대장인양 하는 드라마도 본거 같은데요...경비 서면서 자기가 대단한 뭐인가 생각하나 봅니다..보통사람으로는 이해가 안돼죠...웃겨요^^
  • 경비원이 아니고 경비견이군요
  • 은행경비는 자기가 은행장인줄 알고, 세무서 경비는 자기가 세무서장인줄 알죠.
    비단 경비뿐 아니라, 나이를 잡수신후 똥꼬로 배설해버리신 분들과 상대할때는 저도 말놓고 편하게 대해줍니다.
    가끔 너무 편한나머지 스킨십이 오가기도 하는데... 이제 장가도 갔으니 스킨십은 그만할까 합니다. ^^ㅋ
  • 나이를 좀 먹은 사람으로서 마음이 서글퍼 집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주면 서로 편할 일인데.....
    몇분의 좋은 말씀에 다소 위안이되고 저 또한 나이값을 해보려 노력해야겠습니다.^^
  • 저는 그런상황에서 바로 이말 한마디 날려줍니다
    "나이를 똥구녕으로 쳐먹었냐?"
  • 예전에 글 올리신것 찾아봤네요
    경비원 보다 글 올리신분이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나름 판단해 봅니다
  • 열린마음님 말씀에 한표!!!
    여기도 나이값 못하는 사람 꽤나 보이는 군.
  • 저 위에 댓글을 달았었는데 오늘 예의 또 한바탕 하였습니다. 글올리신 분과 비슷한 상황이지요.... 저도 출퇴근을 잔차로 (매일은 아니지만)하고 있는데 3층에 있는 직장에 가려고 잔차를 끌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니 황망히(?) 뛰쳐나옵니다. 대뜸 반말로 자전거 머요?? 하길래 자전거가 자전거지 뭡니까? 하였죠. 자전거를 건물에 들이면 되나? 하길래 일단, 아저씨 반말에다가 기분 나쁜투로까지 얘기할것 없으니까 그러지 마세요 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온것도 아니고 직장에 가져다 놓으려고 끌고 들어가는데 그것도 문제냐고 하였더니 할말이 없이 우물쩡거리더니만, 대뜸 자전거가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요?? 하더군요... 할말이 없어서 그것을 생각한 모양...그래서 제가 자전거 엘리베이터 들어갑니다. 한두번 가져간것도 아니고 안들어가면 계단으로 메고 가든 그것은 제 할바이지 너무 걱정 많이 하실필요없다고 쏘아붙이고서는 올라왔습니다만, 영 뒤끝이 안좋습니다.
    그사람은 아니 그사람들(2교대인데 마찬가지랍니다.)은 자전거가 문제가 아니라 건물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있습니다. 거친 말투와 행동등으로... 조만간 또 문제가 되면 그땐 가만있지 않을겁니다. 꼭 싸우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다시는 못하도록 확실히 매듭지어야겠지요.
  • 2006년 1/4분기때 처음에 제가 잔차 끌고 회사 들어가려니 막고 서서 안된답니다.
    2007년 3/4분기 사장님께서 잔차 빠지셔서 타고다닌 후로 잔차 출입 가능 해졌습니다.
    기분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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