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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넋두리

mjinsik2006.07.23 22:05조회 수 66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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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곳이 대전인데요. 오늘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대학생인 관계로 먼거리 갈때는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는데요..
(대학생이 시내버스 타고 다니는것이 정상이죠!?ㅎ)

버스 안에서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봤습니다.

버스는 비교적 사람이 적었습니다. 일반버스인데 앉는 좌석을 채우는 정도의

사람이 타고 있었죠. 그러다, 한 정류장에서 할머니 네 다섯분 타시는거에요

갑자기 앞에있는 사람들 모두 기립..자리 양보하더군요.

서로 앉으라고 양보하는 바람에 할머니 모두 자리에 앉으셔시고 젊은 사람들은

서로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당연한 일 일수도 있는데 이런일로 기분좋아해야 되는 사회가

너무 각박하게 변해버린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했었네요...

공부를 하다보면 스트레스 엄청 받을건데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면

하루가 즐거워 지더군요.. 이제는 하루가 다 갑니다. 혹시 오늘 내가 실수한거라든지

미쳐 다 끝내지 못한 일 없는지 생각해보시구요,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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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전에 대전 출장중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버스 정거장에서 손님이 다 탔는데도 출발을 안하는 거예요. 왜 그러냐고 물어볼려다 그냥 있었더니 한 삼분정도 지나니까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한분이 버스에 힘겹게 타시는 겁니다. 버스기사님께서 백미러를 통해서 누가 열심히 오는 것을 보았던 거지요. 짜증을 낼 뻔한 내가 무안해지더군요..우리가 사는 세상이 뉴스에서처럼 각박하지만은 않다는것을 보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 대전이나 공주 부근에 자주 갈 일이 있는데...
    운전자들의 양보심이 서울에 비해서 굉장히 풍부하더군요.
    특히 공주 부근에는 신호등이 거의 없다가 최근에 몇군데 생겼더군요.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서로 양보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면서 약간은 답답하더군요.
    교차로 입구에 먼저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차량이 오면 멈춰서 서로 눈치만 보다가
    그나마 좀 급해 보이는 차량이 서서히 출발...
    교차로 사고날 일이 거의 없어 보이더군요.
    실제로 스키드 마크, 사고 장소의 흰색 스프레이 흔적이...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부럽~
  • joybike님~ 정거장이 아니고 정류장입니다~! ㅋㅋㅋ
    정거장은 기차 정거장, 버스는 정류장...잘 지내지?
    본문글 그 상황이 바로 떠오르며 미소를 짓게 하네요...
    아름다운 사회가...^^
  • 전 대전근교 가까운 군 단위에 사는데요,
    우리 촌사람보다 대전사람이, 대전사람보다 서울사람이
    확실히 눈에띠게 성급하고 신호 안지키고 신호등 우회전길 막고서있고,
    (1차선에 차2대밖에 없는데) 그러데요.
    서울시내서 제가 준법운전 하는데 옆에탄 동서가 그러데요.
    어이동서! 그렇게가면 집에 언제갈지 모른다며 운전대를 뺏데요. 허참 !
  • 젊은이들 참 착하네요. 근데 제가타는 버스나 전철에 젊은이들과 학생들은 왜 할머니 할아버지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자는 척도 안하고 멀뚱멀뚱 앉아서 히히덕 거리는지 이해 못하겠네요. 차라리 자는척이라도 하면 민망하지나 않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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