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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잔차 여행의 추억

kdsnj52222006.07.20 22:16조회 수 77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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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곤히 잠든 아들녀석을 발로 툭툭 건드리면서 " 애야 잔차타고 할아버지집에가자"고 했더니 평소에 그렇게 깨워도 일어나지 않던 애가
허레벌떡 대충 바지저고리등을 챙겨입고 50km나 떨어진 할아버지집을 향에
돌진하기 시작했다.

아들 녀석이 부진하여 2시간 이상을 달려 고향인 아버님 집에 도착해야했다
아버님은 오랜만에 손자 녀석을 보자 너무 반가워했다
이렇게 보고싶은 손자도 마음대로 못보고 함께 살지 못하여 왠지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과 함께 불효한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파왔다.

돌아오는 길은 장맛비가 온종일 내렸다
잔차 앞바퀴가 돌면서 빗물이 입안으로 들어왔다
뒷을 돌아보아도 아들 녀석은 보이지가 않았다
이런저런 생각하고 달리다 그만 아들녀석을 뒤에 남긴체 홀로 온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난 뒤 한참을 기다리고 있자 저 멀리 아들녀석이 보이기 시작했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아들녀석 할아버지가 보고싶다고 선뜻 잔차타고 나서더니 차가운 비를 많이 마져 감기가 걸렸다

그러나 저러나 오늘은 뜻깊은 날이다 먼훗날 아들녀석 잔차를 타고 빗속을 가리며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 다녀왔던 기역이 머릿속에 오랜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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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가슴 훈훈해지는 가족의 모습이군요
    부럽습니다
  • 부럽습니다. 저도 아들이 있으면 그렇게 해보고 싶은데.. 딸만 둘이고 아직 어려서,,ㅎㅎ
    초등학교 들어가면 같이 다닐 생각입니다.
  • 말씀하신데로, 지금은 모를지 몰라도 나중에.. 정말 좋은 추억으로 회상되리라 생각합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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