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역 잔차도둑 | 도난&사고 게시판  2006.06.05 11:39  

루나린(kijawo)  우수멤버   http://cafe.naver.com/bikecity/49080  


오리역 잔차 도둑을 잡았습니다... 오리역 앞에 자전거 묵어두고 잠시 친구 전철 타는데 보고 올라와서 보니 누가 제 자전거 자물쇠를

끊을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슬쩍 다가가서 요 자전거 이름 머에요? 자전거 참 이쁘네요 했더니

도둑왈~자전거 얼마전에 중고로 산거라 이름은 모르고요 번호키 번호를 잊어먹어서 그러는데 이것좀 도와 주세요 ㅡㅜ

이러더군요 그래서 네~ 어떻게 해드리면 되는 데요 했더니 자전거 자물쇠 끊어야 할것 같다면서 절단기로 자물쇠를 끊으려 하기에

저도 모르게 수도로 목뒤를 내리 쳤습니다 ;;; 당황스러웠던거였죠... 아무튼 자전거 도둑 택시에 태우고 자전거도 태우고 파출소에

넘기려고 하는데 경찰들은 그냥 웃 더군요;;; 이런 사람 잡아와바야 금방 풀려난다면서 괜한 수고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 도둑은 제가 가고 얼마 있다가 풀려 났다고 들었고요.. 그사람은 또 어딘가에서 자전거를 훔치고 있을 겁니다...

도둑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사람들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머 거북이 방생하는 것두 아니고

기것 도둑 잡아와서 넘겨주니 괜한짓 했다고 하고...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읍다는게 맞는 말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