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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엔 고수가 많다?

의뢰인2006.05.22 19:12조회 수 2115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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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허접한 철티비를 타고 mtb를 능가하는 속도를 낸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일요일 오후 그간 밀렸던 피로도 풀겸 잠실에서 중랑천을 타고 적당한 지점에서
u턴하여 돌아올 생각이었습니다.

청계천 건너 중랑천 시작 고개를 막 넘는데 제법 속력을 내는 철티비가
휙하고 지나가더군요.
무의식중에 따라갔더니  33km 속력!
그날 사람도 꽤 많았는데 사람 많은곳에선 속도를 줄이면서
없으면 속력을 내는데 항시 33-35 이더군요.
머리엔 두건 두르고 허름한 바지에 양말로 조이고 그와중에
속도계는 장착되어있더군요. 일반 평페달에..
그런데 이 아저씨 30대 후반은  되어보이던데 그런 페이스로
거의 30km 구간을  연속해서 타더군요.
그날 마침 등뒤로 조금 바람은 불었지만
어떤때는 38-40키로 속도를 을 왔다갔다 하더군요.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거의 도봉구 끝자락와서 옆으로 빠지는데
근 30키로를 그렇게 잘 타더군요.

중간에 좀 어처구니도 없고해서 (죄송: 철티비가 하도 잘달려서..)
한손놓고 45-50km로 굴러서 한 500여미터
떨어트려도 보았지만....

기 안죽고 계속 잘타시더군요.<----- 죄송 (너무 나무라지 마삼)

그분 mtb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무서운 철티비의 위력이었습니다.
중랑천에 고수가 산다는 말이 실감나는 하루였습니다.
흐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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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조예선 탈락하길 바랬습니다만-_- (by TheRadiohead) 후지에서 공짜로 저지 상하세트를.... (by jw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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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 결국은 여유롭게 뒤따라간 본인은 더 고수라는 말씀??? ㅎㅎ
    근데 철티비는 빨리 다니면 안 되나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기죽이려고 한손 놓고 45-50km...ㅡ.ㅡ;; 이거 좀 위험하지 않나요?
    제가 글을 잘못 이해했나요?
  • 두 분 다 대단하시군요... 거의 30km 구간을 연속해서 보행자나 비고수과에 속하신 수 많은 분들께서는 상당한 위협을 받으셨겠습니다. 일요일 오훈데...쩝 전 그 생각뿐이 안드네요.
  • 자전거 속도 빠르게 탄다고 고수는 아닙니다..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주세요...
  • 철티비에 속도계를 달을정도면 어느정도 개념이 서신분같군요... 기본적인 세팅은 당연히 최대한 자신의 몸에 맞게 세팅하셨을것이고 공기압도 충분했을것이고... 체인에도 넉넉하게 기름이 쳐있을것이고... 철티비도 그정도로 세팅이 되어있다면 평지에서 엠티비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평지에서는 속도붙으면 무게가 어느정도 무거운것이 속도유지엔 훨 수월하니 그분이 잘타시는 분은 분명하나 철티비라는것에 놀라실것은 없습니다^^ 사실 철티비가 프래임의 힘전달력은 쥑이거든요^^
  • 자기가 고수라는건가? 헐 - _-
  • 40ㅡㅡㅡㅡㅡㅡ50km글세요?
  • 아무리 정비 잘해도, 제가 느끼기엔 철티비가 더 힘듭니다.
    하지만, 개인의 체력적 힘과 경험과 지리적 숙달과
    여타 지역적 상황인식을 고려하면
    더 빨리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전 굉장히 느려서,,,그게 좀 부럽더군요..
  • 유사 엠티비 라두 20.30만원대의 잔차는 도로에서 엠티비하구 별차이 없는거 같던데요?
    그만큼 성능이 좋아진거 같더군요!! 저는 도로말구 오프로드에서 스킬들어간 속도가 고수라구 생각하는데......
  • 내 생각에는 MTB타시는 분이 연습하실려고 철티비로 그렇게 빡시게 연습하시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ㅡㅡㅋ...다리 힘의 강화를 위해...ㅎㅎ
  • 일요일. 사람 많은 자전거 도로에서 한 손 놓고 50이라.. 켁;
    제 눈엔 두 분 다 하수로 보입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
  • 성숙한 자전거 동호회라면 "철티비" 얘기랑 "속도" 얘기는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동회회에서도 소위 "똑딱이" 카메라로
    DSLR 플래그쉽 기종 들고 있는 사람보다 사진 잘 찍는 사람 많듯이.. 뭐든 내공이 문제죠.
    그냥 열심히 타자구요.

    (엠티비 탄다고 자랑할 것도 없고, 철티비 탄다고 무시할 것도 없다!)
  • 그런 분들 보면 변속 거의 안하고 고단 기어를 계속 사용합니다...당근 맨날 그렇게 달리면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업힐 구간이 없으니 빠른거죠..업힐 함 해보라고 하세요^^
  • 로드에선 산악 자전거라고 특별하지 않아요 ^^
  • pacopy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보여지는것에 민감하지만 사실은 꼭 그렇지않을때도 있다는것을 알아야합니다.
  • 도로에서는 MTB나 일반자전거나 똑같죠 오히려 강철로 만들어진 진짜 철티비가 오히려 가속력이나
    속도유지에는 좋겠네요 MTB는 산에서....^^
  • 30대 후반이 철티비 타고 30킬로 넘는 속도로 가면 어처구니가 없는건지
    자게와서 첨 알았습니다.

    평지속도는 도싸로 ~~~
  • 생활자전거가 정말 속도유지나 가속에 유리한가요? 제가 철티비 하드테일과 MTB를 번갈아 타는 입장인데 생활자전거가 확실히 가속이나 유지가 힘들던데요. 다리가 좀 부실한 편이긴 합니다만... 플라시보 효과에 불과한 건가요..? 궁금하넹...
  • 잔차의 업그레이드 유혹이 많은 요즘, 글 쓰신분의 의도는 생활잔차로 열심히 타시는 분도 계시다 뭐 그런 좋은 뜻으로 쓰신거 같은데 댓글들이 너무 민감하게 달리네요 ...
    좀 편하고 여유있게 생각하고 생활하면 좋겟네요 ^.^ 말그데로 자유계시판이잔아요..
  • 그렇겠지요? 단지 단어(어처구니)선택이 잘못된 것일 뿐이겠지요?
    그렇게 생각할랍니다.
    그래도 한손 놓고 50km를 밟았다는 건... 너무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게에 늘 올라오는, 이어폰 끼고 타는 것보다 헬멧 안 쓰고 30km로 달리는 것보다 100배는 위험한 행동인데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네요.
  • 50키로 달리는데 한손은 왜 놓나요? --;;
    저문장이 오타인가하고 한참 생각했네요...으음..
  • 의뢰인글쓴이
    2006.5.23 11:12 댓글추천 0비추천 0
    글쓴이입니다.
    실은 이런곳에 오면 댓글달린거 읽는 재미로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요즘 라이더분들의 속내도 읽어가며 젊은층에 같이 호흡하고 감각에 뒤쳐지지 않으려
    다소 자극적이거나 거슬리는투의 문맥도 씁니다.

    그 라이더 분이 30대 후반이랬지만 실제는 더 들었을지 어릴지는 모르는거고
    그분의 추정나이보다 저는 10살 이상 더 먹었거든요 ^^

    제눈에 안경이라고 다 이해하시기 나름이지만 비록 사람 많은곳에선 서행도 하며
    잘피해갔다고는 하나 좀 위험할 수 있는 라이딩을.....

    아무튼 몇백이 허다한 mtb세계에서 인라인과 경주니 싸이클경주니 하는데서
    그런 철티비로 표현되는 자전거로 33-35 정도로 30키로나 달린다는게....??
    (아무튼 그날 오버로 돌아올때 좀 고생좀 했습니다)

    좀 더 건강하고 엔진업글하자는 의미로 재미삼아 써보았습니다.
    상체 안움직이고 다리힘만으로 가속된 상태로 달리면 45-50정도 가능합니다.
    비록 30초 정도의 짧은 순간이지만..
    그래도 50대 중반에 하루만에 평속 25키로로 속초까지 500여키로를 왕복한 분에 비하면
    ................................................. 하품...............이런건 조족지혈아닐런지..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의뢰인글쓴이
    2006.5.23 11: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질문란 보았습니다.
    저랑 전혀관계 없습니다. 저는 5미터정도 거릴두고 어떤땐 10미터 이상 그분 눈치 못채게
    라이딩에 전혀 방해되지 않도록.....
    그리고 한시간이상 탄건데 오해 없으시길... 아마 다른분?
  • 계속 글 쓰신 분을 나무라는 듯하여, 당일 주행한 사람으로 가족아이디를 만들어 글을 씁니다.
    글쓰신 분이 그렇게 위험하게 주행하지 않으셨습니다. 한 손을 놓고 40-50km/h대로 가셨다고
    하셨는데, 그 것은 그 날 더워서 그 정도 속도에 땀이 나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손으로 훔치
    거나 물을 마시기 위해 잠시 그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그당시 뒤따라 갈 때 한 손만 잡고
    주행하시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건 제가 주행중 물통게이지에 있는 물을 조금씩 몇번
    마시면서 주행했던 것이 신경쓰이셨나 봅니다.

    몸매가 거의 20대 수준으로 보이시던데... 운동 좀 하셨나 봅니다.(^^)

    위에 링크된 내용은 이번 일과 별개의 일입니다. 글쓰신 분은 충분한 거리를 두고 따라왔습니다.

    저는 의정부에서 잠수교까지 갔다가 오는 길이었습니다. 원래 도로주행을 하려다 시간때문에
    한강자전거도로로 나간 것입니다. 갈 때는 역풍에 24-27 km/h로 앞에 크랭크는 2단을 두고
    뒤는 세번째 작은 것에 걸고 주행하였고, 올 때 앞은 3단에 뒤는 네번째 작은 것에 걸고 주행하
    였습니다. 잠수교부터 의정부까지의 페이스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이분이 치고 나갈 때는 제가 가다가 앞에 사람이 있어 좌측으로 추월하고자 뒤를 돌아보았을
    때, 저를 의식하며 추월해나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추월해 나가던 곳은 어느정도 시야가 확보된
    구간이었습니다. 저도 쫓아가보자 하였으나, 이미 50km를 주행해온 상태고 쫓아가기 위해
    40km/h 이상으로 주행하다 심박수는 한참 올라가고 사람들에 막혀 브레이크를 몇 번 잡다보니,
    원래의 페이스대로 주행해 나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제 자전거는 20만원 조금 안되게 인터넷에서 산 것이지만 브레이크암, 허브베어링, 안장
    은 괜찮은 것으로, 그리고 크랭크와 비비는 준 데오레급으로 교체해 놓은 것입니다.

    자전거도로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보통 봄날의 일요일 오후보다 뭔지 사람이 좀 적었습니다.
    자전거도로에서 30km/h 이상이 과속이었다면 과속이지만, 순풍때문에 그러한 속도가 나왔던
    것입니다.
  • ㅎㅎㅎ
  • 아하! 이런 사연이었군요.댓글 읽으면서도 공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진짜 고수시내요 추측이지만 20만원미만이면 24일건대요 크랭크3단 스프라켓 4단 으로 40키로미터속도로 달리셨다면 대단하십니다(제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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