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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로 용산국립박물관 갔다가 당한 봉변...

idemitasse2006.05.08 21:00조회 수 187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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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전날 아들과 용산국립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고수부지를 이용해 잠수교 아래 철둑길을 건너  용산가족공원을 통해
팔각정이 있는 박물관 통로로 진입하는데,
경비초소에 있던 경비원이
"어이 여기는 당신이 들어오는데가 아니야 ,돌아가 .." 반말로...
저는 잔차 옷을 입어서 어려 보여 그러는 모양이다 하고 박물관에 왔다고 설명 ,
경비원은 계속 못 들어오게 합니다.나중에는 제가 모자를 벗으니, 아들까지 데리고 와서 무슨 추태냐고 합니다. 이런 수모를 아들과 함께 받으면서 앞이 캄캄 했습니다.
저는 잔차를 끌고 아들과 책임자를 찾으러 향했습니다.
뒤로 고함소리 계속 들리고 ,연못으로 오니 거기에서도 본관 위에서 경비원이
"어이 여보 나가세요, 여기는 잔차 못가지고 옵니다."
라며 고함칩니다. 제가 내려와서 이야기해요 하자 뒤로 얼굴을 감춥니다.
이유인즉 바로 뒤에 경비 조장이 이리로 오고 있었습니다.
경비조장이 자초지정을 듣고 사과합니다.
용역업채이다보니 교육이 제대로 안되어서 언행에 문제가 있고, 잔차 주차장은
편의점 옆이니 거기에 세우라고...저는 잔차 주차장으로 이동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현수막을 묶어두는 곳 이였습니다.
저는 농협 담에  잔차를 세우고 사무동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 시간은 여섯시 오분쯤  모두 퇴근후 였습니다.

연락처를 남겼으나 전화가 없어 오늘  행정지원과 과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경비원의 언행은 사과 하지만 ,자전거는 들어올 수  없다고...
그래서 물었습니다.
지침이 그렇다면 왜  이용약관에 넣치 않았냐고...
"박물관에 자전거 가지고 오는 거 이용약관에 넣는게 사실 창피한거 아니냐고."
그래서 저는 박물관으로 이동하는 수단과 그 잔차를 보관하는 것이
왜 부끄러운지 물었으나 그는 유물의 관리와 보관을 들어 안된다고 합니다.
21세기, 이  환경의 세기에  공해를 유발하지 않고 잔차로 오는 시민과 자가용으로 오는 시민 중 어느 쪽이 유물 보관에 도움이 될까요.(참고로 박물관의  사무동 지하 주차장은 직원및 업무용으로는 너무나 넓은 주차공간 두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안된다면  약관에 잔차 출입및 보관금지를   넣으라고 하니,
그는 다음주 중 인테넷 이용 약관에 첨부하겠다고 합니다.

전화를 끊고 열이 계속 납니다.

박물관은 지난 시대 유물의 보관과 전시에서 ,지금은 세계의 박물관이 모두  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가장 각광받는 문화,예술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 .
그곳에 차랑 몇대의 공간이면 잔차는 충분한 것을......

저는  다음세대를 위한 우리의 문화공간으로 용산 국립박물관에   내일은 과연 있는가.
스스로에게의 질문에서 시작하여  글을 썼고 , 부디 변화하길 기대합니다.

다음주에는 그 결과를 두고 문광부와 서울시에  질의를 하겠습니다.

여러분운 어떤 경험이 있었나요. 제게 힘을 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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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 책상 행정이 별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수모를 당하셔서 우짜나요 ~
  • ㅎㅎㅎ
    결국 한마디 하셨군요.

    전 개관 첫날 저녁에 공연 보러 갔다가,
    자전거는 못 들어간다고 해서,
    그냥 매점 앞에 기둥에 묶어 두었었습니다.

    건물은 멋있게 지어놨는데,
    그 넓은 공간에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자전거 묶어 두는 곳이 없어서,
    좀 당황스럽더군요.

  • 이곳은 두번 다시 안갑니다...
    저두 예전에 잔차타고 갔다가 경비원이 하두 x랄을 해서 정네미가 뚝 하고 떨어져서....
    정말이지 21세기에 이런 앞뒤가 꽉 막힌 사람들이나 이런 지시를 내리는 사람들이나..
    답답할 따름입니다...ㅉㅉㅉㅉ

  • 자전거가 주차공간이라두 많이 잡아먹나여? 너무하네여,.우리나라 박물관 수준이 의심이 가네여
  • 이거 어디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나쁜 노무들,,, 우리들이 낸 세금으로 먹고 사는 걸 모르나 ㅜ.ㅜ
  • 자전거를 혐오물로 간주하는 정서가 아쉽죠....... ㅡ,.ㅡ;;;;

    벌써 자전거 선진국 유럽만 가도 정말 다른데...... 일본만 가도 자전거 전용 주차장도 따로 있고..

    이런거 보면.. 우린 아직도 멀었다는.. -,.ㅡ;;;;
  • 아직 후진국의 정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것을 보는거 같습니다.
  • 저는 경복궁에서 비슷한경험이있었습니다.
    자전거는 신발과 같은데 왜 무시하고 괄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전거와 맹인안내견이 대우받는 나라가 빨리 되었으면좋겠네요..
  • 읽다가 보니 울컥! 하는군요.....
  • 우리나라 정치와 행정의 문제죠.........
  • 맨날 책상에서 그지랄들 하니 뭐 달라지는게 있겠습니까....차보다 자전거 가지고 오는 사람들 한테혜택을 못줄 망정...한심하죠...
  • 한심한 탁상행정의 결과입니다.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혹시라도 잔차동호인의 힘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라도 불러주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
  • 찬차에 3대용 케리어 달고 들어가면 우쨔 돼느지요 3대 무슨 법에 ㅋㅋ
  • 열 많이 받습니다. 관련행정부처 게시판에가서 항의해야겠습니다. 힘내십시요.
  • 질이 떨어지는, 박물관 격에 어울리지 않는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입니까?
    참을수 없네요. 얼마전 올림픽 VIPS에서 매우 자존심상하는 봉변을 당해 점장과 부점장 주차요원에게 제대로 사과를 받고 온 기억이 납니다.
    어쨋든, 자전거타기를 유도하고 권장한다는 것. 국가,시 정책으로도, 공감대로도 이미 자리매김하고있는 상황에서 이런일 당하고 있을수만 없네요.
    매우 화가 납니다. 저도 일요일 남산에서 내려오다가 들러볼라고 했었는데...
    서울시와 용산구, 박물관측에 문의, 민원제기 하여 확실한 답변을 들어야겠습니다.
    이번에 확실히 자전거 거치대 놓도록 해야겠습니다.

  •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 울컥! 우리나라가 아직 후진국이라고밖에 생각을 못하겠습니다. 선진국들은 안그러니까... 후진국 중에도 안그런 나라 많은데... 자전거 바퀴가 신발보다 더럽습니까? 오히려 구두바닥보다 부드럽습니다. 근데 자전거는 무슨 똥지게 취급을... 조금씩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idemitasse글쓴이
    2006.5.9 01: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서울시청 홈피에서 발견 ,올립니다.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 사항이군요... 책무를 소홀히한 국가 공무원들은 .....처벌 받겠지요.
    모두 한부씩 복사해 다녀야 겠습니다.


    제4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1.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자전거이용시설의 정비 및 자전거이용자의 안전과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2. 국가는 자전거이용시설의 정비를 촉진하기 위하여 자전거이용시설의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보조할 수 있다.
    3. 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는 국가가 제 2항의 규정에 의하여 시·군·자치구(이하 "시·군·구"라
    한다)에 비용을 보조하느 경우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시·군·구에서 부담
    하여야 하는 비용의 일부를 보조 할 수 있다. <신설 99. 1. 21>

    도움이 되시기를...
    계속 벽을 넘어서.....^^*
  • 오우, 이런게 있었군요.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 우리들 주장의 좋은 근거로 쓰일 수 있는 정말 귀한 자료입니다. 박수! 짝짝짝~ ^^
  • 화가 나네요. 잔차의 활용을 잘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는 것을 공무원이 모르고, 나라가 모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잔차 싸들고 이민가야 하나?
  • 공공의 기관이 자전거 통제를 하니 참 어이없는 행동인것 같습니다.
    사찰도 그중에 하나인것 같아 얼마전 쓸쓸히 돌아왔는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 민원제기를 해야 될것 같습니다. 민원제기 없으면 공무원들 절대 안움직입니다. 용산구청에 민원제기를 해야할것 같은데요~ 충분히 시정과 사과를 받으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말 개념 없는 인간들 많이 살고 있네요.
    가깝게는 잔차 수입상 부터......멀게는 공무원?(용역은 공무원이 아니겠지만 그를 관리 감독하는 사람은 공무원)

    그러나 우리가 가만히 있거나 귀차니즘으로 인해 피해만 다니면 그들은 군락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요즘 제가 느끼는 것은 우리 MTB 동호인들이 즐기기"에만 관심이 있고 MTB 환경을 바꾸고 안전과 권리를 찾는 일엔 극히 소극적인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에게 닥친일에 대해선 절대로 그러지 않지만....ㅠ.ㅠ
    만일 짚신 벌레 마져도 자신의 대사만을 위하고 주변을 더럽혀 나간다면 얼마 후 자멸할 것입니다.
    권리는 찾는 이들의 것입니다.
    그 권리를 앗아가는 존재들을 방관하거나
    남이 찾아 주는 권리를 누리기만 한다면 그것 또한 그들 보다 나은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오늘 저는 용산국립박물관에 민원이던 항의 던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옳은 일이 옳게 대접 받는 날까지.....아자!!!!!!!
  • 정말 후진국 냄새 풀풀 납니다. 유럽가면 자전거를 먼저 대접해 줍니다.
  • 유물보관은 무슨 얼어죽을... 이거 자전거로는 주차비를 못버니까 그런거 아
  • 님의 글을 읽다보니 남일같지가 않습니다. 저역시 한 아이의 아버지이며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이거든요...님 허락없이 원문중 일부를 옮겨 사용했습니다. 제가 잘 못 이해한 부분이라면 글 삭제토록하겠습니다.(중앙박물관 민원)
  • 자전거 무료 주차장은 물론 안전하게 밀폐보관할수있는 유료 보관시설도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는 시골이라 실감이 안 가지만 정말 이대로 는 안됩니다.
    우리 왈바회원중 유능한분이 관련 고위 공무원이 되시든가 국회로
  • 유물 보호가 목적이라면 차라리 자동차의 출입을 막아야 하지 않나요..한심합니다..
  • 저도 박물관 관람하러 자전거 가져 갔었습니다!!!!!!!!!! 안쪽에 산책하기 좋게 조성된 쪽으로 진입했는데 cctv로 보고 경비원이 다가와서 자전거는 안 된다고 하더군요 자전거가 안 된다고 우겨되는 시설이 아직 많은 우리나라고, 산책코스 같은데는 사람들이 걸어다니라는 곳이니 내려서 걸어서 나가는 쪽으로 향했으나 자전거를 세워둘만한 곳이 어디냐는 말에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담에 묶어두라는 말 뿐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는 말도 안 해주고 바깥쪽으로 나와보니 담에 자전거를 묶어놓게도 생기지 않았었습니다. 덕분에 대단히 기분이 나빠져서 관람할 생각을 버리고 다른곳으로 이동해 버렸습니다.. 특히나 문제라 생각되는건 진입이 가능한 모든 출입구에 대해서 자전거의 출입에 대한걸 전혀 표시하거나 알려놓지 않았고 차량 진입로쪽으로도 뭔가 안내가 전혀 없더군요, 자전거의 이용을 장려해도 모자라고 한참 부족할 판에 공공시설에서 자전거가 들어왔다고 쫓아내는건 대단히 몰상식하기 그지없다고 할 수 있죠 더불어서 문화재 보호니 어쩌니 그딴소리를 해댈텐데 애초에 문화재 같은건 반입로가 따로 있고 사람들이 다니는 바깥쪽에 그렇게까지 중요한 뭔가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따위로 하더군요.....
  • idemitasse글쓴이
    2006.5.10 00:19 댓글추천 0비추천 0
    동호회 선후배님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먼저 감사드림니다.
    지금 국립박물관 사이트 전자민원란에는
    용산이전 이후 1일 단일 민원으로는 가장 많은
    십여건의 잔차 이용 관련 민원이 각 부서에서의 신중한 ...처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님들의 입장 표명은 정당한 시민의식이며, 다음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행동이였습니다.
    주중에 답변이 있을 것이며, 결과가 좋치 않터라도
    더욱 신중하고, 정당하게 여러분과 함께 다음 행동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

    오늘도 .....당신과 함께 하는.... 잔차 사랑이 ......자랑스런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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