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강으로 슬슬 마실나갔다가..서울숲에서 약간 높은 인도턱을 오르다가
뒷바퀴가 걸려 앞으로 날아가 자빠졌습니다. 옆에 바로 길이 있긴 했지만..
왠지 점프해서 오를 수 있을 것 같아 시도했는데.. 역서 안되더군요..
주변에서 두바퀴~네바퀴 잔차타던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와서..속도계도 집어주고..
괜찮냐고 물어보고 하기에 웃으며(속으로는 지금도 팔다리 할것없이 여기저기 욱신욱신 쑤십니다..) 괜찮다고 말하며 얘들아 고맙다고 하는데..
한 아이가 천진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저씨..왜 그.딴.데.로 와요? 옆에 길 있는데...."
애보다 못한 어른이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그래도 뭉개고 있으면 계속 챙피한지라..애들 머리 쓰다듬고 바로 왔습니다.
조심하고 안전하게 즐기는게 제일이겠지요? 즐라..안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