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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드립니다

Duncan2005.12.21 17:31조회 수 1556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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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안녕하십니까.

우선 답변을 늦게 올려서 미안합니다.  기말이라서 시험 점수를 매기고 학생들이랑 상담해야 했으니까 좀 바빴어요. 물론 답장을 늦게 올리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내 한국어 실력이 모자라서 전자사전을 보면서 여러분의 글을 읽고 당신들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했어요.  

그리고 여러분은 나의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어색한 한국어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때때로 어학원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직원들한테서 도움을 부탁할 수 있다고 생각이 나는데 한국 친구는 날 위해 모든 틀린 부분을 고쳐주시면 모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나의 한국어 실력은 현실보다 좋다고 생각할 거예요.

몇 가지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습니다.

최초에 며칠전에 영어로만 쓴 글을 한국 웹사이트에서 올려서 미안해요.  사실은 핑계가 없어요.  그냥  지난 일요일에 내가 게으르고 예의없었어요.  외국에서 게실 때 모든 사람은 고유의 문화과 생각을 배려하고 이해할려고 노력해야 하는 의견에 동의해요.  특히, 가능한다면 현지인들이랑 얘기할 때 그들의 언어로 할 수 있으면 더 편하고 만족스러워요.  이제부터 영어로만 쓴 글을 올리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뉴질랜드에 있을 떄아마 한글 있는 컴퓨터 키보드를 구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dk2327님께.  처음 답변을 읽었을 때 내가 과민 반응을 했어요.  솔직히 내 개인 나쁜점들중 하나는 민감함이에요.  미안해요.

lsk74님께.  dk2327에게 쓴 글을 적었을 때 잘 생각하지 않고 오바했어요.  특히 이 문장은 - “이런 태도 때문에 대부분 한국에서 계신 외국인들은 한국어 공부에 관심이 없어요” – 예의없고 비논리적인 반응이었어요.

그리고 NZNara님은 타당한 의견을 말해주셨어요.  사실은 영어권 나라에서 거주하시는 한국분들의 경험에 비해서 나의 한국 생활은 비교적 유괘하고 행복했어요.  대부분 한국인 뉴질랜드를 생각할 때 아름다운 풍경이나 자연스러운 생활을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뉴질랜드에는 나쁜 것 도 많아요.  내 개인 생각에는 대다수 뉴질랜드인 친절하는데도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무식하고 마음이 좁은 사람이 많아요.  이런 나쁜 사람은 ‘white trash’ 이나 ‘red neck’라는 사람이에요.  이런 나쁜 사람에 대해선 인터넷 신문 기사를 읽을 때마다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몰라요.  아마도 절대다수 뉴질랜드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불괘한 사건이나 인종적 차별을 경험한 적이있지만 대부분 한국에서 일하는 뉴질랜드인 아주 불괘한 경험이 없어요.  그래서dk2327님에게 쓴 메시지를 생각할 수록 내 너무 민감한 태도를 후회해요.  정말로, 드라마에서 나오는 오바하는 여배우처럼 행동했어요 (사실 최근에 한 외국 친구는 내가 ‘drama queen’이다고 했어요)

아무튼, 다음에 이런 자기중심적이고 재미없는 얘기를 하지 않고 산악라이딩에 대해서 더 흥미로운 글을 올릴께요.

나의 예의없고 과민 반응으로 당황한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여러분은 줄거운 하루 보내세요.

던킨

(그리고 마침내 내 5 스폿이 들어갈만한 상자를 찾았어요.  Thanks very much for everyone’s advice and thanks to 병호 (몇개월전에 Bicycle Life잡지에서 나온 mechanic) at OD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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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bike-존) 독립군 만세~!!!!!! (by 靑竹) 이번 12월19일월요일부터 2년동안 속세를 잠시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by wind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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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 이제 서로간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지나간 것 같고 서로 화해하시는 것을 보니 보기에 좋습니다. ^^
  • 하하하... duncun님의 마음 이해 합니다....ㅎㅎㅎ... 마음이 따뜻한 분이네요....
    그리고 참 부럽습니다...님의 한국어 실력.... 만일 제가 다른 언어를 배운다면... 그정도 까진 힘들것 같은데.... 한가지 물어 봐도되나요,... 한국어가 배우기 쉬었나요??? 한국에 거주 한지 몇년이나 되나요???

    그럼 고국 잘다녀오시고 왈바에서 자주 뵙시다....^^
  • 정말 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글인거 같습니다. 보기 좋아요^^
  • 제가 Duncan의 입장이라면 이렇게 예의 바르게 사과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그런점이 저 역시 부럽습니다.^^) 사과라는 것이 '나'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뜻도 있지만 '당신'과 잘지내고 싶다는 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 분들도 잘 포용 해 주시라 믿습니다.
  • 왈바에 외국분도 계셨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외국분이 이런글을 올리다니 참 신기하고 재밌네요.

    고향에는 자전거 문화가 어떤지 이런저런 얘기들을 자주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던칸님..의 솔직함에,, 호감이 갑니다,^^
  • Duncan님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기를 바랍니다... >_</
  • 2005.12.21 18:28 댓글추천 0비추천 0
    미스터 던컨. 고향으로 돌아가도 왈바에 매일 놀러와요~ ^^
    그때에는 영어로만 써도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이 한글로 번역해 놓을거에요. :)
  • 안녕하세요? Duncan . 저번에 탕춘대에서 한번 봤었죠. (노란색 헤클러)
    큰박스 찾았다니 축하하구요.
    뉴질랜드 가셔서도 즐거운 라이딩을 하시구요 멋진 사진도 가끔 올려주세요.
  • 위의 글 쓰시느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셨는지 궁금합니다. ^^
  • 지양산에서 몇번 스처지나며 인사 했습니다만,
    고국으로 돌아가시니 참 마음 설레시겠네요.
    아주 가시는건 아니죠?
    건강하게 잘 다녀 오시구요.
    메리 크리스마스!!
  • 던컨님 잘생기셔서 좋겠네요...ㅠㅠ 근데 아주 가시는 건가요?
    아무튼 건강하시고 메리가 크리스 마스랍니다....
  • 이런점은 인종과 국가를 떠나서 본받아야 할점인것 같습니다.^^ 보기좋습니다.
  • 던칸님 박스 구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며칠전에 박스 구하신다는 글을 보았었고, 가끔 왈바에 들어와 보았는데
    그 일로 게시판이 조금은 후끈(?)했나 봅니다.
    모두들 자전거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니 오해없이 풀리셨으면 하고
    춥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 Duncan님 멋진 분이시군요 ^^
  • 멋지세요!!
  • 몇달 전 용산MTB에서 뵜을 때 영어로 할 수 있었음에도 끝까지 한국말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어에 대한 태도가 진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향에 잘 다녀오시고 언제 또 우연히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던컨 님 ~~~~잘가세요 *^^*
  • Duncan님은 멋진 분 같아여... 항상 행복하시고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간직하기를 바랄께여~
  • 신사다운 모습이네요.
    몇년만에 귀향이니 가슴벅차겠네요....
    즐겁게 보내고 오세요.
  • 한글 잘쓰시는군만요
  • 던칸님, 초콜렛 잘 먹을 게요..^^
    그리고 그렇게 큰 박스가 있었군요..
  • 안녕하세요.던컨님..만날때마다 겸손하신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고향으로 가셔도 남한산성잊지마세요..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 헉.. 다시는 안돌아 오시는 것입니까? 뉴질랜드(고향)에 잠시 가셨다가 오시는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_-; 언젠가 같이 라이딩해보고 싶은 분 0순위 였는데~
  • 지금까지 왈바 활동중에 제일좋은 사과 글이었습니다.나에게도 이런 사과 능력과 겸손함이 있으면 그누구하고도 싸울일이 없을텐데..5년전 왈바 첫라이딩 광덕산에서 같이 라이딩한기억이 있는데
    새롭습니다.
  • 정말 턴컨님은 멋지신거 같습니다.지금까지 던컨님을 한번도 뵌적이 없지만 이글로서 던컨님이 어떤분이신걸 알겠네요..고국으로 돌아가셔도 건강하시고 한국에서의 좋은일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정말이지 멋진사과이고또한 그걸 받아들이는 자세,,멋집니다.
  • 훈훈한 글 정말 보기 좋습니다
  • 완전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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