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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靑竹2005.09.09 04:19조회 수 1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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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던 몇달 전에
감히 금연선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실패하고 말아
여기 왈바에 들어올 때마다
여간 낯이 간지러운 것이 아니더군요

아래의 글은
이 글을 보고 가슴이 뜨끔하여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금연나라'란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꼭 성공하십시요.

힘내십시요~!!!!


화이팅~!!!!


좌절...좌절...좌절...그러나 또 간다.


홀로 금연결심을 한 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금연을 선포한 건 세 번입니다.

몇달 전에 금연나라 게시판을 훑어본 뒤로
'정말 이번이 마지막 시도'라는 간절한 염원으로
사랑하는 제 가족은 물론이고 절 아는 많은 분들께
말로서 글로서 금연선언을 했었습니다.
이번엔 꼭 성공하라는 주위분들의 격려도 참 많았었지요.

그러나 지옥같은(적어도 제게는) 금단현상 앞에서
보름 만에 처절하게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실패한 저자신이 스스로 생각해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기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내려주신 커다란 축복인 딸아이가

"어? 아빠..또 피워? 아빠~!! 나랑 약속했잖아~!!"

베란다로 나가는 저를 의아함과 원망이 서린 눈길로 바라보는
고1짜리 딸아이의 눈길을 애써 외면하며
허접스레 담배를 피워 물고 망연자실  창가에 서서
어슴푸레 보이는 도봉산 자락을 바라보자니
구름이 끼었는지 달빛마저 없어 사뭇 어둑한 것이
꼭 카맣게 타들어가는 제마음만 같습니다.

또 한 번의 좌절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하렵니다
부끄럽습니다.


서기 2005년 9월 9일 03시 00분

靑竹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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