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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이 시 참 좋아하는데..

포카리2004.09.23 19:53조회 수 14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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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귀천'에도 몇 번 가봤지만 자리없어서 그냥 나올때가 더 많았어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오후 늦게 산에 올라 정상에 도착하여
>한 숨을 돌리고 하늘을 보니 벌써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돌아갈까, 반대편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다시 온 길을 되짚어 내려가려고 자전거를
>돌리는 순간, 노을에 물든 나무들 사이로
>더욱 빨갛게 빛나는 황토길...
>자꾸 [귀천]이 생각나더군요.
>
>오늘은 여기까지...
>아~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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