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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님의 글이 생각나는군요.

날초~2004.06.01 09:20조회 수 3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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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잘쓰셨네요.

전 당연히 밑에 어느 유명한 분의 고명이 나오고 책 이름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제가 느꼈던 부분도 많기에 더욱 잘 보았습니다.(밥 빨래 부분 싫여~ 총각의 로맨스를 다 깨시다뉘.. ㅜ.ㅜ 난 지금도 밥통, 세탁기와 살기에)

제가 농담처럼 주변인들에게 하는말이 자전거 없었으면 장가갔을거다 라고 했는데..

손다쳐서 한달넘게 자전거를 못타다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이었음을..

자전거를 못타니까 길가의 여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속으로 생각한것이 있었습니다.

내가 바라는게 자전거인가.. 아니면 탈거리인가...

그런데 차를 타면 여자 생각이 더 나는걸 보면 그런건 아닌 모양입니다.

아무튼 낡아가는 총각으로서 느끼는건 자전거는 애완견 보다도 미스코리아 같은 애인보다도

더 많은 장점을 지닌 친구라는 점입니다. 혹 치즈루나 나기사와 같은 여자를 만나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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