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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과 비데..... 사람의 간사함~~!

palms2004.05.13 13:16조회 수 4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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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잘 봤습니다.
물로 딱어야 한다기에 지난 12월 이란 지진때 파견됐을 당시 얘기입니다.
도착하여 테헤란 공항에 내려서니 같이 동행한 기자분께서 급하다고 잠시만 기다려 달라 하시더군요.

그 뒤 한참을 기다려도 안나오시기에 찾아가 물으니 뭔가 허전하니 휴지 좀 달라고 하더군요..
국제공항인데 휴지가 없냐고 물으니 있다 알려줄테니 휴지나 빨랑 갖다달라고 말입니다.
배낭에서 휴지 꺼내어 전해주니 얼른 나오며 들어가 보라고 하더군요.

...세상에나 휴지 걸이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오른쪽 벽면에 왠 호스가 달렸더라구요.
바로 그게 이슬람 문화권의 휴지 대용 물 호스였던 것입니다.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딱던지 아님 그냥 호스 잡고 조준 잘해서리 딱아내는 식입니다.

그 뒤로 외국인 구조대 및 언론사가 집단 거주하는 안전캠프엔  휴지 문화권이 아닌 이유로 변기 구멍이 작아 변기 뚫는 기계가 아침마다 동원되고 아주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암튼 당시가 생각나는 십자수님의 글 제밌게 보고 갑니다..

아...수동식 비데 정말 조준 잘해야 겠더군요. 잘못하면 옷 빨던가 아님 엉뚱한 곳 딱기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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