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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 일본 극우단체 아직도 활개

k522992004.03.01 14:45조회 수 42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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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극우단체이자 명성황후시해사건의 주범격인 일본의 극우 사조직인 겐요사(玄洋社)가 비밀리에 기념관및 인터넷 홍보사이트를 만들어 운영중인 것으로 CBS노컷뉴스 결과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일본 큐슈(九州) 후쿠오카시(福岡)에 위치한 겐요사 기념관(http://www.china-study.net/genyosya.htm)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일반 아파트 2층에 있다.


겐요사 간판 및 위치, 강령, 쑨원선생 글씨 등의 현판이 보관된 기념관 입구


현재는 중국관계 연구소로 등록돼 있는 이 기념관에는 19세기와 20세기를 거쳐 겐요사를 거쳐간 인사들의 글씨나 사진이 가득해 언뜻 보면 학생들을 위한 관람을 하는 평범한 단체로 보인다.

겐요사(玄洋社)는 사무라이 출신들그러나, 우리 역사를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한반도와 이 단체의 악연을 금방 알 수 있다.

지난 1881년 도야마 미치루(頭山滿) 등이 메이지유신(明治維新)으로 몰락한 사족(士族:무사계급)의 불평분자를 규합하여 조직한 국가주의 단체인 겐요사는 정한파(征韓派) 사족인 향장사(向場社)를 주축으로 결사됐다.

처음에는 국회 개설운동에 참가하는 등 민족주의·민권주의를 내걸었으나 차츰 민권운동에서 이탈하여 대외강경론을 주장하는 국권주의적(國權主義的) 단체로 변모해 갔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때에는 대외강경론을 주장하며 군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었고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의 정한론을 지지하여 일본의 조선 국권침탈을 준비하고 동시에 중국혁명을 지원, 러일전쟁 때는 만주의군(滿洲義軍)을 조직하여 게릴라 활동을 하는 등 정치·전쟁·테러를 배후에서 조종하였다.

겐요사 소속 토우 낭인,명성황후 살해우리로서는 잊을 수 없는 1895년 10월 8일 새벽 을미사변때는 이 단체소속의 토우 카츠아키(藤勝顯)라는 낭인이 경복궁에 침입, 명성황후를 시해하기도 했다. 그는 명성왕후(明聖王后)를 시해한 48명의 일본 낭인(浪人) 중의 한명으로 명성왕후를 두번째로 베어 마지막 숨을 끊었노라고 스스로 자랑하고 다녔다고 한다.

당시 일본 공사였던 미우라 고로는 겐요사 회원출신으로 명성황후 시해에 직접 계획한 인물이며 일본 정부가 직접 시해에 가담했다는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사조직인 겐요사의 낭인들을 직접 동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48명은 일본사법당국에 의해 살인죄로 기소됐지만 2년간의 복역후 전원 석방됐다.

이들 현양사나 또다른 우익 단체인 흑룡회에 참여한 낭인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불량배나 폭도가 아닌 명치 유신 이후 대부분의 특권을 상실한 무사들이었다.


칼의 전체 길이는 약 120cm에 달하며, 봉납(捧納)이 이루어진 때로 부터 이미 백여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녹슨 곳 하나 없고 여전히 예리한 살기를 뿜어내고 있다.지금도 이 칼은 일본 후쿠오카(福岡) 인근의 쿠시다(櫛田) 신사에 보관되어 있다.


칼집과 칼자루는 흰색 나무로 돼 있는데 이는 원래부터 그런 것이 아니라 이 칼의 소장자였던 토우 카츠아키(藤勝顯)가 이 칼에 얽힌 사건을 기념하고 칼날을 잘 보존하기 위하여 원래의 장식을 흰 나무로 대체한 것이다. 이 흰 칼집의 표면에는 “단숨에 전광과 같이 늙은 여우를 찔렀다(一瞬電光刺老狐)”라는 글이 적혀있다.

특히 중앙 권력에서 메이지유신을 주도한 사쓰마나 쵸슈출신이 아닌 다른 지역의 무사들이 자신들의 정치적인 야망을 실현하고자 대륙 침략의 첨병 역활을 한 것이다.

조선침략, 중국 혁명에 깊숙히 개입이 단체는 흔히 알려진 대로 무뢰배들로 구성된 단순 폭력집단이 아닌 대단히 계획적이며 치밀한 대륙침략에 나선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청조를 무너뜨리려는 쑨원(孫文)의 경우 일본내 활동과 자금모금에서 이 단체의 도움을 받았고 구한말 혁명가인 김옥균 역시 이들에게 적지 않은 재정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념관에는 쑨원이 쓴 '박애(博愛)'라는 글이 남아 있는데 자신을 음으로 양으로 지원한 겐요사에 감사하기 위해 귀국길에 후쿠오카를 들러 이 글을 남겼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회원들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과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


겐요사는 이렇게 한국과 중국의 혁명가들을 간접 지원, 대륙에 거점을 마련하려 한 위험한 집단이다. 이들의 제국주의적 근성은 겐요사 3대 정신항목을 보면 잘 드러난다. 겐요사는 황실, 본국 일본, 일본국민을 보호하고 지킨다는 명분 하에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겐요사는 쑨원과의 과거 인연을 이용,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하는 등 여러 가지 장학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들의 어두운 과거를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겐요사는 위험단체로 지목돼 지난 1946년 연합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그리고 반세기가 흐른 지금 일본의 우경화 및 과거 침략전쟁 부인 분위기를 타고 그들은 자신들만의 '명예회복'과 또 다른 '침략'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출처 :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03/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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