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개척정신의 댓가...

onbike2004.07.26 19:51조회 수 446추천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일요일날 식구들과 모처럼 망해암 나들이 갔습니다.

정상 출발지점 너럭바위 근처에 돗자리 깔고 ... 모두들 좋아하더군요. 흐뭇..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헌데...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첫눈에 구미가 당기는 새로운 딴힐코스 초입 발견...

마른 침 함 함키고 블랙홀 같은 초입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물을 잔뜩 먹은 바위에 얄부리한 쌘달은 걍 얼음위의 인라인이더군요. 꽥 외마디 소리 한번 못지르고 그대로 뒤로 나자빠지면서 왼팔 뒷꿈치로 바위를 정통으로 찍었습돠...

아흐 눈물 찔끔 흘리면서 털고 일어나 더 내려가보니 길이 없어지는 ...

꽝 뽑고 돌아서는 데 팔꿈치가 뜻뜻하면서 웃옷에 선혈자국이...

피범벅이 되어 차로 돌아오니 식구들 모두 자지러지고....

차마 코스 개척하려다 그랬단 소린 못하고, 오줌누러 내려가다 미끄러졌노라고...

덕분에 집에는 걍 뒤돌아서서 부랄좀 까고 오줌눌 배포가 없어서 오줌한번 누려고 목숨 걸고 암벽을 탄 소심한 넘으로 찍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망해암 좀 못미쳐서 어떤 남자가 콘크리트길 가에 뒤돌아서서 용변을 보고 있더군요. 그걸 본 모친.. 바라 저사람도 저래 안 누나...

어젯 밤 통증땜에 잠을 설치고 걱정되어 오늘 병원 가보니...

뼈는 괴안은데 상처가 워낙 깊어서 한 일주일 금주하고 근신해야 한담미다. 그러면서 팔 전체에 반 기부스를 해주는데, 그 과잉진료란... 끙!

이젠 걸어다닐 때도 보호대하고 상체가드도 하고 ... 그래야 하나...

색시 왈, 당신은 천상 잔차 체질이다, 우째 잔차로 멀쩡히 내려가는 길을 걸어가서 다치냐...


    • 글자 크기
마치... (by 심야잔차) 망해암 라이딩... (by onbike)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15 아니올시다. onbike 2004.07.26 255
8814 볼트... 다리 굵은 2004.07.26 265
8813 저런 저런... sync 2004.07.26 193
8812 망해암 라이딩... sync 2004.07.26 200
8811 마치... 심야잔차 2004.07.26 225
개척정신의 댓가... onbike 2004.07.26 446
8809 망해암 라이딩... onbike 2004.07.26 416
8808 어 ..~~ 이거 연출 아닙니까 .. 신광호 2004.07.26 235
8807 어제 망해암서 떵 밟고 대박 맞은 두 사람.. 더치 2004.07.26 272
8806 음 그러고 보니 차도리 2004.07.25 256
8805 응가의 저주인가? 차도리 2004.07.25 316
8804 해맑은... onbike 2004.07.25 326
8803 히히히 ^^ 연출아닙니까? MultiPlayer 2004.07.25 690
8802 이게 웬........ 필스 2004.07.25 317
8801 응가의 저주인가? 맑은내 2004.07.25 781
8800 어제 즐거웠습니다. onbike 2004.07.25 324
8799 오옷~ 노바(이전무) 2004.07.25 317
8798 어제 망해암서 *밟고 대박 맞은 두 사람.. 주책소동 2004.07.25 1555
8797 아......!!! 다리 굵은 2004.07.24 252
8796 어허~ 노바(이전무) 2004.07.24 26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