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니다... ^^
오늘 만우절인데, 뭐 잼난일 있으셨나요...

일찍 앞산 갔다가... 돌에다가... 예전에 고등학교 1학년때 짝이 좋아하던 helloween로고도 새겨넣고... 돌로 찍찍... ^^ 그 가운데 호박 그리는게 쫌 어려운데요... ^^ 올해는 아무 사고없이.. 그러나, 두려움 없이... 중얼대면서... 근데 헬로윈 노래 들으면 아는데,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어요... ^^ 잣나무 숲속에서 1초에 과연 몇번 고개를 끄덕이는지 모를 딱따구리 소리도 듣고... 혼자가니 자잔거상태가 말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실룩실룩... 텅텅... 버텀아웃되는 소리가... ㅠㅠ

가창댐 아래에 있는 파동하고 범어1동 오래살았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좋더군요...  파동은 원래 국민주택이라고 해서 아주 예전에 지은 집들이 아직도 보이고... 제가 살던 집... 아직 그대로이더군여... 개나리... 담쟁이 덩굴.. 목련이 흐드러지게 핀 거이... 여기 오래살았더라면 혹시 미국의 ivy league에 갈수 있었을지도... ㅋㅋ 근처 인상좋은 슈퍼집 아저씨 아들이 공부를 무쟈게 잘해서 과기고갔다가 kaist갔었거든요...(그때는 kaist가 뭐하는덴지 몰랐음...)

비 살짝 오는데... 범어동 뒷산 오랜만에 타보니... 아 좋더군요... 고향에 온거같이...
지금보면 다운힐이 무지 짧아서 쫌 그렇지만, 나름대로 pink bike에 나옴직한 제법 단차있는 그러나 그립이 좀 잘되는 그런 바위구간들이 있고... 떨어지면 바로 황금동이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가끔... 자전거 타다가... 헬멧속의 라이더...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싶을때가... 있습니다... cable을 연결해서라도... ^^

일년에 딱 한번 있는... 만우절의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