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있던 라이딩이 비때문에 취소되고 점심때 비가 그치길래 이때다!싶어서 박해동님과 용희님과 친구분 과 같이 청계사-> 진밭골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도중 두컷! ㅎㅎ 월드컵 도로변에서 찍었습니다.

뒤따라 가면서 몰래 찍었습니다^^원래 일렬로 가야 하는데 차가 워낙 없어서 오순도순 나란히 달려봤씁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월드컵 경기장! 멋져요
청계사는 입구부터 절까지 업힐이 계속 되었습니다. 전 중간에 기어떔에 퍼져서 잠시 끌바를 하기도 했지만 모두 잘 올랐습니다. 기어가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줄은 아직 몰랐죠..


중간 폭포 - 정말 퍼질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저와 해동님^^ 엘파마와 스캇^^
청계사 약수터를 지나서 부턴 정상까지 본격적인 끌바가 시작되었는데요..1.5키로 정도의 가파른 길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비가 온 뒤라 너무 미끄럽더군요..

능선에서 쉬는 도중 몰래 찰칵! 해동님 결국 폰 안텨졌습니다 ㅎㅎ

어떤 다운힐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채 유유히 출발~

간격 유지 하느라 기다리면서 한컷..접니다.ㅜ.ㅠ

드디어 정상 정복!! 힘들었던 기억과 피로가 싹 가시는 순간!!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본격적인 다운힐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뒤에는 못찍었습니다.
앞으로의 일들을 예상치 못한채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정상에서 산 중턱까진 오프로드, 중턱서 밑까진 아스팔트 였습니다.
비가 많이 왔던 터라 흙길이 상당히 미끄러웠습니다. 중간 제 자전거가 기어변속 하다가 체인이 크랭크와 축 사이에 끼여서 안빠지는 바람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ㅜ.ㅠ
본격적인 다운힐을 들어가니 정말 시원했습니다. 속도계를 보니 40키로더군요 하지만 체감 속도는 엄청났습니다=_= 타 보신 분은 아실듯.. 중간에 커브길에서 전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림브렉이 미끌리는 바람에 길옆 도랑에 처박았습니다. 전 다행히 뛰어내려서 살았지만 자전건 푹 꽂혀있는 수준이더라구요..ㅜ.ㅠ 다른 분들이 제가 안다친걸 보고 깜짝 놀라덥니다^^
저도 어케 그 상황에서 뛰어 내렸는지 이해가 안갑니다..ㅡㅡ;;
임도와 아스팔트 길이 나오면서 제 안장이 문제가 생기더군요.. 타이텍 싯포스트인데 싯포스트의 안장의 잡아주는 부분이 깨져버려서 렌치로 계속 조아도 계속 풀리는-_-;;  쪼으고 타기 시작하면 풀리고 또 쪼으고 타기 시작하면 풀리고..해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안장빼버리고 싯포스트만 놔둔채 탔씁니다.ㅜ.ㅠ 무지 위험한 일이죠 따라하지 마세요 ㅋㅋㅋ 어쩔 수 없는 웨이트 백 자세로 6키로 정도의 다운힐을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후들 목이 안돌아 가덥니다. ㅜ.ㅠ
해동님과 전 첫 산타기인데 액떔을 많이했죠 해동님은 클릿 땜에 자주 넘어 지셨고..전 자전거가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모두 xc라 더 힘들었죠..
용스트롱 용희님은 정말 업힐 다운힐 잘타더군요..것도 생활잔차로^^ 역시 중요한건 엔진이란걸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내려 오는 다운힐, 거기에 비까지 와서 진흙에서 미끄러 지고 물도 앞뒤로 튀고 비를 맞으며 시원한 공기를 뚫고 내려오는 길은 정말 잊지 못할만큼 스릴있었습니다. (목숨은 걸었었죠..)
내려와서 김밥집에서 모두 엄청난 양을 해치우고 영대병원앞까지 같이 마무리 달리기 하고 해산했습니다.  첫 산행이라 부족한 점, 그리고 기대이상의 스릴 등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다른분들도 더 참여 하셔서 달리고 싶네요. 교대 4학년 수험생이라 시간이 없지만 최대한 짬을 내 볼께요^^ 모두 안전라이딩 하시구 좋은 하루 되세요~~

총 주행거리 40.14km  
시간 식사시간 포함 5시간(2:30~7:30)
폰카라 화질이 구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