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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라이딩 경험 있으신 분~~

굿소울2005.04.14 21:01조회 수 465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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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자전거 타는 굿소울 이라고 합니다.
파도 애인이라고 하면 더 잘 아실려나-ㅁ-;
전 얼마전에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쳤습니다.
한달동안 꼬박 누워지내고, 그 후로도 자전거를 못 타다가 얼마전부터
MTB를 다시 타기 시작했습니다.
자전거는 다시 타게 되었는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예전엔 겁없이 타던 임도를 이젠 겁이나서 탈 수 없게 되었단 겁니다.
봉무공원 호수 주변도 겁이 나서 작은 오르막도 미리 내리고 봅니다.
도로는 그나마 괜찮은데..임도 같은 경우는 다시 넘어져서 또 척추를 다칠까봐
무서워서 탈 수가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용기를 주기도 하지만 괜히 짜증만 내게 되네요.
제 기분을 몰라주는거 같아서요.
저도 너무나 타고 싶지만 혹여나 넘어져서 다시 척추를 다치고 또 그렇게
누워 지내야 할까봐 너무 너무 무섭습니다.
한달 동안 누워서 밥먹고 생활하며 지낸 그 시간이 너무 끔찍했으니까요.

그런데 넘어져서 척추를 다칠 확률은 많이 적지요?
척추 보호대를 하고 타긴 하지만...오르막 내리막 모두 겁이 나서 미리 내리기부터
합니다. 너무 너무 겁이 납니다. 전에는 임도타다 낭떠러지 구른 적도 있는데
그때도 그 이후로 잔차 겁없이 탓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확실히 척추를 다친 후라 이번에 다치면 평생 못 일어날 것 같습니다.

저처럼 사고 후 재활 라이딩 하시는 분들은 어떠신지요?
저처럼 겁이 많이 나시는지요?

전 산악자전거 대회도 나가보고 싶고 거기서 우승도 해보고 싶고, 기술도 많이 쓰고 연습하고 싶습니다. 자전거로 해보고 싶은게 많은데 작은 임도조차도 겁이 나서 못 타고 있습니다. 카페같은데도 따라가고 싶은데 넘어질까봐...순전히 그게 겁나서 못 따라가겠습니다. 너무 한심하고 처량해 보입니다. 제 자신이..........

예전 속도가 안나오고 예전 실력이 안 나온다는건 이해가 되지만.......
당장 겁부터 내는 겁쟁이 라이더가 된것 같아 속상합니다.

겁쟁이...
제 기분을 누군가 알아줬음 싶어서 글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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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각사 라이딩 (by 지리산) 통신대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by 닭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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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저랑 많이 다르시네요..전 간이 부었다고 해야하나?...
    막 타는 성격이라...^^
    어느 정도 타시는 분이라면...
    임도정도면...그다지 걱정을 안해도 탈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느낌으로 도 알수있지 않을까여?..아~ 이정도면 그냥 가도 되겠군...
    아! 이정도면 해도 되겠군...이런식으로...^^
    저도 잔차 타다 다친적은있지만...
    굿 소울 님처럼..크게 다친적은 없는지라..
    아무튼 조심히 타세요...^^
  • 저는 소심하게 자전거를 타는게 맞다고 봅니다.. 괜히 무식하게 타면 내 몸만 상해요
    몸 사리면서 살모시 타세요^^ 앞으로도 계속..
  • 담당의사가 자전거 타도 괜찮다고 하던가요?
    그렇다면, 조바심을 가지지 말고 천천히 진행하시지요?
    임도가 무서우면 넓은 광장에서라도 타시지요.
    조급한 마음을 버리시고, 천천히 ~ 천천히~
    자전거를 꼭 남들보다 빠르게, 잘타야 한다는 법 없지 않습니까?
    즐거워지기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네요

    자전거 잘 못타는 사람이 한마디 했습니다.ㅋㅋ
  • 자전거는 사람이 즐겁기 위해 타는 거라고 생각해요. 일부러 겁나는 라이딩을 시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넓은 광장같은 곳에서 시원한 바람 느끼면서 조금씩 두려움을 극복해 가는것이 지혜로운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
  • 저두 자전거 타다가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쇄골이 네조각나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철판을 대고요.. 한 3개월이 지나니 거의 붙었으니
    운동을 조금씩 조금씩 하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아직 철판을 빼지않고 있지만 자전거를 조금씩타니까
    첨보다 두려움이 없어지고 예전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초보가 한마디 거들겠습니다..
    조급한 맘 가지지 마시고 즐겁게 타십시요.
    자기 자신이 우선 아닐까요..살아가면서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요..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요,,
    천천히 천천히 몸을 아껴가며,,해보십시요..
    힘내시고요,,
  • 99년 여름 그때는 안전장구도 모르고 그저 달리는 재미로 탔었습니다.
    그게 화근이죠. 칠곡으로해서 팔공산으로 간다음 동화사로 내려오는데 그만 과속을
    하는 바람에 얼굴부위를 크게 다쳤습니다.(몸은 멀쩡하구...)
    가드레일을 부디친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더군요~
    차타구 지나가던 아저씨가 차에 빨리 타라더군요 저 잠만요 자전거 가드레일에 좀 묶구요~
    이래더니 지금 자전거가 문제가? 얼굴에는 피범벅해가지구 빨랑 타 -_-;;
    걍 잔차 버리구 병원갔습니다. 훔쳐가면 어쩌지? (그당시 프로코렉스)
    다치구 나서 잔차 꼴도 보기 싫더군요~ 그러나 왠걸? 조금씩 회복되구 또 잔차가 타고 싶더군요
    혹시나 하는맘에 잔차 찾았는데 누군가 동화사 밑에 경찰서에 잔차를 갔다놨더군요~
    회복한뒤에 또 탔습니다. 조심조심하구 위험한곳에서 과속안하구요~
    아마 제생각에 잔차와 평생을 함께 할것같습니다. 잔차는 제 인생에 동반자니깐요~(말없이 같이 달려주는 친구)
    힘내시구요 천천히 조금씩 가시면 됩니다.
    그럼 언젠간 원래 모습보다 더좋은 모습으로 웃고 있겠죠?
  • 제 오른손 엄지손가락은 왼손보다 1.5센티정도 짧습니다
    저도 아직 다운힐이 너무너무 두렵네요 그래도 용감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그냥 내리는겁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즐기는것보다 더 좋은게 없으리라고 보내요
    "좋아서 좋은 것을 한다면 꿈과 희망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의 메아리"라는 글귀가 생각납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즐라하세요^^
  • 소울이 이제 잔거 탈수 있는가 보구나~~
    아직 완전히 회복된게 아닌거 같으니 조심해서 타길 바란다.
    화이팅~~
  • 안녕하세요
    파도님이 근래 안보이시던데요..큰일이 계셨군요..
    작년 입문할때 파도님이 쪽지로 많은 부분을 가르쳐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완쾌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좀 갈켜주시고요^^
    이만
  • 저도 작년5월 라이딩중 사고로 양팔목이 부러져서 2개월동안 고생했습니다. 보름전에는 대곡무시골에서 다운힐중 굴러서 어깨인대가 늘어져 재활중입니다. 사고후에는 자전거 타기가 상당히 두렵고 나자신에 대해서도 깊은 회의가 들때도 있습니다. 동병상련의 심정입니다. 그러나 먼저 자신의 한계를 먼저 파악하고 그다음 즐기는 마음으로 라이딩하다보면 금방 적응이 됩니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시고(자신없는 코스는 스스로 조심하여야 한다는..) 라이딩하시면 어느새 훌륭한 라이더로 변신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굿소울님 항상 즐겁게 사세요
  • 저는 허리 디스크 때문에 좀 고생을 했는데요......허리부분의 근육을 이빠이 강화시킨후에 타심이 좋을 듯하네요....
  • 굿소울글쓴이
    2005.4.16 22:21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계를 파악한다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너무나 좋은 말씀들 다들 참 감사합니다. 이곳 왈바는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머물러 덧글도 남겨주시고 말이죠. 맞습니다.제가 먼저고 즐기면서 타는게 먼저인것 같습니다. 더 스릴있게 즐기고 싶은데 그럴려면 몸이 우선 좀 나은 다음에 하고 한계도 인정을 해야 되겠지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리플 달아주시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요...확실히 힘이 더 나네요.^^용기도 나구요~!!
  • 허리란게 원래 사람에게 가장 약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허리 아파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이제는 아픈줄 모르고 지낸답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으신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듯 싶습니다.
    모든게 사람의 욕심에서 시작 된다는 점 잊지 마십시요.

    추신
    파도님과 함께 먹던 순대국밥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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