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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잘 갔다왔습니다.(보성, 변산반도)

........2003.08.01 00:27조회 수 35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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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자전거 타기엔 너무 좋아서 선크림 바르지 않고도
별로 타지도 않았네요.

이번 여행하고 돌아와서 가급적 내륙지역의 장거리 도로라이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길폭도 좁고 차량들 과속도 심하고,
담에는 버스로 해안도로까지 이동해서 목적지에 도착하면 버스로
돌아오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듯...

남해안 도로, 서해안 도로 모두 직선 코스가 적고
적당히 오르내리는 곳이 많아서 지겹지 않고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다만 남해안 도로쪽은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덤프트럭들이 너무 많이
다니고 해서 좀 위험하더군요.
내년 쯤에는 좋은 코스...

변산반도는 도로 라이딩하기엔 최고의 장소 !
적당한 경사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
도로주변 경치도 너무 좋고,
변산, 격포, 채석강, 상록해수욕장, 전망 끝내주는 찻집들이
있어서 쉬면서도 즐거웠습니다.
변산에서 김제시까지 이어지는 30키로가 넘는 끝없는 내리막길...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평속이 35키로 정도가 나옵니다.
다리에 조금 힘 들어가는 느낌이면 40이 넘더군요.
가끔씩 엉덩이 아프면 25까지 쉬었다가 다시 공페달링...^^

부안에서 김제시까지는 야간 라이딩이었는데
중간에 도로 공사하는 곳에서 표지판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자동차 전용도로로 들어오게 되었죠.
ㅎㅎ 라이트 켜고 달리면서
'이야~~ 이길은 꼭 잔거 타라고 있는거 같다.
안 시라도 그냥 막 나가네. 이 코스 적극 추천 !!!'
이런 생각 속으로 하면서 한참 신나게 달리는데
경찰차가 깜박이 번쩍이면서 200미터 정도 앞에 서더니
절 잡는 겁니다.
'어, 이거 왜 잡는거지. 난 딱지 뗄거도 없는데'
이런 생각하면서 경찰에게 갔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자전거 한대가 빨간불 번쩍거리면서
달리고 있다고 112로 자꾸 신고가 들어와서 출동했다는 군요.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다음 갈림길에서 일반국도로 가기로
약속하고 웃으며 헤어졌죠.
ㅎㅎ 근데 다음 갈림길에서 벗어나니
ㅋㅋ 바로 김제시 더군요.
(아마 조금만 더 빨리 달렸으면 왈바분들께 그 쪽으로 가시면
꼭 라이딩해보라고 권했을텐데...
ㅎㅎ 그랬다면 경찰아찌들 좀 피곤했겠죠...."자전거 단속"  ^_^ )

대구에서 27일 같이 출발한 김천의 박기현님 고생이 많았습니다.
엉덩이에 물집도 잡히고
무릎도 좋지않아서 참 힘들었죠.
광주에서 헤어졌는데 대전에서 김천까지 자전거로 가셨는지...
이메일 주소 쪽지나 문자로 알려주심 사진 보내드립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traum님 말씀대로 구급약 챙겨갔는데
그대로 다시 갖고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8월엔 뵐 수 있겠네요...^^

***
내년 휴가때는 태안반도에서 출발해서 목포까지 이어지는 서해안 도로만
타고 싶어요. 보는 즐거움과 달리는 즐거움이 함께 있는 시간...
벌써 내년이 기다려 집니다.  ^_^

>> 사진은 보성차밭 올라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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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파도형 정말 멋집니다..
    저도 여름에 투어한번 찐하게 가고 싶었는데..
    맘이 너무 무겁습니다...그렇다고..맨날 공부하고..취업준비하는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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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9 축하드립니다. ........ 2001.07.07 1268
9088 어제밤 늦게왔더니... ........ 2001.07.07 1153
9087 그리고...나무님 ........ 2001.07.07 1193
9086 추카 ! 추카 ! 대구왈바 오픈을 추카합니다 흐뭇~1 ........ 2001.07.07 1392
9085 참으로 축하드린다 아니할 수 없군요 ........ 2001.07.07 1315
9084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시니... ........ 2001.07.07 1394
9083 축하드립니다. ........ 2001.07.07 1194
9082 대구지부 왈바창단을 축하드립니다.. ........ 2001.07.08 1487
9081 나무님 드디어 만들었네요................. ........ 2001.07.08 1211
9080 추카, 추카!! ........ 2001.07.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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