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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보고입니다.

totalclimber2003.01.26 19:39조회 수 26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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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산은 내게 내려가라 하네...."

앞산정상에 서니 "양희은"의 "한계령"이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푹푹꺼지는 눈밭속에 서 있으니 어제까지 씨름하던 쌓인 서류더미들은 다른 세상의 일 같았습니다.

코스는 앞산심신수련장 주차장->심신수련장-> 절(이름모름)->약수터-> 잣나무지대-> 정상 -> 헬기장오른쪽-> 가창댐

으로 내려왔습니다. 거의 자전거를 90%이상 매고 다녔습니다. 나흘정도 밤샘작업을 한 후라서 자전거를 매고 가니 진짜로 코에서 단내가 팍팍 나더군요. 눈이 많이 와서(산아래는 비옵니다만, 고지대로 올라가니 함박눈이 내리더군요.) 길이 매우 미끄럽고, 등산객들 대부분이 아이젠을 착용하고 등산을 하더군요. 눈이 녹고 길이 마르면 싱글코스로는 그만인듯 합니다.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길도 아주 미끄러웠습니다. 한 스무번 넘어졌습니다.

앞산 올라가면서 오늘 등산객을 가장 많이 봤습니다. 산악회에서 단체로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30명정도 단체로 등산을 하시더군요. 정상에 올라가니까 내려오기 싫더군요. 시계가 확보가 안 되는것이 혼자 있을때는 겁이 났습니다. 정상은 눈이 발목이 푹푹 빠질정도로 쌓였더군요.

등산객들의 격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수고하십니다. 수고하십시요."라는 말이 너무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등산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40대를 넘어시는 것 같고, 제가 제일 젊은편 같았습니다. 자기 몸을 가꾸는 문화가 대구에도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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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오늘도..쉼 없이...형님! 몸 많이 피곤하신 상태 아닙니꺼?? 살살좀 타시지예~~ 오늘같이 날씨도 않좋은 날에..많이 넘어지신것 같은데..몸은 괜찮으신지요??
  • totalclimber글쓴이
    2003.1.26 22:59 댓글추천 0비추천 0
    몸은 괜찮습니다. 빈둥거리기 쉬운 일요일 뭔가 했다는 기분입니다. 통신대올라갈때 포장길로 올라갔더라면 덜 힘들었을텐데, 약수터로 올랐더니만, 시간이 두배로 걸렸습니다.
  • 날풀리고..노면 좋아지면..함께 가이시더..저는 험한 싱글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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