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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즐거웠습니다.(후기)

........2002.02.04 13:11조회 수 30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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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고민을 했습니다.

오늘 출근을 해야되나,아니면 첨으로 따라가 보느냐......

결론은 "에라이 하루 제끼구 한번 따라가봐야쥐 ^^"라구
내리구 집에서 35분쯤에 헬멧쓰구 나섰습니다.

첨으로 헬멧을 쓰니 좀 어색하더군요 ㅎㅎ

월드컵경기장 도착하니 50분 정도 되었나?
기다리시지 않게 빨리 가야쥐 하구 앞으로 가봤는데...
아무도 안계십니다 ㅡ.ㅡ;;

허걱...
내가 장소를 잘못안것인가?
청계사 입구에서 모이는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주위를 배회했지만 여전히 아무도 안보입니다 ㅡㅡa

9시를 넘어서 5분이 되어갑니다.

"아무래두 내가 약속장소를 착각한거 인가부다...
가는길에 아무도 없으면 그냥 출근이나 해야쥐~"라고 돌아가는데

앗.............
아트만님으로 추정되는분이 오십니다~

인사를 나누고 기다리는데 암도 안옵니다 ㅜ_ㅜ
이대루 끝인가? 라구 생각하는데 홀연히 나타난 용택님과 영환님~

영환님의 애마는 클라인만트라 ~
이쁘더군요 ..당연히 처음봤습니다 실물은 ㅎㅎㅎ

일단 안오시는분들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포도님은 오신다구 글을 쓰셨구 진대장님은 주최자라
당연히 오실거 같아서 기다리구 있었습니다.

영환님이 전화통화 하신후에
진대장님이 몸살이 나셔서못나오신다구 하시더군요 ㅡㅡa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청계사를 향해 자전거에 몸을 싣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그 입구초소에서 근무를 한 관계로
그쪽은 아주 잘 압니다 ㅎㅎㅎㅎㅎ
초입에 도로 오르막이 있는데 그 오르막전의
내리막에서 탄력을 받아서 올라가면 편합니다~

당연히 탄력을 받아서 올라가는데
허걱 10여미터올라갔나? 주머니에서 전화벨이 울립니다 ㅡㅡ;
이러쿵저러쿵 전화를 한후~다시 몸을 싣구 50미터쯤 올랐나?
다시 울리는 전화벨~"아까 그전화번호 몇번이라구 했어요 "
화나지만 어쩌구 저쩌구~~~~~통화 끝~

앞을 보니 당연히 아무도 안보입니다 ㅡㅡ;;;

큰일입니다.....
실력이 젤 딸리고 몸무게가 젤 무거운 제가
젤 뒤로 쳐졌습니다 ㅡㅡ;;

열라게 페달질을 해서 오르막을 오르고
청계사쪽으로 죽을힘을 다해 페달질을 했씁니다.
드디어 청계사 입구 약수터 도착.......

헉.....
아무도 안보입니다....
설마 저분들 청계사 뒷길로해서 올라가셨나?라는
생각을 하며 자전거를 타고 계속 청계사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다행히도 내려오십니다 ^^
그냥 청계사 구경하고 오신거인가 봅니다.

약수터에서 물을 조금 마시구
욱수골로 향하기루 결정하고 왔던길을 내려갑니다.

다 내려가서 심천지 근처에서 제가 아는분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보니 또 제가 젤뒤에 ㅎㅎㅎ
그러나 이번에는 내리막초입에서 기다리구 계시더군요 ^^;;

쭉내려가서 욱수골 진입~

욱수골은 길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쭉 올라가는데 거의 다가서 왼쪽종아리에 쥐가나더군요 ㅡㅡ;
역쉬 평소에 운동을 자주 많이 해야되는데.....
영환님이 걱정되시는지 왜 그러시냐구 내려서 물어보십니다.
고마웠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다뉘~라구 생각할 찰나
영환님이 소변이 급하시다면서 어디서 누면될지 자문을 구하십니다..

그런거였습니다...
소변이 급해서 내리신거였습니다 ㅡㅡ;;;

욱수골 다 올라가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초보인지라 샥에 대한 궁금한거두 영환님께
많이 물어보았구 많은 좋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점심을 하기에는 시간이 이르구 롯데리아에서 간식을
먹기로 결정하고 롯데리아로 향했습니다......

ㅎㅎㅎ
여기서 제가 바보 같이 맥도날드를 롯데리아로 착각하고
한바퀴 돌아서 오는 사이 용택님이 저 찾으러 가셨다지 뭡니까 ㅡㅡa
절라게 죄송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용택님 죄송합니다 __)


롯데리아에서 버거를 먹는 도중에도
동사무소에서 오라구 전화를 하더군요 ㅡㅡ
간다구 뻥치고 조용히 상대온천으로 향했습니다 ^^
(아트만님 사주신 간식 정말루 맛잇게 잘먹었습니다 __)

지리한 도로라이딩이 계속된후 드디어 상대온천에 도착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말로만 듣던
상대온천 임도는 어디루 가야될지 감이 안오더군요.....

아트만님께서 "이길루 한번 가보지~"
이러셔서 나머지 3명은 쪼르르 뒤를 따라갔답니다 ^^

도로가 잘닦여져 있더군요....
죽 따다 올라가뉘 왠걸~ 갈림길이 나옵니다.
갈리는길이 임도 같은데...일단 가던길로 가보기루 했습니다.

100미터도 채 가지 않아 아시아대학공사현장으로 연결되더군요 ㅡㅡ;
아시아 대학학생들은 통학하려면 고생 많이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까 그길로 방향을 다시 잡았습니다.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있더군요...
사박사박 언 눈을 밟으면 페달질을 했습니다.
조금 올라가니 바로 내리막이더군요,
타고 내려가다가 너무 가파른거 같아서 내려서 끌구 갔습니다.

용택님과 이정도 내리막이면 풀샥은 가뿐할거야라는
대화를 나누며 내려오는데 영환님 내려서 끄시더군요 ㅡㅡa
조금 내려가니 길기 끊기구 도로가 보이는데 절개지 비슷합니다.

그래서 제가 외쳤습니다~
"풀샥 점프당~~~!!!!!!!!"

아..그러나 풀샥잔차는 저의 바램을 외면하고
그냥 들고 내려오시더군요 ㅡㅡ;

쩝....
서울의 모씨는 초구형 GT풀샥으로도 1.5미터점프를 성공했다고
자기 자랑이 끊이지가 않아서 대구에서도 1.5미터정도는
껌이다라는걸 알려주려했는데,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여튼 보니까 도로가 오르막이더군요.

아트만님께서 우리 이길로 올라가보지~
이러셔서 다시 3명은 따라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오르막이 아주 깁니다 ㅡㅡ;
도대체 언제끝날까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체력이 딸리는 저는 한참 오르다가 쉬어가려구 섰습니다.
그랬더니 영환님이랑 아트만님께서두 같이 서시더군요 ^^
(용택님은 혼자서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힘두 좋으셔라 ㅡㅡ; )

저기만 넘어가면 오르막이 끝이겠지라는 말을 나누며
다시 잔차에 올라 페달질을 했습니다.

좀 더 올라가니 끝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상 약 100여미터 앞에서
이번에는 오른쪽 허벅지에 쥐가 났씁니다 ㅡㅡ;;;;;

체력딸리는넘 오랜만에 운동했더니 여기저기 발악입니다.

도착해서 한숨돌리면서 이제 넘어서 반대편으로 내려가야 되는가
아니면 왔던길로 돌아가야되나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트만님께서는 당연히 반대편을 원하십니다.

남은 3명은 이구동성으로
"저쪽으로 가면 청도쪽같은데요~
그러면 대구 돌아올때 아주 힘들거 같은데요~"라고
의견이 일치되었습니다 ^^;;;;


이때 출현한 아줌마 한명~
아트만님께서 "아주머니 이길루 가면 어디나옵니까?"라구 물으니
"그쪽으로 가면 남천나와요"라구 대답하시더군요...

남천정도면 대구에서 별로 안멉니다 ^^;

중요한 질문한가지 더~
"아줌마 저쪽으로 가면 오르막 없죠? -_-;;"
"예~저쪽은 전부 평지에요~~~"

완벽한 해답을 얻었기에 내려가기루하구 내리막을 내려갔습니다.

도로내리막인데 아주 길구 좋더군요 ^^
올라올때의 힘들었던 수고가 보상되는거 같았습니다.
오르막에서는 꼴찌지만
내리막에서는 무거운 몸무게를 싣어 앞으로 나섰습니다. ㅡㅡ;

다 내려와서 조그만 수퍼에서  음료수 하나씩마시며
최고속도 얼마찍었냐구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역쉬 제가 몸무게가 가장 무거워서 그런지 젤 낫더군요 ^^

조금 더 가다가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
모두들 배가 고픈 관계로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적토마분들의 대단한 실력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
(참..용택님은 두공기 먹었데요~~~)

이제 대구로 향합니다 ^^
다시 도로라이딩을 합니다~~~~

아....
하드테일인 저보다 풀샥인 영환님이 더 빠르더군요 ㅜ_ㅜ
힘이 없음을 절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경산에서 청도가는길은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아직 주변에 공사가 많아서 그런가 갓길두 작아서 줄안하구 대형차두
많이 다니구 해서 아주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대구로 들어서서
시지쪽에서 아트만님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3명은 다시 자전거에 몸을 싣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또 담티고개 그 작은 오르막에서도 헥헥거렸습니다 ^^;

대륜고교 앞에서 다시 저랑 용택님,영환님과 헤어졌습니다.
용택님은 이제 헬멧을 벗으시고 인도로 관광바이크를
즐기신다고 하시면서 영환님을 먼저 보내시더군요 ^^;;

그런데 그때 2명의 정체를 알수 없는 분들이
바가지를 쓰구 우리 옆을 지나갑니다 ^^;

헤어졌다가 저는 볼일이 사라져서 동사무소쪽으로
가려구 가는데 그 두분이 신호대기중이시더군요.

옆으로 다가가서 어디갔다 오시는길이냐구 물어보니
청계사를 다녀오는 길이라구 하시더군요 ^^
그리고 신호가 열려서 페달질을 하는순간~
딱하구 제 자전거의 체인이 빠지더군요 ㅡㅡa

그두분은 휭하니 지나가시구 저는 약 1분가량 체인을 끼웠습니다.


글구 동사무소 가서 주임에게
샤바샤바해서 출근부에 도장찍구 ㅎㅎㅎㅎ

집으로 왔습니다~~~~~

제 속도계에 찍힌 주행거리는 총74.19,속은 17.49,
주행시간은 약 4시간14분28초입니다.

오늘 정말루 즐거웠습니다.
많은 좋은 말씀들었구요~특히 아트만님께 감사드립니다 ^^
용택님과 영환님은 집이 먼데 잘 들어가셨는지 ㅎㅎ


그럼 다음에 또 같이 타게되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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