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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철인2종 참가후기 올립니다.

........2001.10.15 09:58조회 수 3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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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 북천둔치 → 세천 → 사벌 덕담 → 사벌 묵하 → 경천대 → 사벌 왕릉 → 병성교 → 외답삼거리 → 화개 → 서곡 → 인평 → 지천삼거리 → 상주대학교 → 가장입구 → (자전거전용도로) → 화개교 → 환경센타 → 계룡교 → 후천교 → 대회본부

○ 순서 : 마라톤 5km + 자전거 35km

○ 개최일시 : 2001.10.14.  10:00

○ 상주에서 개최되는 철인2종 경기에 참가하기위해 7:30분에 jin형의
    차에 자전거를 매달고 상주로 향했다. 칠곡IC를 거쳐 구미를 지나
    최근에 개통한 내륙고속도로를 통하여 상주에 8:30분경에 도착했다.
    내륙고속도로로 이른아침이라선지 안개가 도로를 가려 jin형이
    운전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내륙의 안개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세천다리밑에 자전거를 두고 본행사장으로 와서 출발을 기다리던 중
    안동 MBC에서 jin형을 인터뷰했다. (이번토요일 오전 9:30분경
    방송  예정)
    "어디서 오셨습니까?... 어떤각오로 임하십니까?..."

○ 10시 5KM의 짧은 마라톤이 시작됬다. 그러나 왠지 오늘은 발이
    무겁다 5KM랩타임 25분이 조금넘었다. 숨이 목에차지는 않으나
    왠지 다리가 조금 꼬인다. 신발을 갈아신고 잔챠질을 한다.

○ 평지다. 앞서가는 건각들은 보이지 않는다. 밟고 또 밟았다.
    35KM를 밟아야한다. 몇몇 철TB를 추월한다. 몇몇 T셔츠도 추월한
    다. 그러나 앞서간 사이클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사이 시야에 높은  오르막이 다가온다. 경천대 오르막이다.
  기아 를 2 X 3 에 놓고 밟는다. 땀이 얼굴에 흐른다.
    앗! 정상부근에 TV카메라가 있다.
    내려서 끌고 갈 수 없다. 폼잡고 힘껏 밟는다. 정상에서 물과 리본을
    받는다. 그러나 턱에 찬 숨이 물을 거부한다. 물병을 버리고 내리쏜다

○ 감나무에서 감을 장대로 턴다. 논에서는 콤바인이 추수를 하고 농부
    들은 일상에 바쁘다.
    헬멧없는 사이클 2대를 추월한다. 앗 그때 헬멧 쓴 사이클이 힘냅시
    다 하면서 지나간다. 씨~익 웃으면서 손 흔들어준다.
    힘이 다소 부친다. 이때 상주시 직원으로 보이는 안내요원이 화이팅
    을 외쳐준다. 힘이난다. "수고합니다"로 응답한다.

○ 지금 내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안내판도, 안내표지도 없다. 단지
    손목의 초시계가 1시간 10분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간 헬멧쓴
    사이클도 뒤두고온 헬멧없는 사이클도 보이지 않는다. 나는 외로운
    잔챠man이다...
    들에는 누런벼와 멀리 농촌주택만이 산밑에 뿌려져 있다.

○ jin형과 보조를 맞추어 왔으면 좋을뻔 했다고 후회해보나 마음뿐
    다리는 계속 찬챠질을 한다. 초시계도 1시간 25분....
    길은 평지에서 평지로 연결되나 살이 빠진 엉덩이가 아파온다.
    이런 황당한 일이.... 다리에 힘이 빠져서가 아니라 엉덩이가 아파
    잔챠질을 할 수 없을줄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현실에 황망하다. 일어서서 잔챠질은 하나 길은
    아스팔트에서 콘크리트 도로로 바뀐다. 점점 잔챠질이 힘이든다.
    외로운 레이스 중에 왜 우리는 떼거지로 잔챠질을 해야 하나를
    를 생각해본다.

○ 드디어 대회본부가 보인다. 들어가는 입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다소 혼잡한 결승라인을 통과한다. 마라톤 5KM 쟌차질 35KM 를
    1시간 52분 15초에 통과해서 참가자 38명중 22번째로 들어왔다.
    오늘의 1등은 1시간 20분이란다. 그는 전년도에도 우승했고 우승상금
    30만원을 가져갔다.

○ 다소 따가운 햇살 아래서도 청소년 댄스경연 및 X-Game, MTB대회,
    특산품 전시등이 열렸다.

○ 철인2종은 참여행사로 누구든지 참여해서 자신의 지구력을 체스트
    하기에 좋은 경기라고 보며 특히 입문자에게 권해보고 싶다.

○ 오늘 무사히 다녀오는데 수고한 jin형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며,
    대구 왈바에 관심 있는 분들은 내년에 체력단련해서 같이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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