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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관증후군]손 저리거나 찌릿찌릿 - 수근관 증후군 의심을

法眞2003.09.02 09:56조회 수 23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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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설 연휴가 일주일여 지난 요즘 손가락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찌릿찌릿하다는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자주 눈에 띤다. 십중팔구는 `수근관 증후군‘으로 불리는 손저림증이 원인이다.
이처럼 매년 명절이 지나면 엄청난 가사노동 후유증인 손저림증때문에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많다.

실제로 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안덕선 교수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보다 설 명절이 있는 2월과 3월에 손저림증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이 있는 9월과 10월에 비해 추석과 김장을 마친 후인 11월과 12월에 수술환자가 2~4배가 늘어나 심한 가사노동이 주부들의 손저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손가락에 전기 통하면 의심해 봐야

손저림증은 손에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 찌릿한 증세가 나타나는데 손가락 끝이나 손이 저리고 아프며 감각이 둔해진다. 초기에는 주로 손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에 그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손가락 끝이 남의 살처럼 감각이 둔해진다. 또 엄지손가락에 힘이 없어지고 심하면 팔이나 어깨까지 저리게 된다. 쥐는 힘이 약해지고 손바닥 근육이 위축돼 물건을 곧잘 놓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손저림증을 손에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것으로 여기고 혈액순환제를 먹거나, 말초신경염 등으로 잘못 진단해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중년여성 무리한 가사노동이 주원인


손저림증은 40~50대의 가정주부들이 환자의 80~90%를 차지하는 것을 미뤄볼 때 손에 무리가 갈 정도로 반복되는 가사노동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빨래를 힘줘 짜거나 방바닥을 물걸레로 청소하는 등 하루 종일 손에 무리가 가는 일을 반복하면 손가락의 굴곡건에 염증을 일으켜 수근관에 이어 장중신경의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손저림증으로 발전된다.

또 손목이 부자연한 상태로 컴퓨터 및 타자기와 같은 자판을 오랫동안 반복해서 두드리는 직업인이나 망치질과 드릴 등과 같이 진동이 심한 기구를 다루는 사람도 손저림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머리 위 양손들기로 손쉽게 자가진단

손쉽게 손저림증을 자가진단하는 방법은 손목을 두드리거나 1분 동안 손목을 90도로 꺾어서 저리는 증세를 살피는 일이다. 최근에는 1분30초 동안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양손들기 진단법‘으로 간편하게 자가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간혹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과 같은 내과적 질환이나 목디스크와 같은 경추 질환 때문에 손저림증과 비슷한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할 때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신경손상의 정도와 정확한 손상부위를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와 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 근전도 검사 등과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손저림증을 확진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손바닥 힘줄 잘라내는 수술로 완치

손저림증이 나타난 지 석달 이하이고 가끔씩 아프면 물리치료로 충분하다. 주로 약물로 치료하면서 때에 따라 한동안 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석고붕대로 고정시켜 치료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세가 여섯달 이상 지속되며 밤낮없이 찌릿 찌릿한 증세가 나타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 손저림증의 수술은 손바닥을 약 1.5㎝ 정도 절개한 뒤 신경을 누르고 있는 힘줄(수근건)을 자른 다음 봉합하는데 대개 두 손을 동시에 수술할 경우 약 15분 정도 걸리며 수술 후 다음날이면 퇴원할 수 있다.

손저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사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컴퓨터 작업 종사자들은 반드시 작업 중에 휴식을 취하면서 손목을 풀어주거나, 힘을 빼고 가볍게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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