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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산을 생각하며....

아자2005.05.25 12:54조회 수 759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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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촌놈이 부산에 올라온지도 어언 2년이 넘었습니다.

통영에 비해 차도 많고 길도 복잡하고 사람도 많고, 처음 서면 태화쇼핑앞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 다 모아놓은줄 알았을 정도로 어리버리 했습니다.  버스를 타도 빽빽한 건물들 사이로 툭하면 막히는 짜증부터 만원버스(물론, 서울에 비하면야 어리광수준이지만요)까지 도시에대한 분홍빛 환상은 딱 한달만에 무너지더군요. ^^

그러다, 버스로 집에 가는 도중 많이 막히는 구간에서 버스가 꼼짝도 하지 않아 그냥 무턱대고 내렸는데 그 앞에 자전거 가게더군요.

뭐 사려는 맘은 없고 ,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맘에 드는거 있으면 싸게 드릴게요.  구경함 해보세요"

아저씨의 말에 그냥 가게로 쑥~ 들어가 버렸습니다.

결국 충동구매로  -_-;;

11만원짜리 자전거를 한대 마련했는데...

어릴때 몇번 타본게 전부라서 처음엔 어색하고, 균형을 못잡아 휘청 휘청 ~
영도에서 용당까지 자전거로 첫 출근을 했는데, 그 날 부산은 자전거로 출퇴근 하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한 곳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지금은 지리도 많이 익숙해졌고 자전거타는 기술?도 어느정도 터득하여 잘 다니고는 있지만, 도로에선 아찔한 순간이 간혹 벌어지곤 합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이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분도 의외로 많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정말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도 만났지만
가슴아픈 현실이 있었습니다.

전문산악인과 산악 자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았지만
그러나 산을 사랑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산의 나무를 베고 깍아 x-park를 만든다고 했을때 아무도 산을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는것에 실망을 넘어 충격이었습니다.

모두 완공된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하고 있을뿐..

산이 망가지기 때문에 조심해서 타기보다는 등산객들의 불만을 사서 통제될까봐 무서워하는 분들인걸 알았을때 더 이상 산에 자전거를 가지고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령산에 스키돔이 만들어진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가슴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스키돔이 들어서면 황령산은 이제 산이 아닐겁니다.

유원지 보다 더 처참해질게 뻔하게 때문입니다.  터널에, 계곡물 한방울 나오지 않는 산....
그런데도 산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그리 와 닫지 않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아는 몇몇 산악인들은 기록을 위해 산이 존재할뿐 그 이상의 가치도 없이 산을 오르시는 분도 계십니다.

기록을 위해 기존의 잘 가꿔진 약간은 구불구불한 등산로를 두고 직선으로 파헤쳐 놓은 장면도 봤습니다.  비가오면 그렇게 직선화된 길은 흙이 쓸려내려가 난리도 아닙니다.  그래도 또 그러게 합니다.

차라리 산을 사랑한다는 말이라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산과 숲을 본다면, 그냥 나무가 꼿혀있는 언덕에 지나지 않습니다.

금정산을 한번가보고 다시는 가지 않습니다.

어찌 부산의 진산이라 부르는 이산을 이렇게 만들어 놓을 수 있나하고요.   물론 사람들이 많이 가서 그렇겠지요.

비겁한 마음일지 모르나 나라도 안가야 그래도 덜하겠지 하는 생각에 .. 못가겠더군요.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라면 좋은 공기 좋은 환경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없을거라 믿습니다.
부산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할것이 산을 살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과 숲을 좋아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에...그리고 속상한 마음에글을 썼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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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아니요. 틀리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한 발만 더 다가 서 주세요.
  • 다른건 몰라도 산에서 담배만큼은 피지말도록 합시다.
    하루에두갑 이상씩이나 피는 어떤골초분도 산에서는 담배안핀다고 합니다..
    억지로 참는게 아니라..산에선 저절로 그렇게 된다더군요
    맑은공기 향기로운 숲냄새에 취해서요...

    님께선 산에서 담배피지 않으시겠죠? 당연...당연...
  • 공감은 가는 말 입니다..
    다만.. 일부를 전체로 보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 메트릭스에 스미스 요원이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럼 인간이 지구에서 떠나는것이 제일 좋은 자연 보호 방법이지요
  • ㅋㅋ지구만한곳도 없습니다..인간은 지구에 살도록 적합하게 적응되어왔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인간들의 잔머리때문에 온세상환경을 다 망치고있지요.
    산을 홰손시키는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제발 자동차좀 추방시켜주세요.
    인간들은 왜 자동차란걸 만들어서 도리어 자기자신을 위협하는지...
    이제 불필요하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우쳤음....
  • 엠티비 타시는 분중에 산에가서 쓰레기 버리는 분 한번도 못 봤습니다
    그리고 산이 오염된다고 산에 안 간다는 말은 좀..
    자연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잘 가꾸어서 그 속에서 사는 것..
    저 같으면 산에 가서 쓰레기를 줍겠습니다
    금정산 난개발..범어사주변..그리고 산성복구한다고 포크레인으로..
    정말 걱정은 되더라고요 그럴수록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만 사실 한달에 한번 정도 쓰레기봉투들고
    산에 널린 쓰레기줍는 것 한번 건의해보고 싶었습니다

    옛날에(?) 낚시 좋아 할때 낚시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로 낚시터가
    오염되고 고기도 떠나고 냄새와 모기로 인해 그 피해가 그대로
    낚시꾼들에게 돌아온 것을 경험했었죠
    뒤 늦게 스스로 자정운동이 벌어지긴 했지만 환경오염은 심각했습니다
    비닐,가스통,갯바위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밑밥 등등..
    그리고 등산 좀 했습니다
    그러나 쓰레기 심각하더라고요 주로 음식물쓰레기..
    엠티비 타시는 분중 코펠들고 산에 가서 밥해묵는 분 있습니까?
    기껏 김밥이나 간식갖고 가서 쓰레기 다시 배낭에 넣어서 오죠.
    레포츠 중에 엠티비만큼 깔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산이 망가진다고요 임도타고 싱글 들고 끌고 등산이랑 별반 차이없다 생각됩니다
    물론 인위적으로 코스를 만들다보면 훼손된다 생각이 들겠지만 잘 만들어서
    잘 이용만 한다면 큰 문제 없다고 생각됩니다
    부산근교에 계속들어서는 골프장건설을 바라보면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만
    좀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한 때 같습니다
    이 글 올리신분 마음은 십분 이해하니 제 글보시고 오해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 아자글쓴이
    2005.5.25 18:27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해가 있을리가 없습니다. ^^
    자전거에 굳이 국한시키는것도 아닙니다. 부산에 산지 얼마 안됐지만, 부산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요즘 곧곧에서 벌어지는 난개발을 보면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기대 아파트부터 송도해수욕장을 매립, 그리고 을숙도 까지...
    조금만 있으면 부산의 해안은 전부 매립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산이라고 다를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일반 놀자판 등산인들처럼 산을 훼손하지 않는다는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산을 즐기고 많이 어울리는 만큼 남다른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겉만 보는것이 아니라 자전거와 하나되듯 산과도 하나되는 인식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산의 아픔을 한번정도는 저도 마찬가지 지만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멋진 말씀이십니다...................
  • 아무생각없이 자전거 타고 산에 올라가긴 했으나....쓰레기 버려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임도 따라올라가고...등산객들과의 마찰없게끔...안전운행하고...

    님의 글 보니...아무생각없이 자전거 끌고 산으로 간게 부끄럽네요...
  • 산에서 쓰레기 버린거 양심고백 합니다. 기장 코스에서 딱 한번 버렸네요. 쵸코바 까먹고 가방에 넣어야 하는데 출발 직전이라 맘이 급해 그냥... 사실 늘 가방에 다시 담아옵니다만....
    다시 거기를 지나갈때 꼭 줍겠습니다.
    언제나 사랑은 최고의 경지인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이용해야 하고 그러면서 또한 사랑해야되지 않을까요. ^^
  • 죄송합니다.. 좀더 생각해볼게요
  • ** 인간의 자만심이란....... **

    여러가지의 자홀한 마음을 7개로 나누어서 7만이라고 말합니다.

    7만이라하여 만, 과만, 만과만, 아만, 증상만, 귀하만, 사만이 있습니다.




    1. 만이란 아래사람을 경멸하는 것입니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느끼면 그사람을 경멸합니다. 그사람을 우습게보는 마음입니다.


    2. 과만이란 똑같은 수준인 사람인데 자기가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예로 같이 80점을 맞았는데 상대는 열심히 공부해서 80점맞았다고 하면서
    나는 공부하지 않았어도 80점이니깐 내가 상대보다 잘났다고 하는 마음입니다.


    3. 만과만이란 상대방이 나보다도 위인데도 상대방을 얕보는 마음입니다.

    예로 상대방은 평균 90점. 나는 평균80점인데도 자기가 잘하는 것을 가져와서 자기가 위다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은 내가 위다. 나는 학원안다녀서 80점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4. 아만이란 자기주장이나 의견을 무리하게 내세우는 것입니다.
    자기가 주장하는 것이 틀린주장이라도 무리하게 내세웁니다.
    기어도 검은콩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는 검은벌레가 떨어져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검은콩이다라고 말하고 손자 검은벌레예요. 라고 해서 가까이 가보니깐 검은벌레 였습니다. 근데 할아버지는 시인하지 않습니다. 기어가도 검은콩이야, 발달린 검은콩


    5. 증상만이란 자기가 깨닫지 못했는데도 깨달았다고 자만하는 마음입니다.

    남보다 잘나보이기 위해서 자신은 깨달았다고 하면서 온갖 기어와 알수없는 말들을

    남발하는 것입니다.


    6. 귀하만이란 자만의 반대입니다. 자기를 비하하는것입니다. 나는 바보야. 아무것도 모른다. 자신의 것을 나쁘게 말합니다. 비하하는것도 자만입니다. 나같은 사람 없을것이야. 하면서 자신을 비하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그런마음이 절대로 없습니다.

    내가 이렇게 못한데 너는 나보다 못하면 더 바보다. 라는 생각이 깔려있는 것입니다.


    7. 사만이란 나쁜것, 부끄러운 것을 자만하는것입니다.

    도둑이 도둑질 잘하는 것을 자랑합니다. 자기가 사기잘친다고 자랑하고 여자를 많이 꼬셨다고 자랑합니다. 살인자가 사람을 많이 살해했다고 자랑합니다.

    나쁜것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크게 7가지 자만이 있는 것입니다.

    과연 자신이 한순간도 여기에 속하지 않는적이 있었는지 생각해 볼일입니다.



    악을 저질르지 말고 선을 행하라고 하는데 그럼 악이 무엇이고 선이 무엇인지는 알아야겠습니다.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면 자기가 악을 행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악인지도 인지를 못하게 됩니다. 악이란 인간의 생각자체가 모두 악이지만 그중에 가장 큰악중 10가지를 보겠습니다.



    1. 탐욕이란 욕심입니다. 우리들의 생각의 대부분이 이 욕심으로 가득차있습니다. 그중에 크게 다섯개의 욕심이 있는데 명예욕, 재물욕, 수면욕, 성욕, 식욕입니다.

    명예욕은 자기를 내세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수행자중에서도 자기를 내세우고 싶어서 깨닫지도 못했는데도 깨달았다고 자랑하는 것도 명예욕입니다. 명예욕은 자만의 내용과 비슷합니다. 제가 전에 7만이라고 하여 올릴적이 있습니다.

    수면욕은 게으름입니다. 이불속에 있으면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어하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항상 이오욕만 생각하고 있다고 하면 정답입니다.



    2. 진애란 욕심을 성취하지 못한데서 오는 화내는 마음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는데 하고싶은 것을 못하니깐 화가 나는 것입니다.



    3. 우치란 자기가 잘못해서 자기가 벌을 받는데 타인때문에 자기가 벌을 받는다는 생각입니다. 불교의 자인자과를 몰라서 나오는 마음입니다. 자기가 잘못을 했으면 언젠가는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근데 그결과를 타인때문에 내가 고통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치입니다.


    4.기어란 마음과 말이 다른것입니다. 말로는 그사람을 높이고 존경한다고 하면서 마음속으로는 그사람을 헐뜯는 것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것이죠..


    5. 양설이란 C라는 사람이 A사람에게는 B사람 나쁘다고 말하고 . B사람에게는 A사람 나쁘다고 말하면서 둘을 이간질시키는 것입니다.


    6. 악구란 욕설입니다.



    7. 망어란 거짓말입니다.


    8. 살생이란 남을 해치는 것입니다. 헌데 불교에서는 살생을 세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자기손으로 직접 죽이는 것을 살생이라하고, 타인에게 부탁해서 죽이는 것도 똑같이 살생이라고 합니다. 다른사람이 죽는것을 기뻐하는 것도 살생이라고 봅니다.


    9. 투도란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는 것입니다.



    10. 사음이란 나쁜 남녀관계, 부적절한 관계입니다.



    이것들을 10악이라고 하며 매일 우리들이 저지르는 일입니다..



  • 사람에게는 다섯가지 감각외에도 여섯번째 감각인 심각이 있어 육감으로

    남의 마음을 짐작할수가 있다.더구나 심리학에 정통한 사람이랴?

    말을 함부로 하는자는 마음부터 함부로 하지말아야한다

    마음은 무의식중에 드러나게된다.더구나 남은 오해까지도 한다

    사람에게는 열등감이 있어서 누가 자기를 장난으로 농담삼아 조롱해도 자기는 상처받는다

    그래서 상대가 자기를 경멸한다고 억측을 한다

    마음이 바르면 생각이 바르게되고 생각이 바르면 언문행이 바르게 된다

    사람은 그의 언행으로서 평가된다

    착한 사람이라도 어느 시점에서 무례한 발언을 하면 낯선 남들이 그를 나쁘게 보고

    악한 사람이라도 어느 시점에서 유례한 발언을 하면 낯선 남들이 그를 좋게 보고만다.

    그래서 표현은 신중해야한다

    내 마음이 편안하면 우주가 편안하다

    세상이 원망스러운것은 내 마음이 괴롭기때문이다

    내 마음이 맑아야 세상이 맑게 보인다
  • 소견머리와 버르장머리 바로 잡는 게 환경운동











    국토순례 중인 초록행동단 ‘삼보일배’ 도법스님을 만나다

    “우리 삶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소견머리와 버르장머리를 바로잡아야 한다”

    새만금 문제 해결을 위해 삼보일배 전국 순례를 했던 도법스님(지리산 실상사)이 9일 현 정부의 반환경 정책을 고발하기 위해 전국순례에 나선 ‘초록행동단’을 만나 건넨 조언이다. 이 자리에서 도법스님은 초록행동단에게 “지금은 우리 삶 전반에 대한 반성적 자기성찰이 꼭 필요한 때”라며 “이 땅의 갈등과 혼란, 대립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생명에 대해 눈을 떠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법스님은 수경스님과 함께 2003년 ‘새만금 문제 해결을 위한 삼보일배’와 2004년 ‘생명과 평화의 탁발순례’를 감행하며 ‘생명과 평화’를 역설했다. 3일부터 환경국토순례를 시작한 초록행동단은 이날 지리산 온천랜드 골프장 개발현장 답사를 마치고 난 뒤 도법스님을 만났다.

    그는 전남 남원의 실상사를 찾은 초록행동단에게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 쓰는데 잘 안 되죠, 왜 일까요”라고 대뜸 질문을 던졌다. 그는 바로 이어 “(시민운동단체가) 주민 또는 국민이 아닌 정부와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결국 투표권을 손에 쥔 각 지자체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소견머리’와 ‘버르장머리’를 바로잡는 게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불교적 관점에서 소견머리는 세계관, 버르장머리는 생활방식과 습관을 말한다. 즉 첫 단추(소견머리)를 제대로 끼어야 하고, 만약 잘못 끼워 전체가 어긋난 상태에서 잘못된 세계관이 몸에 습관(버르장머리)으로 익어버렸다면 이 역시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 그는 “이 둘을 바로잡아야 갈등과 대립, 모순, 혼란의 재생산과 극대화를 없앨 수 있는데 우리는 여태 이걸 방관해왔다”고 덧붙였다.

    도법스님은 “과거에 상상이 불가능했던 기술과 능력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환경은 파괴되고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외적으로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됐지만 자기를 다루는 능력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욕망 충족이 곧 행복이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20세기를 통해 개발의 결과가 결국엔 빈부격차, 불만족, 불신, 갈등으로 나타난다는 걸 알게 됐는데도 사람들은 계속 대책을 세우는 데만 급급하고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짚어내는 성찰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의 현안도 해결해야 하지만 긴 호흡으로 사고와 생활방식, 삶의 문화를 어떻게 가꾸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반성적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생명평화의 환경운동, 생명평화의 시민운동처럼 모든 운동에 생명과 평화라는 모자를 씌워주고 싶다”며 “생명과 평화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환경운동도 그냥 환경운동으로만 끝날 수밖에 없다”고 행동단에게 충고했다.

    그는 “너와 따로 존재하는 내 목숨이란 실제로 없다”며 “내 생명을 잘 대접하려면 너를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생명의 본질에 눈 뜨고 생명의 진실에 토대를 두지 않는 한 평화는 있을 수 없다”는 것.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해 1500리 이상을 걸었던 ‘생명평화 탁발순례’를 마치고 깨달았던 것은 “우리 농촌과 농업이 붕괴됐다는 점이다”라며 “절박한 농촌문제를 푸는 것이 환경문제를 푸는 열쇠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 넷티켓****

    1. 인(仁)
    아무리 나의 글이 조회수가 저조하다 할지라도
    꾸준히 글을 올리니 이것을 ''인(仁)'' 이라 한다.

    2. 의(義)
    정성들여 올린 글을 그 앞글과 뒷글까지 읽어주니
    이것을 ''의(義)'' 라 한다.

    3. 예(禮)
    재미있는 글을 읽었을땐 그 글을 쓴 이에게 간단하게
    리플이라도 달아 감사의 뜻을 전하니 이것을 ''예(禮)'' 라 한다.

    4. 지(智)
    웃기는 글을 쓰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처럼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작은 미소에도 리플로서 답하는 아량을 깨달으니
    이것을 ''지(智)'' 라 한다.

    5. 신(信)
    비록 자신의 글을 읽어 주는 이가 적을지라도 그들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글을 쓰니 이것을 ''신(信)'' 이라 한다

    6. 화(和)
    남의 글에 논리적 하자가 있거나 독단적이거나 치졸함이 보이더라도
    절대로 반론이나 비평을 가하지 않고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reply하는 인내심을 일컬어
    이것을 ''화(和)'' 라한다.

    ㅋㅋㅋ
  • 모두다 좋은말씀들입니다! 서로의 생각이 차이가있을수 있겠지만 결국은 모두가 선을위한것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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