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일 라이딩 참가전에 연습할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후에 잠깐 가는 비가 왔읍니다. 오늘밖에는 시간이 없어서 맘을 졸이고 있는데 다행히 곧 그치더군요.. 시계만 쳐다보다 4시 10분에 득달같이 퇴근하고 준비하고 출발하니 5시가 좀 넘었네요.. 츄래픽땜에 거북이걸음.. 오빠가 운전하고 전 옆에서 에너지 충전을 위해 귀중한 잠을 잡니다..^^ 7시가 되어서나 공원에 도착했읍니다..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조깅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있었읍니다. 차들은 그런 사람들을 피해서 조심조심 운전해주고 있었고요.. 아, 딱입니다. 초보 잔거 연습하기는. (초보에게 강추입니다).. 공원안 길에 차세울 빈 자리도 많고(시간이 시간인지라) 주위에 잔거 타는 동지(?)들도 많고. 나무들도 많고 쉬운 언덕과 다운힐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고..

코스가 넘 쉬워서 아쉽다 싶은 잘 타시는 분들은 공원 밖의 좀 가파른 언덕들을 돌다 오셔도 좋을거 같더군요. 경사가 장난 아닙니다. 그 유명한 언덕길의 샌프란시스코 아닙니까!!

서쪽 끝은 바닷가의 잔거도로랑 연결되어 있어서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꽤 괜찮은 낭만도 주겠더군요.. 전혀 예기치 않았는데 길 끝에 바다가 보이니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bison(buffalo같던데)이 노니는 (물론 울타리안에서^^)것도 볼 수 있고요. 진짜 즐거운 라이딩이었읍니다.

아직 안가보셨으면 한번 다녀오세요. 그룹라이딩을 한후에 피크닉하기에도 좋은 코스 같습니다.. 바로 근처의 Cliff House에 들러서 칵테일이나 맥주도 좋을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