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뒤의 뒷집 떵개

정병호2011.01.04 22:20조회 수 1997댓글 5

    • 글자 크기


뒤의 뒷집 떵개한테 밥 주러 다닌지 3주 됐습니다.

나무 보일러를 쓰는 집이라 외출 기능이 안되다 보니 실내에도 고드름이 생기고 수도꼭지까지 얼어서 물통까지 하나 갖고 다닙니다.

근데 이 넘의 떵개가 3주 동안 밥주고 물 주는데도 달려듭니다.

좀 소심한 녀석이라 마주보며 가까이 가면 조용히 눈치 보다가 뒤돌아 나오면 뛰어 나옵니다.

언젠가 줄 끊어 먹을 것 같습니다.

이게 별로 충성스러운 개도 아니면서 성질은 왜 이리 지랄 맞은지, 이미 한번 걷어찼는데도 악착같습니다.


오늘은 밥주러 물통갖고 올라가서 집 열쇠를 꺼내는데... 뒤의 뒤의 뒷집 열쇠를 잘못 가져왔습니다.

이런 줸좡!

여전히 달려드는 떵개를 보니 다시 가서 열쇠를 가져올 맘이 싹 달아납니다.

에라 이놈아, 오늘 하루 굶어라! 하고 물만 주고 그냥 왔습니다.

이거 정말 밥 주는 사람도 몰라보는 떵개를 앞으로도 2달은 먹여줘야 하다니... 으...

하긴 그 녀석 뿐 아니라 동네에 떵개가 우글거립니다.

전 밤을 무서워하는 진돗개는 첨 봤다니깐요.

정말 진도 떵개입니다.



    • 글자 크기
Re: 번뇌라... (by ........) 가장 반가운 곳에.. ^^ (by 한별)

댓글 달기

댓글 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96 2010년 추석3 듀카티 2010.09.22 2035
12195 겨울아 빨리 가랏~~2 듀카티 2010.02.20 2034
12194 빨래 널기3 듀카티 2010.06.29 2033
12193 그림 구경.3 듀카티 2010.03.04 2032
12192 간사한 인간..6 onbike 2010.07.07 2024
12191 밥 제대로 먹고 싶으면5 정병호 2010.06.15 2022
12190 제 4 회 고양랠리1002 짱구 2010.06.07 2020
12189 뒤의 뒷집 할머니 29 정병호 2010.12.15 2010
12188 방전!2 듀카티 2010.09.12 2008
12187 주말 헤드캠 @ 천안 흑성산 [黑城山]3 듀카티 2010.10.04 2007
12186 겨울 여행3 듀카티 2011.01.03 2006
12185 Re: 번뇌라... ........ 2000.11.23 2003
뒤의 뒷집 떵개5 정병호 2011.01.04 1997
12183 가장 반가운 곳에.. ^^3 한별 2013.10.22 1991
12182 설연휴 라이딩2 듀카티 2011.01.24 1990
12181 왕창 사진.....5 짱구 2010.06.16 1990
12180 낙엽송이 물들면..8 정병호 2013.11.06 1989
12179 석양의 라이더~4 듀카티 2010.11.25 1988
12178 Re: 12월 묻지마 투어-3시까지만 돌아올수 있다면 참가 ........ 2000.11.26 1986
12177 어... 얼음 다 녹네...5 정병호 2012.01.17 198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626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