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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진널널 신월산 오르기...

리발버2003.10.04 23:39조회 수 814추천 수 1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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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중간에 가서 지송하구여
뒤에서 여러모로 도와주시 스파이님과 사탄노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드립니다.

지극히 느려터지게 참가신청해놓고 부랴부랴 출발
지도를 올려놓으셔서 어느정도 알것같아서 대충 출발했드만
이거 도대체 서부트럭터미널인지 어느구석에 박혀있는지
한참 해매다 번장님 전화도 안되고 해서 이곳저곳에서 물어물어 도착
원래 평소에 시간이 안맞아서 자주 번개라이딩에 참석하지 못하고
항상 여친만 보내다가 시간을 내서 번개에 참석했드만
이런 여친은 결혼식장 간다고 혼자 갔다오라는겁니다.
항상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평지 위주로 라이딩을 해서인지
산에는 아직은 익숙치가 않아서 앞으로의 일어날 일들이 뇌리를
스쳐가드라구여... 기본 자빠링, 구르기, 미끄러지기, 심지어는
피보기까정 ㅋㅋㅋ
근데 다행히 오늘은 다친곳이 하나도 없이 무사하게 다녀왔져
계속된 자빠링에도 운좋게 다치지는 않드라구여
오늘한번 다시 내 명줄이 드럽게 길다는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계기라고나 할까여...

딴힐에서 속도를 넘 내다가 앞에 계신분이 갑작스레 멈추는거
아니겠습니까... 부레끼도 안먹고 계속 미끄러져 내려가다
이거 사고 나겠다 싶어 잔거랑 같이 깡총깡총 몇번 뛰다가
무사히 잔거를 저만치 보내고 안전하게 착지...
이 모습을 보고 다들 " 야 고수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여 ㅋㅋ
내속은 "야 인제 이거 죽었다... 하면서 간신히 위험을 모면하고
"이거 참말로 재수 억수로 좋네"가 연발 나오더라구여
이 상황에서 자빠링 and 구르기를 했드라면 한 몇일 회사에
병가내고 푹 좀 쉴려고 했드만 회사가 내가 필요했든지
아님 내가 돈이 필요했든지...둘중 하나였나봅니다.
계속된 자빠링으로 자빠링 일등은 거의 당첨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자빠링을 하면서 이상하게도 클릿이 빠지지가 않아서
첨에는 내가 실력이 부족하니 당연하지라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계속 빠지지가 않아서 이번에는 클릿의 장력 조절이
잘못되어서 그러겠지하면서 가다가 이번에는 아예
클릿이 들어가지도 않는것입니다.
이상타 싶어서 내려서 신발을 봤드만 클릿의 나사가 하나 빠져서
틀어져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ㅜㅜ  
한쪽발은 클릿에 걸다시피하고 내려왔져
무사히 1차 오르기는 끝마치고 계속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때리던 찰라에 중요한 전화가 오드라구여
미안하게도 전화 받느라 님들을 기다리게 해서 지송하드라구여
다들 모이셔서 인사드리려는데 바로 출발해서
오르다가 휴식하는데서 인사드리고 가야지하고 짝째기 발로
따라오르다가 아킬레스님이 몸이 안좋다고 하시면서 가신다고 하기에
저도 가야겠다 싶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그냥 도중하차 했습니다. 지송혀유 ^^
담부터는 전화기는 아예 버려버리고 정비는 확실히 마치고
라이딩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여
암튼 여러모로 도와주신분들도 감사하구 같이 널널하고 즐겁게
라이딩을 하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건강들 하시고 즐거운 잔차질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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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1200투어 후기] 여섯째날 원통 -- 서울 (사진추가완성판. 1년만에 재성이님 사진 올려주네요. -_-; ) (by 마니) 2005년 제 6회 280 산악랠리 후기(5) 3구간 던지골 - 숙암리 (by pr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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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gto
    2003.10.4 23:53 댓글추천 0비추천 0
    ::: 아.. 제 전화기가 주인을 닮아서 좀 상태가 안좋습니다.
    좀 더 상태가 안좋아지면 바꿀예정입니다. 찾는데 고생이 많으셨군요... 이래저래 부족한게 많은 번개였습니다.
    사실 sogisoi님 가시고 그 다음 코스가 더 재미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좋은 코스 다 못보고 가셔서...
    단지님과 함께 오시면 즐거운 데이트 코스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가만... 제가 뭔소리를 하고있죠?? 스스로 염장질을 받겠다니...;; 오늘 심하게 굴러서 어디 맛이 갔나봅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더 재미있는 번개 만들어서 초대하겠습니다. 잊지말고 찾아주세요..^^
    ....정말 두분 같이 오시면 곤란한뎅...^^;;
  • 안녕하세요^^ 오늘 재미있으셨지요?
    저도 갈라고 했는데 역무원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못가게 되었습니다 번짱님 죄송합니다 ㅜ.ㅜ
  • gto
    2003.10.5 01:16 댓글추천 0비추천 0
    죄송은요.. 무슨... 그저 아쉬울 따름이지요.
    저는 도라지님 못뵈어서 아쉽고, 도라지님은 멋진 라이딩 멤버들과의 라이딩을 놓쳐서 아깝구요.
  • 아흑 ㅜ.ㅜ
  • 후기 읽어보니 어제 고생이 많으셨네요. 그런데 멋진 여자친구를 가진 멋진 남자는 남보다 고생을 좀 더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좀 공평해지지요. ^^
    다음에 두 분을 동시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커플의 닭살 스타일은 남들과 조금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 .
  • 리발버글쓴이
    2003.10.5 13:17 댓글추천 0비추천 0
    닭살 껍질 다 벗겼습니다.
    걱정 마시고 염장은 없을겁니다.
    즐라들 하세요
  • sogisoi님이 누구신가 했네~...감기몸살 이야기 들었느데...번개 참석하시구...아마 산에 가면 더 빨리 나을 듯.
    중간에 일때문에 오셨군요...아쉽네요~담엔 같이 신나는 라이딩을.....
  • ^^;; 모다님들 즐라하셨져....ㅎㅎㅎ
  • spy
    2003.10.6 12:48 댓글추천 0비추천 0
    담에 sogisoi님 danji501님 같이 오십시요...
    내리막에서 밀어드리겠습니다..^^
  • 리발버글쓴이
    2003.10.6 14:05 댓글추천 0비추천 0
    둘이 합쳐서 네바퀴니까
    열심히 밀어두 안넘어집니다. ㅋㅋㅋ
    나드리님두 담에 꼭 뵈었으면 좋겠네여
  • 2003.10.6 19: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일하다 말고 갑자기 떠오른 공상 하나!
    잔차 커플이 결혼할 때 잔차복을 입고 입장한다면? 하객도 같이 입고요.
    조금 더 나아가서 산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신랑신부 입장은 업힐로, 퇴장은 다운힐(윌리로 할까?), 식 중간에는 스탠딩 . . . ^^
    워낙 눈에 뜨이는 커플이라 여기저기 번개 몇번 참석하면 한 200명 정도 잔차타고 결혼식에 오지 않으려나? (축의금도)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
  • spy
    2003.10.7 00: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축의금대신 브레이크레버..드레일러...핸들바..속도계...라이트등등...으로 하면 어떨까요..^^
쏘굿
2005.07.01 조회 2456
baramzon
2003.06.09 조회 983
레드맨
2003.01.12 조회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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