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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같다오기~~~

........2003.05.03 20:53조회 수 586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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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광덕산 대회 번개 외박으로...
당분간 라이뒹 금지가 내려진지 일주일...
주말은 다가오는데, 날씨는 매일매일 맑음~
주말도 이상없이 맑음이란다.

그러나 엑수젠의 마눌님... 잔거에 잔자만나와도
천사에서 마녀로 돌변... 아~~ 한번의 실수가
이렇게 나의 처지를 만들어 놓다니!!!

그러나 쥐 구멍에도 별뜰날이 있다고 했던가!
엑수젠 마눌님에 친정나들이...
하지만, 엑수젠의 마눌님 벌써 나의행동을 예상하고
있었다는듯 한마디 던진다.

엑수젠 마눌님: 보나마나, 신나게 미친놈처럼 산으로 가겠구만~~

그리고 한마디더..

엑수젠 마눌님: 무슨짓을 해도, 부처님 손바닥 안이야~~~

그래도 좋다. 이유야 우띠 되었든, 난 갈 수 있다.
잔차 타러~~~ ㅋㅋㅋㅋ

금요일 아침 일찍 마눌님을 보내고, 내일을 고대한다.
레드맨님과 홍천 라이뒹~~ 아~~ 즐거워라...
아침 7시에 광나루역에서 접선...  주말 라이뒹 이상무!!

우리에 엑수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약속을 잘 지켜야 함으로...
새벽 4시 50분 알람이 울린다. 그러나 우리에 엑수젠 이미
일어나, 커피끓이고, 샤워는 필요없고 고양이 세수...

아침 커피랑 이것저것 잡다한것으로 떼우고, 출발...
아직도 밖은 껌껌하다. 지하철 첫차를 타본게 이 얼마만인가??
첫차를 타니 자전거의 위용이 당당하다.

누가 뭐라하는 사람도 없고, 객차엔 사람도 없어 잔거들고 내 맘데로
앉을 수 도 있고... 언제나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지하철안에서 진흙잔뜩 묻은 잔거를 들고, 지난밤 모자란 잠을 때운다.

간도 큰 엑수젠, 지하철안에서 감히 잔거를 들고 타면서, 그것도 앉아서
잠이라니... 그래도 잠은 자야한다. 일을하라면 이렇게 하지 않을것을...
어영부영 하니 벌써 광나루 역이다.
헉~~ 넘 서둘렀나?? 이제 6시 30분 그래도 혹시나 레드맨님이 일찍 나올
지도 모르지... 그러나, 레드맨님 30분 지각, 7시 30분에 홍천으로 출발한다.

어제 날씨가 30도를 웃돌았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아직 아침 바람을 쌀쌀하다.
그리고 레드맨님의 새 잔거, 헐~~ xc모드로 가시기로 작심을 하셨나보다.
완전히 레이싱모드 셋팅이다.
음~~ 오늘 완전히 죽었구만... 레드맨님의 잔거에 완전히 기가 죽는 엑수젠..

우쩃든 출발이다.
홍천가는길은 그야말로.. 주말이다.
화창한 날씨, 푸른하늘, 시원한 바람, 우린 그것들을 뒤로하고...
신나게 달린다. 이것이야말로 주말에 즐거움 아닌가??

연휴의 첫날이라, 아예 도로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꽤 계신다.
지날때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자동차 클락숀 울려서, 손흔들고,
인사하고... 역시 잔거 타는 사람들은 무엇인가가 통하나보다...

어느덧, 홍천 라이뒹 지역에 도착. 오전 9시다. 잔거 내리고, 탈준비하고..
헬멧쓰고, 출발할려니... 전화가 울린다. 헐~~ 우리에 마눌님 전화 하셨다.
첫마디... 어디고??? (무섭게) 응~~(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홍천이제...(마눌님) 응~~~(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우째 알았는데??
내가 뭐하는지 다 않다 안했나??(마눌님) 그래 내 없으니 마음데로 잔거타러
다니고 좋제??(마눌님) 어제 일찍부터 디비지 잘때 알아봤다.(마눌님)
헐~~ 이미 상황파악 다 당하고... 안절부절하는 엑수젠...
우쨰 어영부영 얼 버무린다(어떻게 되겠지).

하지만, 내일 세상이 끝나버려도, 탈때는 신나게 타야된다. 출발!!
첫 아스팔트 도로 길은 거의 환상이다. 봄과 여름의 길목에 있는 자연이 우리를
반긴다. 푸른 물이 최고조로 오른듯한... 산의 나무들... 얼마전 온 비로 또랑마다, 하천마다 맑은 물이 넘친다. 그리고 이 길은 막다른 길이라... 자동차가 않다니신단다. ㅎㅎㅎ 정말 임도 입구까지 자동차를 2대 정도 본것 같다.

임도입구는 시멘트로 잘 포장 되어있다. 임도 출발전 잠깐 쉬고 있는데... 마을 어르신 한분이 스쿠터를 타고 지나가시다. 우리에게 물으신다.
어디가십니까?? 내 저희들은 여기서 임도 탈겁니다. 어른신께서 어디로 어디로가면 어떤길이 있고... @#%#^^ 열심히 설명해 주신다.
그리고 마지막 말씀  "길가다가 배고프면, 아무데나 가서 밥달라면 되신단다"
헐~~ 아직도 이런 인심이 남아 있었나... 감동적인 시골인심이다...

자~ 임도를 타기 시작한다. 음~~ 임도가 원래 이런건가??? 너무도 잘 포장되어있다. 아니 넘 잘 관리되고 잇다는 느낌이 팍팍든다(이것때문에 무지 고생하였음.). 조금가면, 콘크리트 포장, 조금가면 마토길... 첨 얼마간은 이런길이 계속되다가... 헐 오늘에 하일라이트!!! 조그마한 자갈들을 수북히 깔아놓은길이 나온다. 깐지가 얼마되지않았는지... 바퀴가 모래에 빠지듯이 숙숙들어간다.
그런 자갈길은 얼마간 업힐로 계속되고... 완전히 모래밭에서 잔거타는 기분이다. 하지만 얼마가면 괜찮아 질거야... 그러나 콘크리트와 자갈길이 계속 반복된다. 그리고 약간에 마사토길... 차라리 마사토와 콘크리트길이 반갑다.

이곳은 비온후 와도 머드라이딩 걱정은 않해도 될것같다. 그렇게 임도 하나가 끝나고, 다시 포장도로 여기는 차가 다니지않는 아스팔트길이 이렇게 많다니...
넘 좋다. 여기서 싸이클을타면 정말 탈만할것 같다. 거리가 얼마나 될진 모르지만... 다시 임도가 시작하는 입구에서 레드맨님과 커다란 나무그늘아래에 쉰다.

새소리가 참 좋다.자연산 새소리... 커나란 나무그늘... 그 밑에 평상같은 커다란 바위... 레드맨님과 나는 앉아 쉬었다....

다시 출발, 아까같은 자갈길은 나오지말기를 기대하며... 출발 역시 이래야지 임도지... 예전에 늘타던 임도가 나온다. 주위에 나무들도 좋다. 쭉쭉 잘도 뻣었다. 레드맨님 말이 나중에 종이의 재료가 될거라신다. 여기서 부터는 계속 업힐이다. 올라갔다 내려갔다가 아니다. 한번올라가고, 한번내려오면 끝이다.

모아니면 도다. 무선통신 안테나가 나오니 업힐이 끝이 난다.
여기서 부턴 내리막... 신나게 내려간다. 내려가는동안 단 한번에 평지나 업힐도 없다. 끝까지 쏜다... 중간중간에 시냇물이 졸졸졸...

물쌀을가른며 계속 쏜다...ㅋㅋㅋㅋ
잠깐 쉬었다. 갈릴길에서 다시 업힐 다른 산을 또 하나 오르나보다. 역시 이곳도 모아니면 도다. 한번 업힐 한번 다운힐.... 하지만, 정말 좋은 업힐이다.
타는사람이 산과 주위를 충분히 즐길수 있을 만큼에 업힐이다.

그야말로 널널~~~ 꽤 길이가 되지만, 경사도는 완~~~~만~~~그자체다...
레드맨님과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다보니... 다시 정상 또 한번 끝까지 쏘니..
오늘에 라이딩이 끝이 난다.

두번째 임도는 첫번째 임도의 자갈길을 보상하고 남을정도로 훌륭합니다.
담주 번개 가실분들 기대하세요...

중간에 노루도 보았다. 맑은 계울에서 세수도 하고... 손이얼얼하다.
레드맨님과 사진 한장 팍!!!

마무리로, 화덕구이와 막국수.... 출발에서 주위에 보이는산 속속들이 타고, 끝나면, 출발지점으로 바로 돌아올 수 있다. 그리고 이동없이 바로 마무리...
참 좋은 코스 였던것 같다.

담주에 레드맨님이 번개를 이 코스로 치신다는데...
널널을 원하신다면 강추입니다.

끝나고 집에 오는데... 마눌님의 전화...

밥묵읏나??(마눌님) 응~(엑수젠) 화덕구이 묵었겠네??(마눌님) 헉~~ 응(엑수젠) 참고로 우리 마눌님 화덕구이의 존재도 모르는데... 구경도 않해봤는데...
어떻게 화덕구이를 알지.... 역시 결혼하면 마누라 손아귀에서 허우적 허우적...

하지만, 오늘은 왠지 침대가 엄청 넓어보이내요.... 따링~~~ 돌아와~~~

허접한 후기 끝까지 읽어주신 왈바동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먼곳 일산까지 태워주신 레드맨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억수로 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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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글쓴이
    2003.5.3 22:03 댓글추천 0비추천 0
    같다 x 갔다 o --;
  • ㅎㅎㅎ 제가 쓰려 했던 야그들을 먼저 써 주셔서 뭐라고 감사의 말을 전할지^^ 제 글쓰는 솜씨가 없어서 고민 했었는데 억수로 젠님 감사해요^^
  • 자갸 일어나서 컴은 켰겠지??
    올간만에 메신져로 연락하니까 옛 기억이 새록새록나네~~^^
    자기 무지 보고 싶어..정말이야!!!
    혼자 자니깐
    많이 외롭지??
    나두 자기가 저~~엉~~말 걱정되..담엔 꼭 같이 왔다가 같이 돌아가자!!
    야~~악~~속..!!
    그래도 내가 없으니까 쟌거도 맘데로 탈수있고 조치??
    아니라고??흐미-.-;;
    자기 일은 잘 되고 있어??
    내가 오늘 절에 가서 빌께...
    울집에 조은 소식이 배달될수 있게 날려보낼께요^^
    사랑하구여...밥 귀찮더라도 챙겨먹구..
    오늘은 왠지 메밀국수를 말아먹거나..음...쫄면을 말아먹는건 어떨까오??
    참 글구 지금 아빠랑 엄마랑 등산가거든요..아빠전화로 연락해여~~
    011-9346-7566 알았쮜여??~~~@^^@
  • 음.... ㅜ.ㅜ 여기서까지 애정공세를 휴~
    나도 연애시절로 돌아 가고 싶어라^^
    키티님 억수로젠님이 케익 하나 만들어 준다는데 꼭 약속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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