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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팀 연습 투어를 마치고...

........2002.05.28 01:55조회 수 45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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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와 이번주 1200 팀 연습 투어를 양평으로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1200 투어팀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 말발굽님(왕잠자리 선글라스를 쓰고 나오셨더군요), 이를 악물면서 결코 내리지 않는 강한 의지력의 레드아나님(뽀다구나는 코팅고글-그거 어디서 샀어여? *,*), 팀의 막내이지만 강한 체력과 날렵함함을 겸비한 moon5님, 그리고 1200 재수생 해와소년 ^^;
1200 팀장 재성이님, 바쁜 직장생활에도 1200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마니님은 사정이 있어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코스 자체는 차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로드 훈련은 딱 이코스가 좋더군요. 적당한 업힐과 다운힐, 좋은 경치가 어우러진 코스였습니다.
어제는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으로, 곤지암을 거쳐 광주, 남한산성에 이르는 코스(두번가니깐 알겠더군요 ^^;)에 moon5님의 아버지께서 차량지원을 해주셔서 아주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차 뒤에 "훈련중"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뒤에서 20~30km로 따라오시느라 무척이나 힘드셨을 텐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해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이거 무지 힘듭니다. 무지 졸립져..^^;) 점심도 사주시고, 오렌지도 공급받고 (밥값쓰려고 만원한장 가져왔는데 건들지도 못했네요. ㅎㅎㅎ ) 아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더군요. 얘기가 샜습니다. 하여간...

잠실선착장으로 8시 집결...저는 5분전에 갔습니다만 멀리 마포쪽에 사시는 레드아나님 이미 와계시고, 말발굽님도...헉, 말발굽님 7시에 나오셨다합니다. 월~~  근데 그게 시계를 잘못보시거랍니다. ㅡ,ㅡ; 1200의 정신적 지주가 잠시 흔들렸습니다. 조금있다가 moon5님과 아버지가 등장, 역시 그아버지에 그아들입니다. 부자지간에 믿은과 신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moon5의 아버지께서 차를 가져오셔서 조금만 에스코트 해주시겠답니다. 이렇게 고마울데가..T,T 근데 결국 끝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중간에 차막히면 돌아가려고 했는데 차가 안막혀서 그냥 따라오셨다는군요. ㅎㅎ 그것도 계획이랍니다)
재성님은 시험이라고 빠져다 하는데...음...팀장이 팀을 버리면 어떻게 되는지는 시험결과가 말해줄꺼라 믿고...^^;  마니님은 친척이 돌아가셔서 불가피하게 불참하셨습니다. 1200을 위해서 하드테일까지 하나 꾸미셨다는데... 아쉽습니다.

출발 !!
올림픽대교쯤 YS님을 만나서 잠시 인사를 합니다. 오래있지는 못하고 바로 출발. 말발굽님의 호각소리에 가던차들이 착착 서고 앞뒤간격 유지해가면서 네명의 라이더가 힘차게 페달링을 합니다. 10km마다 선두를 바꿔가면서 팀 라이딩을 연습하는게 오늘의 목적입니다. 첫 선두는 저 해와소년. 지난주에 가봤음에도 불구하고 하도 정신없이 쫓아가기만 했던지라 길이 헷갈립니다. 선두가 흔들리니 팀이 샛길로 들어 강에 빠지는 길로 갈뻔합니다. ㅡ,ㅡ;  갈림길만 나오면 말발굽님 눈치만 보니..이거 원...^^;
선두는 바람을 안고 달려야 하면서 수시로 뒤를 돌아봐야 합니다. 위험요소가 있으면 수신호로 뒷사람에게 알려야 하고 길도 잘 알아야 합니다. ㅡ.,ㅡ;  힘들더군요.
다음은 레드아나님 평지에서는 잘 달리다가도 업힐에서는 쥐약입니다.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멋있다고 웃는데...같이 올라가는 사람, 대답없이 앞서갑니다. 그래도 팀원중 가장 두껍고 무식한 타이어 끼고 정말 잘 달립니다. 로드용 끼우면 날라다님까봐 겁납니다.
그다음은 moon5님...이친구만 선두에 서면 모두 개거품뭅니다. 오르막에서 시속 30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ㅡ,ㅡ  요즘 고등학생 답지 않게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말발굽님이 선두에 서시면 전체적인 페이스가 상당히 편안해집니다. 앞뒤간격도 착착맞고 따라가는 사람도 무리하지 않고 편하게 갑니다. 역시 정신적 지주십니다.
지난주에는 재성이님의 방귀(작년 후기참조 ^^;)가 두려웠는데 이번은 그런 걱정없이 아주 편하더군요. 뒤에 지원차량도 딱 버티고 있겠다 무서울게 없습니다. (왈바 지원차량 하나 구입하죠. 어떻게 안되나요? 홀릭님~ ^^;)

지난주와는 달리 이번주는 호흡이 딱딱 맞아서 앞뒤 각격 벌어짐 없이 아주 편하게, 빨리 왔습니다. 펑크과 같은 불의의 사고도 없었고 체력안배도 합격점이었던것 같습니다. 11시반쯤 아점 먹은것과 오렌지 두세개 밖에 안먹었는데도 130 km를 가볍게 완주했습니다. 팀웍의 결과입니다. 지난주에 아점먹고, 수시로 간식을 먹고 마지막 남한산성 업힐때 눈풀린 채로 정신없이 국수를 먹던 생각을 하면 참 많은 발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한산성에서 잠시 쉴때가 세시쯤...서울랠리팀이 내려오더군요. 유니클 오리알팀을 만나 이것저것 물어보고 인사를 나눕니다. 아 가고싶다. 짭짭...280을 기약합니다.

남한산성 밑에서 moon5님과 아버지는 집으로 가시고(축구시간에 맞춰 잘 가셨나 모르겠네요. ^^) 나머지는 영에 잠시 들렀습니다. 레드아나님 자세교정때문에 일자바 하나 사고 재성이님, 말벌굽님 라이트 때문에 오디캠프 들리고 헤어집니다.

1200 투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떨립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여러분들의 격려가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응원부탁드립니다.

해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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