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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자가 아닌 것이 감사합니다 ^^;;

........2002.08.07 11:02조회 수 1637추천 수 1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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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yclepark 입니다.

처음에는 scott kokomo, 다음은 black cat, 지금은 elfama... 입문한지 1년 밖에 안 되는 녀석이 벌써 3번이나... -_-''
아무래도 환자가 된 것 같습니다... ㅎㅎ

하지만 지금은 이 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엘파마 프레임을 구입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

엘파마 프레임이 좋다는 말을 듣고, 마음에 그리고 있던 중...
드디어 중고 시장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좀 늦어서 다른 분께... ㅠㅜ
주인께서는 취소가 된다면 제게 기회를 주신다고 하셔서 일말의 기대를 가져 보았으나, 역시나... 으~
인연이 아닌가 보다~하며 미련을 접으려 했지만, 머리 속에서 가물가물...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또 그 프레임이 나왔답니다!
급한 마음에 돈도 없으면서, 당장 연락을 드려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러고서는 수중에 돈이 없으니, 며칠 후에 돈을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분께서는 흔쾌히 허락을 해 주셨습니다.

가진 물건을 뒤져서 중고시장에 대방출하였지요...
수요일에 예약을 하고서는, 금요일에 겨우 입금을 완료하고... 그분의 빠른 배송으로 토요일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포장이 되어 왔더군요!

그분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사이에 돈을 더 줄테니 팔라고 하는 제의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와의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그 유혹을 물리치시고 기다리셨다고...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가슴이 찡~ 했습니다...

얼마 전에 전화로 약속을 해 놓고서는 다른 분께 물건을 팔아버렸다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팔아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중고시장에서 이윤을 챙기려고만 하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쳐버릴 것입니다.
진심으로 이 땅에 좀더 많은 사람들이, 좀더 즐겁게, 함께 자전거를 타기를 원한다면 조금만 더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즐겁게 자전거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헬멧을 쓰고, 유니폼을 입고, 자전거를 탈 때마다... 그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더욱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아마 제가 돈이 많아서, 샾에서 더욱 비싼 새 자전거를 덜컥 샀더라면, 이런 기분은 느끼지 못했겠지요...
그래서 제가 부자가 아닌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잘 하면 오히려 정이 넘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중고 시장에서, 요즘 안 좋은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이 안타까와서 두서 없는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앞으로 이곳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좋은 기회를 얻고, 기분 좋은 일만 경험하시기를 바라며,
괜히 긴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왈바 화이팅~!
중고 시장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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