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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빠네 인도여행기(7) Don't believe Indian!!

훈이아빠2013.01.10 23:20조회 수 1487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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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목은 나중에 말미에 나오는 인도 할아버지의 말입니다.

 

 

 

마날리를 떠나서 뉴델리 공영주차장에 도착한 아침 6시...

 

내리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드는 나의 열렬한 팬들...(호객꾼들 정말 많습니다.)

 

배낭을 지고 내리자마자 릭샤꾼들이 둘러싼다.

 

뉴델리스테이션까지 얼마냐고 물어보니

 

150루피 달랜다. 허허...(헛웃음이)

 

그것도 1인 50루피인데 아이 한 명값은 깍아준거라네요.

 

덱끼~~!! 여보슈~~

 

30루피해도 갈까말까인데 이양반이 가만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나?

 

무시하고 걸어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200미터만 걸으면 저렴한 가격에 탈 수 있는

 

오토릭샤가 버글버글하단 사실을 이제는 알고 있었단 말씀이죠. ^^

 

인도에서는 역이나 버스터미널에 내리시면 바로 앞의 릭샤를 타면 안되고

 

(릭샤란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개조해서 만든 승용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나가는 릭샤를 잡아타면 가격이 엄청 내려갑니다.

 

하여튼 역주변이나 공항 주변 기사들은 한국이나 인도나

 

거기서 거긴 것 같습니다.

 

작년에 태국 등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날의 에피소드입니다.

 

한 달만에 오는 집이라 반갑기도 하고 부산이 정겹기도 하고...

 

택시를 탔죠.

 

택시 기사 왈

 

" 지금 이시간에 엄청 밀리는데 남양산으로 돌아가시면 빠릅니다."

 

푸하하~~!!

 

우리 집사람이 김해공항쪽으로 우리집에서 3년째 출퇴근중인데

 

뻔데기 앞에서 주름잡고 도사 앞에서 요령 흔드는 꼴이죠.

 

그렇게 가게되면 요금이 3배 이상 나오게 됩니다. 나원참...

 

한국이나 인도나 공항이나 터미널에서

 

택시는 서있는 것 잡아타면 안되겠더군요.

 

다시 인도로 돌아와서

 

내가 코웃음을 치자 기사는 옆에 지나가는 사람 잡고 물어보더군요.

 

"뉴델리스테이션까지 얼마로 가죠? 150루피"

 

아 우스워서 쓰러질뻔 하였습니다.

 

물어본다는 사람이 바로 옆에서 호객하던 그사람이었으니까요.

 

애교스럽다 못해 실소가 나왔습니다.

 

인도인의 거짓말은 때론 귀엽고 매력적입니다.ㅎㅎ

 

싸게 해주는 척 자랑스러워하는 그 모습을 보셔야 하는데 ^^

 

50미터쯤 걸어가니까 가격이 30 정도로 떨어지더군요.

 

제발 좀 정가를 불러주면 좋겠습니다.

 

30도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일단 뉴델리스테이션으로 갔습니다.

 

그곳엔 수화물을 맡길 수 있는 보관소가 있답니다.

 

티켓없이도 열차편명만 적으면 짐을 맡길 수 있는데

 

짐 하나당 하루 10루피랍니다.

 

직접 자신이 놓고 싶은 위치에 갖다 두면 되니까

 

짐 놔두기 곤란하실 때 이 방법을 사용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짐을 보관하실 수 있을 겁니다.

 

(너무 구석진데 놓지 마시고 오며가며 잘 보이는데루다가)

 

짐을 맡긴 후 가벼워진 몸으로

 

빠하르간지로 향했습니다.

 

아직 아침 7시도 되지 않은 시각

 

빠하르간지는 아직 조용하였습니다.

 

길거리에 냄새나는 덩어리들이 좀 많이 보였는데

 

그중의 하나를 밟았습니다. 흐흐...

 

제가 거시기밟기 우리집 챔피온입니다.

 

가는 곳마다 한 번씩 응아를 밟아대니 쩝...

 

아직 문을 연곳은 없고 담요가게가 문을 열어서

 

그곳에 들어가서 담요를 골랐습니다.

 

아침 첫손님이라고 가격을 싸게 해준다고 했는데

 

들었던 정보의 다섯배였습니다. 아이고 제발 좀~~!!

 

간다고 하니까 결국 1/4 가격에 주더군요. 제발 좀...

 

필요한 물건이고 아침 마수거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인정하는바

 

기분좋게 물건을 구매하였죠.

 

다시 빠하르간즈 거리로 내려서니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에베레스트 까페가 문이 열려있길래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역시 인도가 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날리 존슨즈까페에서 만난 커플을 여기서 또 만나게 되었죠.

 

하하... 무지하게 반갑더군요.

 

신라면을 3그릇 시키고 있는 중

 

큰아들이 복통을 호소합니다. 아마도 뭔가에 의한 설사병...

 

인도는 위생상태가 정말 별로라 잘 살펴보고 먹어야 합니다.

 

 

 

 < 복통에 상당히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에베레스트 까페에서 보양식 라면을 기다리는 중>

 

근처의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서 화장실 좀 이용하자고 하니까

 

흔쾌히 예스더군요.

 

시원하게 아들래미의 정말 급하디 급한 볼일을 해결 잘하고

 

돌아와서 신라면을 공기밥, 김치와 함께 아주 잘 먹었습니다.

 

(재훈이 왈 : 먹고 싸겠습니다. 네, 훌륭한 정신이죠?)

 

약은 역의 짐보관소에 놔두었고 어쩌지? 하는 순간에

 

마날리에서 잠깐 뵈었던 커플 여행자분들이 고맙게도 이곳을 다시 찾아와서

 

인도에서 산 설사약을 주고 가십디다.

 

참으로 고마운 커플에게 다시 감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상비약으로 정로환을 챙겨갔지만 세균성 설사에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ㅠㅠ

 

숙소에 갔다가 일부러 다시 왔지 싶은데 그 더운 날씨에...

 

라면으로 일단 힘을 차린 후에

 

오토릭샤를 잡아탔습니다.

 

델리의 레드포트를 안 가보면 안되겠죠? ^^

 

릭샤를 타고 레드포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겉보기에 붉은색 사암으로 이루어진 델리포트는

 

튼튼하고 멋있어 보이더군요.

 

 

<정문인 라호르 게이트의 모습입니다.>

 

입장권을 끊고 입구로 들어가자 검색을 하더군요.

 

테러의 영향인지 귀찮게 가방 다 열어보여줘야 하고...

 

짐이 없는 가족들은 저 건너편에서 나를 기다리고

 

짐검사를 마치고 델리포트로 들어섰습니다.

 

밤새 버스에서 지낸 우리는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도착했으니까요.

 

왕궁의 여러 가지 시설을 둘러보다가 멋진 잔디밭을 발견하였습니다.

 

잔디밭 아래의 멋진 그늘...

 

바로 이곳이다~~!!

 

그늘 아래 인도인들은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서 담소를 나누고 있더군요.

 

우리도 오늘 아침에 산 담요를 잔디밭에 깔고

 

1시간 넘게 그곳에서 낮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 이 건물 맞은편 잔디밭에 누웠었지요 >

 

우리가 앉아있자 잔디를 관리하는 아저씨는 수도를 틀어서

 

우리보고 씻으라고 해주더군요.

 

시원한 물살에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나니 한결 기분이 좋아집니다.

 

 

< 담요 깔고 이렇게 편안한 자세루다가~~>

 

주위를 둘러싸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우리는 짐을 챙겨서

 

꼬넛플레이스로 향했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릭샤꾼을 만나면 바가지는 안쓰는 대신에

 

의사소통의 문제가 좀 있더군요.

 

맥도널드 앞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었습니다.

 

그리고 피쉬버거와 치킨버거를 시켜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꼬넛플레이스를 걸어서 구경하다가 환전을 좀 하고

 

자연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 입구>

 

 

아주 가까운 거리인데도 역시 무쟈게 비싸게 부릅니다. 에휴...

 

힌디 밖에 못하는 릭샤왈라를 잡아서 갑니다. 이때는 이게 최고죠.

 

자연사박물관은 이제 폐장 혹은 마감을 하려는 것인지

 

기대에 좀 미치지 못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인도에서 발견된 화석과 유적들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전시물의 수준은

 

박제와 설명 밖에 없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표범 박제가 당장이라도 우리를 덮칠 것 같군요.>

 

각종 전시물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델리는 엄청나게 덥더군요.

 

더위에 비례해서 물도 많이 마시게 되고

 

배는 빵빵해서 식욕은 없게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았습니다.

 

릭샤를 타고 빠하르간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이 더위에 무척 힘들어하는데다가

 

간밤의 피로 또한 너무 힘들게 만들더군요.

 

그렇게 구경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빠하르간지에 돌아와서 골든까페로 갔습니다.

 

도깨비식당으로 가려고 했는데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친절한 한국분의 도움으로 골든까페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별 할 일 없으시다면서 근처까지 안내해 주시더군요.

 

인도에서 만난 한국분들 고맙습니다.

 

골든까페에서 김치찌개(흉내만 낸) 밥 등을 먹었습니다.

 

당연히 맥주도 한 잔 했지요 ^^

 

환전하러 들르는 학생들이 제법 보이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사이클릭샤에 분승해서 뉴델리스테이션으로

 

갔습니다.

 

짧은 거리에서 한 번 체험이나 해보라고

 

뒤에 탄 아이들과 아내가 안쓰러워합니다.

 

서있기도 더운데 자전거를 몰다니...

 

 

 

 

요금을 자꾸 더 많이 주라고 하더군요.

 

덤으로 더 줬습니다. 등에 배인 땀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요.

 

이땅의 아버지, 어머니들 등골 휘도록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지 않습니까?

 

한국남성의 가정충실도와 책임감은 세계저이라고 합니다.

 

그 인도인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벌여먹일 식구들이 많겠죠.

 

이제 열차를 타려면 1시간 가량 남았습니다.

 

2층의 외국인창구로 가서 쉬었습니다. 왜냐? 거기는 에어컨이 나오거든요. 흐흐

 

30분 전 우리는 역사로 내려갔습니다.

 

우리 열차를 세차례에 걸쳐서 확인을 하고

 

드디어 3A 에어컨 빵빵에 자리를 틀었습니다.

 

 

 

 

 

 

 

< 열차에 타자마자 3층으로 올라간 재민이>

 

저희 앞좌석엔 인도인 할아버지

 

(딸집에 들렀다가 바라나시로 가신다고 함)

 

옆에는 딸하고 같이 탑승한 새댁, 그 동생이 동승했습니다.

 

처음엔 머슥하게 앉아서 열차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 옆자리의 꼬마와 새댁-꼬마가 아주 예쁘더군요. 엄마 닮았나?>

 

오랜 시간을 가다보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죠.

 

할아버지는 영어를 잘하시는 편이셨고

 

궁금한게 많은지 질문을 많이 하시더군요.

 

그래서 심심하지 않게 갈 수 있었습니다.

 

그분이 하신 말씀 중에 기억 나는게 있습니다.

 

" Don't believe every indian people, even Me~!! "

 

물론 강조하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지만

 

델리에서 하프데이 투어 가이드에게서 들은말과

 

거의 다르지 않았습니다.

 

절대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은 마시거나 먹지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여행 다니다 조금 얻어먹었습니다.^^)

 

짐을 항상 조심해라. 슬리퍼칸에서는 특히...

 

인도인들은 가난한 이들이 많아서 범죄의 유혹앞에 취약하다.

 

현금이나 값나가는 물건을 보여주지 않는게 좋다.

 

가격을 물어보면 무조건 싸게 말을 해줘라. 등등...

 

인도여행 다니면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할아버지께서

 

설명을 잘 해주시더군요.

 

물론 동감할 수 있는 내용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여행의 질은 사람과 만남의 질인데

 

어떻게 만나는 모두를 못믿을 수 있을까요?

 

상황에 따라서 믿고 못 믿고가 정해질 것인데...

 

참으로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할아버지는 나름 성공한 집안의 사람이었고 군대에서 오래 생활하다가

 

지금은 사업을 한다고 하더군요. 말하자면 중산층 이상인 것이죠.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다가 쉬다가

 

훌라도 한 게임하다보니 담요와 시트커버를 갖다 줍니다.

 

자리를 깔고 누웠습니다.

 

피곤하던차라 곧 깊은잠에 빠졌습니다.

 

내일이면 바라나시에 도착을 하겠지요.

 

 

 

다음 편엔 한국인에게 지금 가장 인기좋은 인도의 도시 바라나시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기대하세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어수선하지만 뭔가 있는 그 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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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중간부터 보는 관계로...ㅎㅎ

    잼나서 첨부터 봐야 겠네요..ㅋㅋ

    시간날때마다 볼께요..^^

    형님 요즘 잔차 타세요..?

    전엔 가끔 샵에서 만나곤 했는데...ㅎ

     

  • 터치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1.11 08: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즘 간간히 말 따실 때 한 번씩 타고 있음.^^
  • 안그래도 보는 내내 배탈이 염려 스러웠는데 회복이 빨라서 다행입니다.

    다음편 기대 되네요~

  • 백두산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1.11 13:01 댓글추천 0비추천 0

    백두산님 애들 걱정도 해 주시고 댓글 개근상으로

    인도에서 사온 자그마한 사진 액자용 그림을 하나 선물하겠습니다.^^

    고급은 아니지만 인도인이 하나 하나 천 위에다 손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공작새가 상징하는 것은 행운과 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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