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선불 인생과 후불인생..... 제목이 좀 거시기한가요? *ㅋㅋ 자동저장 글이 있다니...****

rampkiss2020.01.05 09:19조회 수 116댓글 1

    • 글자 크기


선불 인생과 후불인생.....

제목이 좀 거시기한가요?

아래 채무... 빚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기에 잠시......


빚 권하는 나라? 

이게 정상인가요?



흠... 그러니까~ 지하철 광고에서 오늘 우연히

학자금 선대출 광고를 봤는데....




적어도 20여년도 더 전에는 분명히 제 세대 생각은

돈이 없음 벌어서~ 써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즉, 저는 선불 인생이라고 정의해야할까요?

공부할때 

돈이 없으면 학원에서 알바를 하거나, 독학으로 공부했고,


또 배가 고프면,

식당에서 역시 잠시였지만 접시닦이나 서빙 알바해서라도

돈을 벌어서 사는

선불인생을 살았지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빚내는걸 오히려 더 당연시 하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대출광고가 대중매체에 만연하고~ ㅠㅠ ~

사채이자 못갚아서 자살하는 이들도 셀 수 없이 늘어나고 ㅠㅠ

심지어 대학생 등록금문제 이것이 대선 공약에 올라갈 지경이니까요 ㅠㅠ


분명 우리땐 돈 없으면 벌어서 대학을 다니거나,

근로나 성적장학금 등을 타서 후불제 인생을 살았는데....



언제부턴가 빚권하는 사회가 되면서 후불제 인생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과연 후불제 인생을 사는 사회가 제대로 된 것일까요

아니면 선불제 인생을 사는 것이 제대로 된 것일까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만

적어도 저의 가치관에서는 내가 한만큼 벌고 내가 번만큼 쓴다는 게 원칙인

선불제 인생을 살아왔고, 선불제 인생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후불제 인생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삶의 적정한 순간에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요 )




이를테면

제가 한편으로 안타까운 것 중의 하나가 독학으로 공부하는 고시생과,

단기대출이라도 땡겨서 2년 목표로 사시를 공부해서 붙은 변호사의 차이입니다.


물론 각자 공부하는 머리나 방식, 노력이 달랐을 수도 있지만,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고시생은 전자의 선불제 인생을 살았지요.


하지만 놀랍게도, 사시 합격자나 로스쿨 출신들은 후자의 후불제 인생으로 모험을 하는 경우가 상ㅇ
당히 많더군요 ㅠㅠ


제 주변에도 제가 사무실에서 같이 있던 운전병 출신 사병이 어느날 카드 400 땡겨서 학원비 쓴다더
니 그 다음해에 사시 2차까지 그냥 붙었지요.

물론 이처럼 성공하면 다행인데 실패하면

후불제 인생에 대한 책임은 누가 떠안을까요?



사실 저역시 제가 독학이 아닌 학원을 다니면서 시험이 나올것만 찍어 공부했더라면 하는 약간의 후
회를 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공기업 논술 강의를 해보며 절실히 느꼈습니다. 독학으로 하는 학생
과 학원에서 끌어 주는 학생의 성장속도 차이를..ㅠㅠ..)

하지만 적어도 후불제 인생으로 빚을 땡기면서까지 그런 모험을 해야하나......

어쩌면 제가 간이 적어 소심해서 못한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ㅠㅠ....

언젠가는 상속의 한정승인 사건을 처리해준 적이 있는데, (사)망자가 안타깝지만 제 또래여서 충격
을 받은 기억도 있지요.

각종 티비 광고에 나오는 사채를 못갚에 자살한 모양입니다 ㅠㅠ


아무튼~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순히 적당한 규칙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성향의 저같은 사람과,

후불제 인생이라는 방법을 쓰면서까지 모험하는 검블러 기질을 가진 사람......

누가 더 성공한 인생을 많이 살게되는지는 인생의 종점에 이르러서야 알게되겠지요?



아무튼~ 무책임하게~ 빚 권하는 사회 ㅠ,ㅠ

후불제인생을 강요하는 사회는 되지 않았으면 하는데...ㅠㅠ....

언제부턴가 후불제 인생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최상의 형사정책은 최상의 사회(복지)정책이다 라고 리스트가 말했습니다.

(제가 제일 공감하고 제일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사회 정책이 안정되고 범죄가 없는 환경이 된다면 그게 제일의 형사정책이란 말이죠.

후불제 인생을 권하지 않는 적절한 사회 정책들이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상 선불제 인생이라는 사고의 틀에서 살아온 1인의 넋두리였습니다.


제가 후불제 인생을 살고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입장이라면 서술의 관점이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적
어도 지금까진 그렇네요 ^^


좋은 밤 되시고 날씨가 추워졌는데 감기조심하기시 바랍니다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rampkiss글쓴이
    2020.1.5 09:20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 자동저장 글이 있다니...****

    글쓰기 하려는데 얼마나 오래전에 쓴건지 임시저장글이 있었나봅니다 ㅎㅎ

    걍 올려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430
188071 ▶◀ [ 謹弔 ] 깜장고무신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319 뽀스 2008.07.09 9208
188070 바이크 투어맵 다운로드.161 amakusa 2006.07.19 8978
188069 촛불이 쉬쉬하니, 다시 노무현전대통령님이 한말씀하셨습니다.159 dunkhan 2008.06.18 7311
18806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44 공체선 2007.04.02 7999
188067 글 좀 올려 주세요138 STOM(스탐) 2007.04.26 1940
188066 강간범 잡아 넣고 왔습니다......129 다리 굵은 2006.04.05 19768
188065 ======더블 에스트롱~댓글 레이스 突入.~======120 더블 에스 2007.09.17 8457
188064 쫄바지는 몸매가 되는분들만 입으면 안되나요?115 madmagazine 2007.09.28 8571
188063 <b>"기적"을 믿으며 드리는....호소문</b>114 뽀스 2008.06.16 20524
188062 "칠십오님" 사망사고 경위 입니다.[펀글]114 독수리 2007.04.02 19292
188061 꼬리글 100개에 무모하게 도전해 봅니다...109 인자요산 2008.01.04 2078
188060 깜장 고무신님 현재 의식불명 상태입니다.104 Bikeholic 2008.06.06 7492
188059 ▶▶화끈한 만남을 원하세요? 어서오세요~◀◀103 부루수리 2007.06.21 2727
188058 이형기님을 보내며...97 pigmtb 2006.06.07 1884
188057 인라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심하네요.97 raxel 2006.03.09 4040
188056 엘스워스 모멘트 프레임 먹다... 96 뻘건달 2007.02.20 19636
188055 산악자전거대회 참가자 경기중 숨져!!95 hksuk 2006.09.30 6641
188054 [동영상] 28일 여성시위자 단체로 짓밟고 곤봉으로 때리는 전경92 그리운벗 2008.06.29 2662
188053 아래 동네수첩이 헛소리인 이유92 natureis 2006.01.03 2702
188052 오늘, 산악자전거대회 도중, 사망 사고라는데....91 잔차나라 2008.09.28 8254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