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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텍(corratec) 전기 자전거(e bike) MTB사용기 - Bosh 모터 장착

sbj40162014.09.10 00:35조회 수 3186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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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텍 보쉬 전기 자전거2.jpg : 코라텍(corratec) 전기 MTB 자전거 사용기 - Bosh 모터 장착

코라텍 보쉬 전기 자전거3.jpg : 코라텍(corratec) 전기 MTB 자전거 사용기 - Bosh 모터 장착

2003년 30만원짜리 하드테일 자전거로부터 시작해서,스페셜라이즈드 스텀점퍼 하드테일, 스페셜라이즈드 피치 올마, 트렉 알루미늄 105급 로드바이크, 첼로 메르디안 풀카본 105급 미니벨로, 휠러 티타늄 하드테일 자전거까지의 라인업을 거친 이후, 한 달 전에 코라텍(corratec) 전기 MTB를 구입해서 타고 다닙니다. 전기 자전거 구입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자전거로서의 순수성을 잃어 버리는 것 같아서.... 하지만, 제가 즐기는 것이 임도나 싱글에서 업힐 후 다운힐을 즐기는데, 나이가 들면서(^^ 45세에 불과합니다)^^ 요령이 생각나더라구요. 좀더 편히 올라 갔으면 좋겠다.... (동호회 선배로부터는 농담으로 '파문'도 당했습니다^^)
지금 후회 없습니다. 삼막사를 편하게 올라가 삼성산 싱글다운힐도 하고, 왕방산, 연인산, 수리산 임도도 여러번 다녀 왔고, 집근처의 안산은 수도없이 오르락 내리락 거립니다. 나중에 연골의 안전 등 좀더 자전거(전기 자전거 포함)를 더 오래 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 같습니다.

구매 전후 하여 여러 종류의 전기 자전거를 검토해 보았습니다. 
뱃터리를 프레임에 장착한 것을 특허로 하는  국산 브랜드인 벨라(bella) 전기자전거 : 마구라 샥 채용 등 스펙은 빠지지 않았습니다만, 후륜구동 방식, 즉 후륜 허브(HUB) 구동방식이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센터 구동방식, 즉 크랭크 구동방식이 좀더 자전거답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으로 검토한 것은,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스페셜라이즈드 피치 올마 자전거에 '8fun' 센터 드라이브 모터를 장착하는 방법 : 150만원 정도를 지출하면 개조가 가능하였는데, 문제는 피치의 프레임 구조로 인해 모터가 BB의 바텀 아래로 약 8~10cm 정도 내려 오는데, 이 정도면 평평한 임도나 다닐 수 있지, 조금만 바닥이 울퉁불퉁해도 바닥에 모터가 닿는 상황이 될 것 같아 포기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검토한 것이 Bosh  모터와 뱃터리를 장착한 독일 브랜드인 코라텍(corratec)의 전기 MTB 자전거였습니다.  
하드테일 모델도 있었지만, 저의 라이딩 스타일상 풀샥을 선택하였습니다. 프레임 이름은 투 서클(two circle), 원래 전기MTB로 나오기 전에도 코라텍에서 개발한 XC용 풀샥 프레임입니다. 바빙제어 등 그 자체로 훌륭한 고급 프레임입니다. 그런데 코라텍은 이 프레임을 보쉬 모터를 달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을 했습니다. 즉 보쉬 모터 장착용으로 프레임을 개조한 것이지요. 파워는 250w이고 전기 먹는 순서에 따라, 즉 힘을 보태어 주는 크기에 따라 에코모드, 투어모드, 스포츠모드, 터보 모드 4가지 모드가 있고, 모드에 따라 주행거리가 다릅니다. 뱃터리는 2014년 모델부터는 400AH(암페어)를 사용합니다. 완전 충전에는 2시간 반 정도 걸리고, 한번 충전하면, 왕방산, 연인산 정도의 MTB 코스를 편하게 돌고도(코스 소개 책에 나와 있는 운행 시간의 1/2에 완주 가능) 20%~25% 정도의 전기가 남습니다. 
처음에 며칠 계속 타면서도 충전을 게을리한 채 북악스카이웨이를 올라 갔다가 밧데리가 완전 방전된 일이 있었습니다.  힘들더군요. 자체 무게가 20kg 남짓인데, 이 무게를 전기 도움 없이 업힐하는 것.....  그래서 왕방산 갈 때는 처음에 전기를 아끼려고 에코모드나 투어 모드로 사용하고, 심한 업힐에서만 스포츠모드나 터보 모드를 잠깐씩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35km 산길을 다 돌고 나도 전기가 20~30% 남아서 아깝다고 생각했고, 두번째 연인산 업힐을 할 때에는 보다 과감하게 스포츠 모드, 터보 모드 등으로 전기를 마구 사용했습니다. 전기 아꼈다가 X 될까 보아서^^. 어쨌던 편안하게 40mn 타고 나서 역시 20% 정도의 전기가 남았습니다. 

이렇게 구매하고 난 다음, 또 전기 MTB를 검색해 보니, 비앙키, 고스트(ghost), 하이바이크(haibike) 등 브랜드에서도 같은 보쉬 모터를 이용해서 전기 MTB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역시 보쉬 모터를 달기 위해 기존의 상급 풀샥 프레임을 보쉬 모터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용도가 하드 테일 아니면, 올마이더군요. 제 경험상 전기 풀샥 MTB는 올마로는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어느 것이나 무게가 20kg 이상 나가는데, 올마라면 멜바를 해야 할 곳이 많은데, 삼성산 싱글에 가져갔다가 들바 구간에서 무거워서 혼이 났습니다. 임도이거나, 아니면 바위 계단길이 아닌 흙으로 된 싱글 정도가 전기 MTB의 한계로 보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코라텍(corratec)이 현재로서는 최고로 보입니다. 저는 카나프자전거(http://www.kanaph.com)에서 구입하였는데, 코라텍 직수입 국내 유일 대리점입니다. 혹시 지나치게 비싸게 산 것은 아닌지 싶어 여러 사이트에서 비교 검색을 해 보았는데, 유럽 내 정가(?)판매 가격보다는 50만원 정도 오히려 싸고, 유럽 내 할인(?) 판매 가격보다는 50만원 정도 비쌋습니다. 
전기 자전거를 반대하는 사람도 많지만, 저는 노령화 시대도 오는 만큼, 앞으로 전기 자전거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전거 타는 변호사, 또는 자타가 인정하는 변호사 ^^

사진은 자전거 타다 어깨뼈가 부러져 핀을 박은 사진임.

14년 판사 근무경력을 자랑스러워함. 말싸움에서 지기를 엄청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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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 50대 회원님들도 벌써

    먼 훗날 모타달린 MTB를 탈 날이 올꺼라 서로 말을 합니다...

    그때도 산은 가고 싶을테니까요...ㅎㅎ

    그때는 지금보다 밧데리 성능도 좋아지고 모터 효율도 좋아져서 무게도 대폭 감소 되겠지요...

    앞으로 시장이 커질꺼라는데 완전 동의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기계,공구 모터는 역시 보쉬가 답이네요....ㅎㅎ

  • 추석 연휴기간중 자출사 불문맹번개를 나갔는데 참여하신 분중에 보쉬센터드라이브 모터를 장착한 올마를 타고 나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완만한 싱글 업힐과 임도에서는 강력하더군요.

    무릎관절이 안좋거나 연세가 드신분들께는 권장할만합니다.

    저도 10년후(환갑)에는 돈모아서 전기잔차를 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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