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땡잡은 하루!!!! 숨은 현금을 찾아라!!!!!

Bikeholic2010.11.09 18:35조회 수 2542댓글 13

  • 14
    • 글자 크기


어제 저녁 송명섭 막걸리를 한창 섭취하던중!

 

뜬금없이 자전거 보관전용룸에 들어가 책장을 살펴봤습니다.

3.jpg

 

벌써 몇년째 정리조차 되지 않은 지저분한 책장을 살펴보던중.

5.jpg

 

92년도에 보던 전공서적들이 몇권 눈에 들어옵니다. 얘들은 정해진 자리없이 소설책 사이사이에 여기저기 꽃혀있네요.

  그 중에 눈에 들어온놈이 바로 이넘.

6.jpg

 

Basic Electronics for Scientists.

대학교 4학년때 창업을 한 저는 은행가기가 구찮아서 가끔 전공서적에 현금을 보관하고는 했습니다.

 

7.jpg

 

책장을 열어보니....당시의 공부했던 메모들이 있더군요. 자 이제부터입니다.

8.jpg

 

아이구야 이게 뭐여~~~~ 10,000원짜리 다발이 나왔습니다.

완전히 구권이 아닌것으로 봐서 몇년안된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언제 저기다 집어넣었는지....

사실 학생때도 이 맛에 책에다 숨겨놓고는 했습니다.   왠지 꽁돈 생긴것 같은 환상적인 기쁨이 있죠.

세어보니 거금 260,000원!!!!!!!!!! 캬~~~~~~~~~~~~~~~~~~~

1.jpg

 

내친김에 몇권 더 꺼내봅니다. 공부했던 기억은 나는것 같은데, 책 내용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현실입니다.

(3초짜리 기억을 가진, 플래쉬메모리같은 제 두뇌가 저걸 기억할리가 없죠)

10.jpg

유일하게 한글로 되어진 책이네요. 우주발사체에 대한 그림이 옛날 생각나게 하네요.

 

11.jpg  

이건 뭐...완전히 F 맞은 유일한 과목!!!!! 양자 역학 되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립니다.

 

12.jpg

 

이건 천체물리학이었나? 어제 찍은 사진이라 작 기억이 나지 않네요.  

군데 군데 줄을 친걸 보니 공부는 하긴 했다는 얘긴데 거참...

13.jpg

 

아싸.......뭔가 또 득템을 하는 것인가? 하고 긴장했으나 10원짜리 한장 안들어 있네요.

 

재수생활 나의 벗이었던 성문영어 시리즈가 눈시울을 적십니다.

안습입니다.

14.jpg

  

 

졸업과 함께 체감한 IMF 사태 때도 책속에 숨겨놓은 돈 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담에도 여윳돈 생기면 이책 저책 곳곳에 숨겨놓으리라 다짐합니다.

책장의 모든 책을 다 뒤져보려고 하다가, 한 15권정도 털다보니 지칩니다.

포기했죠.

 

저 완전 운좋은 하루였습니다. 캬캬캬~~~

 

아래 사진은 뽀나스.

주말에 보일러 고치러 제천에 다녀왔는데, 안개낀 날씨에 한방향으로 자란 소나무가 멋지더군요.

4.jpg

 

야전에서 쉽게 얻을 수는 있지만 실제 사용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바로 그 야전용 숫가락 되겠습니다.

2.JPG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 14
    • 글자 크기
오래전 자지추(자전거 갖고 지하철 타기 추진위원회)의 추억 (by bikeholic) 신톨 넣은 것 같네요.. (by junins81)

댓글 달기

댓글 13
  • 대학 시절에도 모범생이셨군요...유일한 F라니...=.=b

     

    투고 맞고 군대로 도망갔던 저에 비하면...ㅋ

     97년도 당시, 항상 떳떳하게 자전거를 끌고 강의실 안으로 들어갔었으니까요...ㅎ

    수업시간엔 아차산, 대모산, 우면산 중 한곳에서 라이딩 중이어서 언제나 대출로 점철됐던 대학생활...

     

    장마철 우면산 싱글 내리막길(대성사에서 경부고속도로 옆길 딴힐)에서 포크가 부러져 철조망에 거꾸로 쳐박히고,

    겨울 계절학기 땡땡이 치고 우면산 터널(생기기 전) 근처에서 차밑에 깔려 10m 쯤 끌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겪었음에도 당시 타던 파크프리 크롬몰리 프레임은 멀쩡했죠.

    그래서 아직까지도 크롬몰리를 좋아하나 봅니다...^^;

     

     

    당시 학과장이자 모교 선배였던 교수님께 자전거타고 학교에 온다고 찍혀서...

    복학 후 개강 첫날부터, 졸업하기 전날까지 갈굼당했던 기억도 나네요.

  • mtbiker님께
    Bikeholic글쓴이
    2010.11.9 22:07 댓글추천 0비추천 0

    모범생은 개뿔~~

    신입생 O.T 때부터 마시기 시작한 술이 다 깨어보니, 졸업식날 이더라는 캬캬캬

     

  • ㅋㅋ 부럽습니다. 다운힐 한 대 알아보고 있는데 너무 비싸네요. ㅠㅜ 나도 책좀 뒤져 봐야 하나.

  • bycaad님께

    겨울은 내리막질의 시즌!!

     

  • 뿌듯 횡재 대박이셨겠습니다. ㅎㅎㅎㅎ

    마지막 사진은 감씨 숫가락인가요?

  • 땡잡은 기쁨을 함께 나누어요~^0^emoticon

  • 날짜를 공지하시지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요..

  • 추억을 공유하고 싶진 않고...

     

    다만,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요..'2'

  • 나도 겨울 의류 뒤저봐야지 ~~~^^

  • 성문영어....

    아직도 저런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사시네요....ㅎㅎ

    저는 전공서적도 왠만한건 이미 다 버렸는데...

    저는 물리전자라고 양자역학과 거의 같은 내용의 과목을 배웠는데...

    정말 이해 안되더군요...

    하긴 저는 아이슈타인이 아니니까....ㅎㅎ

    그냥 딸딸딸 외워서 시험 봤던 기억이...ㅠㅠ

    *^^*

  •  

    나오기전에 책장정리 해주고 나왔어야 하는데~ㅋㅋ

     

  • 횡재 하셨네요.
    부정한 돈으로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데
    이건~~
  • 이제 홀릭님 집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인 몰래 책꽂이 있는 방에서 문닫아 놓고 무언가 탈탈 털 날이 오겠군요. ㅎ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505
186773 새 병원 MRI장비 성능테스트---마루타??12 십자수 2009.02.21 2550
186772 인기 탈렌트 윤다훈씨 WHEELER 구입후 모습 입니다-스폰이아니고 구입임19 우리바이크 2007.07.31 2550
186771 왈솔들을 위한 가라지세일 번개9 Bikeholic 2011.12.23 2549
186770 횐님들 허벅지 싸이즈가....31 김국장 2007.02.19 2549
186769 [정보]MTB매니아를 위한 MTB게임이 있는곳... ........ 1999.08.23 2548
186768 Re: 운영자님께 ........ 1999.08.17 2548
186767 보령 성주산 투어계획16 십자수 2009.08.12 2548
186766 초보 여러분, 야간용 고글 고르실때 렌즈는,,,30 sancho 2007.11.02 2548
186765 잔차질문 한킹 2012.10.13 2547
186764 제가 산 중고잔차가 장물이라고 경찰서로 보내라는데 어떡하면 좋아요?15 dondoli 2006.11.01 2546
186763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일반 명예훼손죄보다 형량이 더 무겁다~!!38 보노보노 2006.06.26 2546
186762 2007 처녀라이딩....12 필스 2007.06.17 2545
186761 6 월 8 일 제 7 회 고양랠리1 짱구 2013.05.13 2544
186760 휴~~ 비번 변경기능 살렸습니다.3 Bikeholic 2011.12.15 2544
186759 오래전 자지추(자전거 갖고 지하철 타기 추진위원회)의 추억14 bikeholic 2009.10.08 2544
땡잡은 하루!!!! 숨은 현금을 찾아라!!!!!13 Bikeholic 2010.11.09 2542
186757 신톨 넣은 것 같네요.. junins81 2005.10.20 2542
186756 정의의 시절을 살아본 기억도 없지만5 목수 2012.12.20 2540
186755 콘서트7080과 국어선생님2 구름선비 2010.10.18 2540
186754 분당 / 날아라병아리 MTB 동호회2 kk1121 2008.11.26 2540
첨부 (14)
1.jpg
37.2KB / Download 2
2.JPG
64.1KB / Download 2
3.jpg
143.1KB / Download 2
4.jpg
172.3KB / Download 2
5.jpg
81.9KB / Download 2
6.jpg
74.5KB / Download 2
7.jpg
56.0KB / Download 2
8.jpg
59.2KB / Download 3
9.jpg
96.2KB / Download 3
10.jpg
65.0KB / Download 3
11.jpg
39.5KB / Download 3
12.jpg
116.5KB / Download 2
13.jpg
115.7KB / Download 3
14.jpg
66.6KB / Download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