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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워스바이크와 바이퍼 크랭크

louie72008.04.13 08:54조회 수 2769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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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워스 바이크의 창업자는 토니 엘스워스(46세)입니다.

근데 원래부터 자전거를 하던 사람이 아니었네요..
31세때 금융 컨설팅업을 하면서
점심도 많이 거르고 하루에 14시간씩 일을 하다가 쓰러졌나 봅니다.

그래서 건강관리 겸 산악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하루는 "왜 나에게 어울리는 진정한 하이엔드 바이크 프레임이 없을까?" 하고
친구에게 불만을 늘어놓자,
친구의 "그럼 네가 한번 만들어보지 그래" 라는 말에
1991년에 2대, 92년에 10대를 만들면서 바이크 사업을 시작했다네요..

지금은 일년에 프레임 2,500대 정도를 만든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엘스워스의 인지도가 높아,
미국내에서도 상당한 점유율이 있는 줄 알았더니
아직은 소규모 수작업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군요...
역시 한국은 값비싼 명품의 거대한 소비시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미국이 사업하기는 좋은게
미국에서 어느정도 브랜드만 만들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 서로 사갈려고 달려드니
사업을 하면서 시장수요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게 큰 장점이죠...

미니벨로로 유명한 다혼도 창업자는 미국계 대만인(?)인거 같던데,
과연 대만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면
지금처럼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만들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최근 이베이를 뒤지면서 반가웠던게
바이퍼 크랭크가 드디어 이베이에 올라왔더군요...
성남에 계시는 분이 파시던데, 아무래도 바이퍼 제작업체 같은 느낌이...

대만의 토켄이나 에어로진 같은 크랭크도 이베이에서 팔리고
MTBR의 유저들도 괜찮다는 평을 해대는 것을 보면서...
(물론 대부분에 트루바티브같은 제품을 OEM생산했던 경험을 가지고
조금만 디자인을 바꿔 내놓은 것이니, 크게 품질이 떨어질리는 없겠지만..)

바이퍼가 세계시장에 나가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 했습니다....
조만간 평가가 나오겠죠..

지금처럼 500불이 넘는 가격이면 XTR보다 훨씬 비싸고
조만간 나올 레이스페이스의 넥스트 카본에 버금가는 가격이라
얼마나 팔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좋은 평가를 받아서 수출도 되고
가격도 좀 다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세계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가령 엘스워쓰 같은 업체와 스폰서쉽을 맺고
그쪽 바이크에 크랭크를 제공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기술과 품질에서 자신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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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존] <ㅡ바이크존에서 허락 없이 퍼왔습니다. (by mtbiker) 있다가 새벽에요~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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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made in usa의 파워죠
    일제도 마찬가지고요

    일부 한국산 제품이 외국에서 호평을 듣고 있지만
    미국이나 독일, 일본에 비하면 갈길이 멀죠

    그러나 제품 하나하나 명성을 쌓아가다보면
    우리 제품도 각광받을 날이 오겠지요

    개개 상품의 질도 문제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야 하는데...
  • asa
    2008.4.13 20:03 댓글추천 0비추천 0
    수입품이라 좀 비싸지만
    우리나라것은 왜 비싼가요 시마노 보다 비싼 이유가 있나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수입품이던 국산이던 제품이 싸고 좋은면 제일아닌가요
    각 회사의 최상급 크랭크 실험결과 시마노xtr이 제일좋다고 하던데요
  • 2008.4.13 20:25 댓글추천 0비추천 0
    시마노 XTR , 레이스 페이스 , FSA등 회사제품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부품이죠 viper같은경우는 한국에서만 판매되니 제품을 만드는 양이 타사에 비하면 소량으로 제작되지요 ! 그럼으로 원재료와 가공비가 많이 들것이고 그만큼 제품의 가격도 상승하게 되죠^^ 많이 만들면 싸고 적게 만들면 비싼것이죠~ 만약 viper 회사도 타사처럼 세계적으로 판매된다면 타사 제품에 비해 훨씬저렴하게 공급되지 않을까 싶네요^^;
  • asa
    2008.4.13 20:48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것은 알지요
    반대로 생각하면 많이 판매가 되면 생산도 많아지는것 아닌가요
    판매가가 유명메이커보다 비싸면 판매는 더 않되는것 아닌가요

  • 일단은...원자재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방워 산업에 많이쓰이는

    고베사 하이엔드 알루미늄 단괴를 써서 그런듯 합니다...

    최근에 엔화 강세도 있었고...^^;
  • 바이퍼 크랭크의 가격은 쌀 수가 없지요.
    수요가 적어 mct로 깍아 만드니 제조원가가 팍팍 올라갑니다.
    (비슷한 이유로 조그마한 회사에서 센터락 허브 만드려고 하면 답이 안나옵니다)

    시마노 부품들은 대량생산의 결정체라서 가격이 싸죠.
  • 시마노라는 회사가 소량 고가정책을 유지하고 할로우텍 크랭크를
    100만원에 팔면 명품이라고 돈은없는데 사고싶어 군침만흘리는사람 득시글하고
    구입한사람은 명품이랍시고 장착한후 사진란에 뻔질나게 찍어 올리겠죠.
    지금의 시마노라는 그정도 대량생산하는 회사 아닌이상 그런 할로우텍같은 신기한(?)
    기술을 지금의가격에 보여주기는 정말정말 힘듭니다. (솔직히 불가능할것입니다)
    대량생산의 잇점이 없는 핸디캡을가지고 고단가생산을 명분으로
    명품마케팅을 유지했을때 어느정도 자생력을가질까 의문이기도 합니다.
    경쟁상품대비 엄청나게 뛰어난점이 있어야 소바자들이 알아서 모실듯한데 말입니다.
  • 티탄-카본 체인링 달려있고 강성, 내구성도 끝내주고 무게도 가벼운 XTR크랭크를 소규모 명품업체에서 만들면 과연 얼마를 받을지 참 궁금합니다. ㅋ
  • louie7글쓴이
    2008.4.14 04:53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이번에 08년 레이스페이스 듀스 크랭크를 구입했습니다.

    이베이에 올라온 바이퍼를 보고 감성적으로 반갑기는 했지만,
    듀스 3개값에 해당하는 금액에, 리뷰도 거의 없는 크랭크를 구매한다는게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더군요..

    대부분 바이퍼 장착하시는 분들이 뽀대를 큰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어차피 뽀대가 끌린다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기에 그건 적절한 리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단점이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진정한 리뷰가 될수 있죠...

    가령 레이스페이스 듀스는 볼트가 잘 풀리고, 비비가 잘 나가고, 체인링도 썩 좋지 않은 평을 듣고 있지만, 제 잔차에 어울린다는 이유로 그런 단점들이 커버가 되네요....
    어쨌든 그런 단점들을 알고 구매를 했으니, 괜찮은 리뷰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바이퍼 크랭크의 디자인과 가격은 현재로서는 경쟁력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기술력은 최고인데, 단지 생산단가가 맞질 않아 하이엔드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경우를 보는데요. 정작 상업화를 위한 기술력은 같거나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저렴하게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봅니다. 노하우는 단시일에 벤치마킹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새로운 연구 개발에 꾸준히 투자하지 않는 제조회사는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ebay에서 제품 특징이나 리뷰를 특별히 언급한 문구가 전혀 없는데, 그 제품을 사진, 가격만 보고 호기심에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ㅎㅎ 크랭크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제조사 홈페이지부터 살펴볼 생각을 할 것 같군요.
  • 잘은 모르겠지만 레이스페이스 체인링은 제가 써본 링중에서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레이스 측에서도 시마노와 달리 주물(현재 엑수티알은 티탄이죠?)과는 달리 씨엔씨 가공으로 사계절 내내 체인링의 색이 바래지 않고 시마노 보다 오래 쓸 수 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저의 경우도 체인링 만큼은 단연 레이스페이스 였습니다.
  • 듀스는 xtr에 비해 bb 가 좀 아쉽고... 바이퍼 bb 는 으뜸이더군요.
  • 1994 ... 당시 온라인으로 가격이 공개되기 전이라...

    지금의 바2퍼와 비교해볼 때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간단한 공정으로

    프레스 압착하여 금속 조직의 밀도를 높인 후 CNC 로 표면 가공만 했던

    Raceface Turbine crank 는 가격이 75 만원 ...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Titus, Ac, Avalon, Onza... 수많은 제조사들이

    트러스 구조의 완전 중공 크랭크암 제작을 시도는 하였으나

    바2퍼처럼 ... 크랭크암 전체를 완전한 트러스 구조로 구현해내지는 못했습니다.

    가격이 비싼 것은 일본에서 수입한 고비용의 고베社 원자재를 가공하여

    트러스 구조로 크랭크 암을 CNC로 파내면서 만들다보니

    원재료의 로스율이 높다고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크랭크의 특성상...완성 자전거에서 하중과 노면충격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 회전하는 부품이라

    제 생각엔 간단한 선반작업만으로 생산하기 쉽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그 예가 Rhino 와 RaceFace 를 이미테이션해서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CRUX 크랭크이지요.

    크럭스는 크랭크 뿐만 아니라 캔티 브레이크 암도 파손이 잦았던걸로 기억합니다.

    Mechanic organism 에 의한 설계가 아니라

    쉽게 색이 빠지고 변하는 애노다이징,싼 원자재와 단순한 모방에 의한 결과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mtb 불모지였던 그 당시 대한민국에서 자체 기술만으로

    완성차와 부품 모두를 생산 했다는데에는

    정말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CRUX Booster 는 Gorilla billet社 부스터을 완벽히 모방한 것이라

    강도나 성능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았죠.

    Tectro TRP , slasa...보다 우수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brake lever 역시 Kooka racha lever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라 무게 대비 성능이 좋았습니다.


    여담으로

    M2Racer 가 사실상 ...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문을 닫은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Ti 크랭크 제작 발표회에서 시승하다가 부러진 사건의 여파로

    부도가 났다는게 더 싱빙성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그간에 들어간 제작비,연구비용을 생각해보면 말이지요...
  • 80 년대 후반부터 발발된 걸프전의 여파로...비극적인 탄생(?)을 한...CNC 부품군들...

    grafton 으로부터 잉태되어

    Raceface, KOOKA, proshift,

    ActionㅡTEC (캐논데일의 부품을 공급하던 CODA의 모체) 같은 회사에서

    생산되는 CNC 가공 부품들과 크랭크가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걸프전에 투입을 위해 제조한 첨단 무기들 생산 과정에서 쓰였던

    가벼우면서 고순도,고강도의 첨단 금속 원자재들의 찌꺼기(?)를

    재활용 하여 생산되었던 대표적인 부품이 바로

    CNC 크랭크 였습니다.


    벌써 15 여년전 이야기지만...

    남아나는 원자재로 생산된 CNC 크랭크 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XTR 크랭크의 몇배 였었죠...^^;
  • 설계와 구조적으로 실패했던 헤드셋을

    3 년전 도싸 운영자와 제게 반값 덤핑 판매를 부탁했던 모업체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순정 생산을 외치며 국수주의에만 호소하는 것보다는...

    스포츠 체육 과학 연구소에서 유럽 수준보다 정밀하게 실시하고 있는

    K.I.S.S. 테스르를 통과함으로서 품질로 입증하고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는 시대가 앞당겨졌으면 좋겠습니다. : )
  • louie7글쓴이
    2008.4.15 14:54 댓글추천 0비추천 0
    mtbiker님의 해박한 바이크 부품 역사 설명에 감탄합니다. ^^;

    저는 바이퍼에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바이퍼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이베이 판매결과를 좀 보고
    가령 엘스워스같은 메이커와 공동 프로모션을 한다거나 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좀 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적었습니다. - -;
  • louie7 님을 향한 글은 절대 아닙니다...!!!...^^;

    요즘 순수 국산을 외치면서...애국심에만 호소하면서

    완성도와 내구성은 기준치에 못미치는
    ( 예전에 제게 샘플링 컴퍼넌트와 메뉴얼을 은근히 요구한 적도

    강남 지역의 샾들 상대로는 제 이름 팔면서 물품 납품한 업체도 있었답니다...ㅡ.ㅡ; )

    몇몇 업체들이 그냥 지켜만 보기에는 답답해서 저혼자 푸념을 늘어 놓은거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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