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잔차질 10년만에 받은 피팅~

키큐라2007.01.04 01:01조회 수 4853댓글 23

    • 글자 크기


오늘 오후에 좀 한가해서 왈바에 접속하다가 shop ad 를 보니 산즐러에서 피팅서비스 광고를 하더군요.

사실 지금 타고있는 잔차가 제몸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과감히 전화버튼을 눌렀습니다.
저편에서 정겨운 경상도사투리를 쓰시는 분이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왠지 그분 목소리며 말투에 이끌려 덜커덕 예약을 했습니다.

퇴근후 7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사실 약속시간은 8시 였는데...)
일단 제 신체칫수를 재더군요. 팔길이, 다리길이,인심,어깨넓이 등등......
그리고 양말을 벗으라고 하더니만 발뒤꿈치부터 발끝까지 정확한 실측을 하시더군요.
(오늘 오전에 잔차타고 여기저기 다녀서 발에 땀이좀 많이 났었는데 개의치 않고 발에다가 펜으로 라인을 그으며 표시까지 하더군요. 발좀 깨끗이 씻을걸...........ㅡㅡ;)

1시간정도 이런저런 측정을 하고나니 제몸에 맞는 프레임도면을 출력해 주시더군요. 물론 정확한 칫수가 기입되어있구요. 그사이 그분 후배분께서 전기구이 통닭을 2마리 사오셔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식후에 제가 " 이제 끝나셨죠?" 그랬더니, 지금부터 아까 출력된 데이터를 가지고 제가 타는 자전거를 셑팅해야 한답니다. 앞으로 2시간이상 남았다고 하네요(허걱)
제 자전거를 거치대에 걸고 출력된 데이터와 비교하시던 그분께서 계속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니 놀라운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한 10여분뒤....."이자전거 전에 피팅 받으신적 있으세요?" 라고 하시길래,
"잔차질 10여년에 피팅은 오늘이 첨 입니다 ."

*소장님   (ㅡㅡ;)

*소장님후배 1  (ㅡㅡ;)

*소장님후배 2  (ㅡㅡ;)

*그리고 나   @-@???

세상에나!!!!!!출력된 데이터와 1mm도 오차가 나지 않는것입니다.
안장높이, 스템과 안장중심과의 거리, 스템각도 등등........
그곳에 있던 모든분들이 놀라고..............피팅한이래 처음있는 일이라고..............
저도 놀라고.......(속으로 기분은 무지 좋았습니다.)

아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작년한해동안 무려 9대의 잔차를 바꾸며 수많은 피팅(?)연습을 했던것이 이런결과를 낳을줄이야^^

그나저나 잔차타시면서 몸 어느한곳이라도 뻐근하거나 통증이 오시면 반드시 피팅을 받으십시오. 부품하나 업글하시는것 보다 훨씬 많은것을 얻으실 겁니다

이동건 소장님 찾으시고 김태용씨 소개로 왔다고 하시면 더욱더 잘해주실 겁니다.(제가 약발라 놨습니다^^)
가격은 7만원 하더군요. 평일날은 저녁8시부터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 글자 크기
죽어버린 휴대폰 (by STOM(스탐)) 타고 올라가는 재미, 타고 내려오는 재미. (by easykal)

댓글 달기

댓글 23
  • 오옷~ 생각보다 싸네요.
    10년동안 타면서 혼자 맞출것인가... 7만원을 써서 피팅을 받을것인가... 없는자의 고민이로다~

    그나저나 피팅받으신분들은 전부 뜯어고치는바람에 새로태어나는 기분이라고 하시는데 키큐라님은 괜히 돈만 날린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ㅋㅋ
  • 잘 하셨네요.
    읽는 내내 '피팅비용은?'하고
    읽어 내려갔는데 시원스럽게 비용을 적어 주셨군요.
    저도 한 번
    해 봐야겠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생각보다 비싸던데
    그 정도면 가용범위(?)....
  • 오와 오와~!!
  • 궁금한것은..피팅 중에 본인 잔차 스템이나 기타 부품의 한계로 인하여 구입 해야 하는 부품도 있을듯 한데요...이런 것도 추가 비용으로 하겠죠?
  • 이런것은 널리 홍보를 하셔야 합지요....우~와~돈 마이 버셨네요...^^
  • 와 대단대단 1mm의 오차도 없다니요 진정한 고수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그분들도 고수신지 몰랐기에 (ㅡㅡ;) 이런 표정을 지으셨겠죠?ㅎㅎ 이표정 압권 -->>>@-@??? 고수가되기위한 표정인것 같습니다 하수들을 볼때의 모습같기도 하고 ㅎㅎ
  • rocki님 스템이나 안장교체는 그나마 다행이구요, 어떤분은 프레임자체를 바꿔야만 한다는.........
    ttter님 저 고수아닙니다. 잔차질은 10년 했는데 내공이 10년 쌓인건 아니랍니다.
    일예로 스탠딩2초, 40센티이상되는 턱은 끌바합니다.
    잘하는거라곤 도로에서 싸이클 따라잡기와 신호등바뀌면 버스보다 스타트가 빠르다는거........
    그리고 명동한복판에서 수많은 인파사이로 헤집고 다니다가 욕먹는거 정도......(ㅡㅡㅋ)
  • MTB로 싸이클 따라잡으실정도면....ㅋ 암튼 대단하시네요... 1mm의 오차.ㅎ
  • 0.5mm오차는 나셧겠죠...므흣~ 도로에서 싸이클 따라잡기라면 당분간 키큐라님과 라이딩은 피해야겠군요...
  • 하늘바람향님! 님자전거사진을 보니 싸이클 + 스피너지사발이 + 탄탄한 근육질 body의 어마어마한 조합이시군요. 제가 어떻게 따라잡겠습니까? (ㅡㅡㅋ)
  • 오호~ 혹시 잔차질 10년의 원인으로 자전거에 몸이 먼저 피팅 된게 아닐까요? ㅎㅎ
    신체특징은 고정된게 아니라 오랜기간 누적된 환경요인에 적응하므로 잛은 위밍업으로는
    10년에 걸쳐 완성된 운동 스타일과 신체특성을 쉽게 바꿔 놓치는 않았을듯 싶습니다.
  • 대단허십니다...
  • 보통, 하이엔드급의 부속하나에는 목을 매면서(ㅡㅡ;) 피팅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곤 하지요.. 개인적으로 스템하나 바꿀값으로 제대로된 피팅서비스를 받아 잔차를 내 몸에 맞게 맞추는것이 더욱 값진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게 더욱 자신의 잔차를 사랑할수 있게되는 일이 아닐까요? 아닌가?(ㅡㅡ;;)
  • `` 핏팅은 잔차와 자신의 몸의 교감입니다. 혹시 잔차가 불편하시고 라이딩후 몸이 아픈곳이 있으시면 핏팅을 받아보세요. 예전에 왈바 오장터에서 회원분들 핏팅해 드린 기억이 납니다. 가까이 사시면 잔차 가지고 놀러 오세요.비용은 영양갱 하나면 됩니다.. 제가 사는곳은 신촌 이대 입구 입니다...
  • 키큐라님~~~이런경우에 소 뒷걸음에 쥐잡았다고 하죠
    그나저나 그런 완벽한 세팅으로도 날아다니지 못하시다니 ~~^^;;
  • 헐헐헐~~~스탐님, 담에 서울<---------------------->속초 왕복투어 한번 하시죠^^도로에선 나름대로 고수라는..........(ㅡㅡ;)
  • ㅋㅎㅎ 제가 로드에서도 쬐금 한다는거 모르시는구나 ^^
    자전거 출퇴근 몇달인데~~~ㅎ
  • 앗싸,...드디어 두분이 붙는거 맞죠 ?
    이번주 일요일 속초 다녀들오세요
  • 산즐러가 뭔가요?
    서울에 있나요?
    url이라도...???
  • 아마 어느 나라에서는 싸움은 붙이고 흥정은 말리라고 했지요? ㅎㅎㅎ
  • http://cafe.naver.com/sanzler.cafe
    매주 토요일 정비번개를 하는데 갓 입문한 초보자인 저에게는 아주 만족합니다 ㅎㅎ
    흔히 하는말이 있잖아요 "자전거에 몸을 맞춰라..타다보면 언젠가 몸이 적응될것이다."
    근데 피팅서비스로 이말은 이제 바뀔듯 합니다
  • 피팅서비스가 많아지는 것은 전체 라이더를 위해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저도 그잡을 해보려 했는데... 일찌감치 포기해야 되겠네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477
187031 24평의 굴욕23 내장비만 2007.06.21 2310
187030 ===주목~~! 핏짜&만두랠리팀~!===23 십자수 2007.06.20 1164
187029 irc 타이어의 정체?23 s5454s 2007.06.18 2825
187028 나에게도 이런 날이- 프레임이 깨졌습니다 ㅠ..ㅠ23 akyura 2007.06.17 3155
187027 등산화....23 더블 에스 2007.06.16 1776
187026 핸들바의 용마님 리본을 떼려고 했는데.....23 eyeinthesky7 2007.06.11 1591
187025 나이 어려서 죄송합니다. 23 우량아 2007.05.16 1396
187024 since 1979...23 deepsky1226 2007.05.12 1182
187023 .23 nemosuv 2007.05.11 2164
187022 어제 퇴근길에 격은 일..23 viperxx 2007.05.08 1756
187021 개는 왜 밥을 먹을까요...23 가원삼춘 2007.05.01 1527
187020 여기서 라이딩할려고 합니다.23 구름선비 2007.04.30 1695
187019 안녕하셔요^^23 박공익 2007.04.19 1244
187018 국도에서 차조심합시다. 오늘도 저는 죽다 살아났습니다. ㅠ23 bycaad 2007.04.05 1622
187017 IQ테스트입니다.23 channim 2007.02.09 2027
187016 죽어버린 휴대폰23 STOM(스탐) 2007.02.05 1086
잔차질 10년만에 받은 피팅~23 키큐라 2007.01.04 4853
187014 타고 올라가는 재미, 타고 내려오는 재미.23 easykal 2006.12.06 1892
187013 딸래미가 사준 자장면23 구름선비 2006.12.03 1739
187012 mtb의 끝은 니꼴라이 인가요?23 bless 2006.11.21 345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