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형기님을 보내며...

pigmtb2006.06.07 05:27조회 수 1884댓글 97

    • 글자 크기


대전 팀제우스 이형기님이 어제 오후 속리산 코스 라이딩중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셨
습니다.

이형기님, 대전보건대학 장학기금 모금 208Km 라이딩 하며 650만원 모아 주시고,
대전 MTB 주최 제4회 연합라이딩 하며 쌓아놓은 아름다운 우정이 이토록 빨리 추억으로 바
뀔줄 몰랐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어제 150Km 라이딩 했다고 자랑하려 했는데, 이제 이 자랑 누굴 붙들고 합니
까?    

이승에서 옷깃 한 번 스칠 인연이면 전생에서 영겁(永劫)의 인연이 있었다는 불가의 연기설
을 차치 하고라도, 막걸리 한 잔 나눈적 없고 고스톱 한 판 같이 쳐본적 없었지만,
샵에서 만날때마다 항상 반가워 하며 동년배로 막역한 우정을 보여주신 이형기님을 삶과 죽
음의 교착점에서 만나는 인연이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고인(故人)께 기도 드립니다.
예수님도 부처님도 공자님도 재벌회장도 모두 당신의 지금 모습으로 이 세상과 인연의 끈
을 놓으셨습니다.

원하지 않았는데도 태어났고, 원하지 않는데도 죽게됩니다.
이 길은 혼자만 가는 길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 입니다.
과거는 확실 하지만 미래에 있어서 확실한건 죽음 밖에 없습니다.

천년을 살것 처럼 행동하는 청년도 언젠가는 황혼을 맞게 됩니다.
어느날밤 촛불 밝혀놓고 눈물 흘리지만 너도 가고 나도 가는걸로 인생은 끝나갑니다.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짐 내려놓으시고,
부디 사바(娑婆)인연 남김없이 훌훌 날리시고,
번뇌없는 영면(永眠)의 길로 드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9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488
188072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58
188071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55
188070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7
188069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0
188068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87
188067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5
188066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3
188065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47
188064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4
188063 힝.... bbong 2004.08.16 407
188062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39
188061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4
188060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868
188059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79
188058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36
188057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2
188056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1
188055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36
188054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53
188053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4
첨부 (0)
위로